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영화 시장체계 무력화시키는 소니픽쳐스의 반칙개봉 어디까지인가?
한국영화 시장체계 무력화시키는 소니픽쳐스의 반칙개봉 어디까지인가?
  • 우경원 기자
  • 승인 2019.06.27 1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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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파이더맨 :파 프롬 홈; 화요일 0시 극장 개봉, 소니픽쳐스의 기형적 배급행태에 주목한다

사단법인 한국영화프로듀서조합(대표 최정화)은 영화 <스파이더맨: 파 프롬 홈>의 배급사 소니픽쳐스엔터테인먼트코리아(주)(이하 소니픽쳐스)의 변칙 개봉이 국내 영화배급 시장에 미칠 악영향에 대하여 심각한 우려와 경고를 하였다.

영화의 극장 개봉일은 전통적으로 금요일이었다. 하지만 문화의 날 등 여러 가지 환경의 변화로 수요일까지 당겨져 있는 상황이다. 그런데 이젠 수요일을 넘어 화요일, 심지어 월요일 밤으로까지 앞당기겠다는 욕심의 화신이 등장하기에 이르렀다.

소니픽쳐스가 배급하는 <스파이더맨: 파 프롬 홈>이 수요일을 넘어 화요일, 즉 월요일 밤 심야부터 극장 개봉을 한다고 한다. 이는 이전 주에 개봉한 영화들이 일주일을 채우지도 못한 채 3~4일 만에 소니픽쳐스에게 스크린을 내주어야 한다는 이야기이다. 소니픽쳐스의 변칙 개봉 결정은 비슷한 시기에 개봉한 다른 영화들에게 최소한의 상영조차 어렵게 만드는 불안감을 조성하고 있다.

<어벤져스: 엔드게임>으로 한국 극장가의 스크린을 싹 쓸어가다시피 했던 월트디즈니컴퍼니코리아(유)에 이어 소니픽쳐스가 한국 극장 개봉일 마저 자신들 입맛대로 휘두르고 있는 것은 아닌지 우려의 목소리가 들려오고 있다. 이 상황에서 배급의 위력을 핑계 삼아 주판알을 두드리고 있는 극장들도 반성해야 할 것이다.

수요일 영화 개봉은 한국영화산업의 상생을 위한 최소한의 마지노선이다. 모든 것에는 넘지 말아야 할 선 이라는 것이 있다. 한국영화산업의 상생을 위한 최소한의 선마저 넘으려는 소니픽쳐스의 행보에 대하여 한국영화계와  한국영화프로듀서조합은 주목하고 있다고 전했다.

사단법인 한국영화프로듀서조합은 할리우드의 히어로들을 앞세워 한국영화의 공정해야 할 시장체계를 무력화시키려는 소니픽쳐스의 배급 행보에 대하여 심각한 우려와 경고를 표하였다. [영종뉴스 우경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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