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도로 개설에도 버스는 백운마을까지만 운행…벌판마을 주민 교통 불편 개선 요구
자동차영업소 안전 민원도 점검…주민 생활권 보호와 사업자 영업활동 조화 모색
[영종뉴스 우경원 기자] 인천시 영종구 운북동 벌판마을 주민들이 공영버스 노선 조정과 자동차영업소 관련 생활환경 개선을 요구하고 있는 가운데, 영종구가 현장을 직접 찾아 해결 방안 마련에 나섰다.
영종구(구청장 손화정)는 지난 27일 운북동 벌판마을 일대에서 주민들의 교통 불편과 생활안전 문제를 살펴보기 위한 현장 점검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날 현장에는 손화정 영종구청장을 비롯해 김광훈 인천시의원, 최미자 영종구의회 의장, 최은주·이재진·조현정 구의원 등이 참석했다.
특히 참석자들은 주민들의 주요 요구 사항인 공영버스 9번 노선 조정과 자동차영업소 관련 민원을 중심으로 현장 여건을 확인하고 개선 가능성을 논의했다.
■ 새 도로 개설됐지만 버스는 백운마을까지만…노선 조정 요구
벌판마을 주민들이 제기한 주요 현안은 공영버스 9번의 운행 구간 조정이다.
해당 노선은 지난 6월 개편 이후 백운마을까지 운행하고 있으나, 최근 인근 도로가 새롭게 개설되면서 벌판마을 내부까지 버스를 운행해 달라는 요구가 이어지고 있다.
대중교통 이용이 불편한 지역에서는 버스정류장까지 이동하는 거리와 운행 횟수 등이 주민 생활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
특히 고령자와 교통약자에게는 버스 접근성이 병원 진료와 장보기 등 일상생활의 편의와 직결되는 문제다.
이에 영종구는 단순한 서류 검토에서 벗어나 실제 버스 운행이 가능한지를 현장에서 확인했다.
■ 실제 버스 크기 차량 타고 마을 진입…도로·보행 안전 점검
손화정 구청장과 참석자들은 실제 공영버스와 유사한 크기의 버스에 직접 탑승해 벌판마을 일대 도로를 이동하며 노선 조정 가능성을 살폈다.
버스가 마을 내부 도로를 안전하게 통과할 수 있는지, 보행자의 안전을 확보할 수 있는지 등을 중점적으로 확인했다.
새로운 도로가 개설됐더라도 버스 운행을 위해서는 도로 구조와 차량 통행 여건, 운행시간 등 여러 조건을 고려해야 하기 때문이다.
영종구는 이번 현장 점검 결과를 토대로 도로 여건과 기존 이용객에게 미치는 영향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노선 조정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다만 현재까지 벌판마을 내부로의 노선 연장이 확정된 것은 아니다.
향후 실제 노선 조정이 이뤄질 경우 운행 구간과 정류장 위치, 배차간격 등에 대한 구체적인 안내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 자동차영업소 관련 안전 민원도 현장 확인
이날 현장에서는 벌판마을 주민들이 제기한 자동차영업소 관련 민원도 함께 다뤄졌다.
주민들은 해당 시설 주변의 생활환경과 안전 문제에 대한 우려를 제기해 온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손화정 구청장과 시·구의원들은 자동차영업소 일대를 직접 살펴보고 주민들의 요구 사항을 확인했다.
영종구는 사업자의 정상적인 영업활동을 보장하면서도 주민들의 안전과 쾌적한 생활환경을 보호할 수 있는 해결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특히 주민과 사업자 간 소통을 통해 현장 여건을 반영한 실질적인 대안을 마련하는 데 협력할 방침이다.
다만 이번 발표에서는 자동차영업소와 관련한 구체적인 민원 내용과 개선 조치, 이행 일정 등은 공개되지 않았다.
따라서 향후 주민들이 제기한 문제에 대해 어떤 조치가 이뤄질지 확인할 필요가 있다.
■ 손화정 구청장 “주민 불편 해결의 답은 현장에 있다”
손화정 영종구청장은 “주민들의 불편을 해결하는 답은 현장에 있다”라며 “구민 누구나 안전하고 편안한 삶을 누릴 수 있는 도시를 만들도록 현장 중심 소통 행정에 지속적으로 힘쓰겠다”라고 밝혔다.
영종구는 현장 점검에서 확인된 사항을 토대로 관계 부서와 협의하고 주민 불편을 줄이기 위한 방안을 검토할 예정이다.
■ 현장 방문 넘어 실제 노선 조정·민원 해결로 이어져야
운북동 벌판마을의 교통 불편과 생활환경 문제는 주민들이 일상에서 체감하는 생활밀착형 현안이다.
공영버스 노선 조정은 일부 주민들의 이동 편의를 높일 수 있지만, 기존 이용객의 운행시간과 배차간격에도 영향을 줄 수 있어 신중한 검토가 필요하다.
자동차영업소 관련 민원 역시 주민 안전과 사업자의 영업권이 함께 고려돼야 하는 만큼 객관적인 현장 조사와 당사자 간 협의가 중요하다.
무엇보다 이번 현장 점검이 일회성 방문에 그치지 않도록 후속 행정절차와 검토 결과를 주민들에게 투명하게 안내할 필요가 있다.
영종구가 주민들의 요구를 실제 교통 편의 개선과 생활환경 변화로 연결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