[영종뉴스 우경원 기자] 국민의힘 안상수 인천공동총괄선대위원장이 7일 오전 8시 30분 인천시 선거관리위원회를 찾아 대통령 선거 사전투표에서 벌어진 코로나19 확진자 투표의 부실함에 대한 항의 및 본 투표의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이 자리에는 안 위원장을 비롯해 배준영 인천시당위원장, 이학재·민현주 전 의원 등이 참석했다.
안 위원장은 이 자리에서 지난 4~5일 사전투표 과정에서 국민의힘 선대위에 접수된 선관위의 사전투표 부실관리 사례를 언급했다. 공직선거법에 의한 기표절차 위반, 투표사무원의 투표지 부실관리, 투표참관인 코로나19 감염 위험 방치 및 투표 종료 전 귀가 권유 등이다.
특히 인천의 경우, 중구 동인천동 사전투표소에서 직원이 코로나19 확진자 6명(관외(1명)·관내(5명))의 투표지를 모두 관내용 봉투에 넣었다. 결국 폐기처분 후 6명이 재투표를 해야 했다. 이 과정에서 6명이 선택한 후보란 날인이 공개되기도 했다.
또한 연수구 연수3동·청학동·옥련2동과 부평구 사전투표소에서 직원이 투표가 종료되기 전 다른 직원에게 귀가를 권유하거나 일부 참관인만 참관하게 했다는 사례도 접수됐다.
이날 인천 선관위에서는 사무처장을 비롯해 간부 5인이 참석해 선거 관리 부실 사태에 대해 사과 및 유감을 표했다.
안 위원장은 “국민들이 투표에 대해 걱정이 많은 만큼 본투표를 철저히 집행해서 차질이 없도록 해달라”며 “코로나19 확진자도 투표할 때 반드시 일반 투표함에 직접 투표용지를 투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인천 선관위는 “오전 10시부터 중앙선관위에서 긴급회의를 열고 대책을 강구하고 있다”며 “이에 맞춰 실무집행을 하는데 차질이 없게 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