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수리 전문가와 자립준비청년 15명 등 참여…도배·주방 개보수로 주거환경 개선
주거복지와 청년 직업교육 결합한 영종형 통합돌봄 사업 눈길
[영종뉴스 오수미 기자] 인천시 영종구(구청장 손화정)가 주거환경이 열악한 취약계층의 생활공간을 개선하는 동시에 자립준비청년들에게 현장 기술을 배울 기회를 제공하는 특별한 주거복지 사업을 펼치고 있다.
영종구는 지난 28일 을왕리 소재 주거 취약계층 2가구를 대상으로 ‘통합돌봄 영종애(愛)서 온(溫)전한 주거안심 프로젝트’의 일환인 맞춤형 집수리 활동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단순히 낡은 집을 수리하는 데 그치지 않고, 지역사회 돌봄과 청년들의 자립 역량 강화를 함께 추진하는 상생형 복지사업이라는 점에서 의미를 더하고 있다.
■ 11월까지 취약계층 10가구 대상 주거환경 개선
영종구는 사단법인 집으로 가는 길(대표 김영중)과 협약을 체결하고 지난 9월부터 11월까지 3개월간 ‘주거안심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사업 대상은 영종구 관내 통합돌봄 대상자 가운데 노후 주택이나 열악한 주거환경으로 어려움을 겪는 취약계층 10가구다.
주요 사업은 노후 주거시설을 정비하고 생활환경을 개선해 주민들이 보다 안전하고 쾌적한 공간에서 생활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다.
특히 신체적·경제적 여건으로 주택을 직접 수리하기 어려운 취약계층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제공한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 집수리 전문가와 자립준비청년이 한 팀…기술 배우며 이웃사랑 실천
이번 프로젝트의 또 다른 특징은 자립을 준비하는 청년들이 집수리 전문가와 함께 현장에 참여한다는 점이다.
사단법인 집으로 가는 길은 본격적인 집수리 활동에 앞서 참여를 희망하는 자립준비청년들을 대상으로 직무·기술 교육 과정을 운영했다.
청년들이 실제 주거환경 개선 현장에서 필요한 작업 과정을 배우고 경험을 쌓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이날 을왕리 집수리 현장에는 총 15명의 참여자가 투입돼 노후화가 심한 2가구를 대상으로 도배 시공과 주방시설 개보수 작업 등을 진행했다.
청년들은 집수리 전문가의 지도 아래 낡은 벽지를 교체하고 주방 환경을 정비하는 등 직접 작업에 참여하며 현장 기술을 익혔다.
이를 통해 청년들에게는 실무 경험을, 주거 취약계층에는 쾌적한 생활공간을 제공하는 상생의 기회를 마련했다.
■ 주거복지와 청년 자립 지원 결합…지역사회 상생 모델
주거환경은 주민의 건강과 안전, 삶의 질을 결정하는 중요한 요소다.
특히 노후 주택에 거주하는 취약계층은 주거시설의 파손이나 불편이 발생하더라도 경제적 부담 등으로 적절한 보수를 받기 어려운 경우가 있다.
영종구의 이번 사업은 이러한 주거 취약계층의 생활환경을 개선하면서 자립준비청년들의 사회 진출에 필요한 직무 경험까지 지원하는 방식으로 진행되고 있다.
주거복지 서비스의 수혜자와 봉사·기술교육 참여자가 함께 성장할 수 있는 구조라는 점에서 기존의 단순 집수리 지원사업과 차별화된다.
특히 지역 민간단체의 전문성과 청년들의 참여를 행정의 복지 지원체계와 연결했다는 점도 의미가 있다.
■ 손화정 구청장 “살던 곳에서 안전하게 생활하는 통합돌봄 체계 구축”
손화정 영종구청장은 “앞으로도 지역 자원과 긴밀한 협력을 통해 구민 누구나 살던 곳에서 안전하고 편안하게 지낼 수 있는 영종형 통합돌봄 체계를 더욱 탄탄히 구축해 가겠다”고 밝혔다.
영종구는 이번 사업을 통해 11월까지 총 10가구의 주거환경 개선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번 프로젝트가 주거 취약계층의 생활 안정에 실질적인 도움을 주는 것은 물론, 자립준비청년들의 직업 역량 강화와 지역사회 참여를 확대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아울러 사업 종료 이후에도 수리 가구의 생활환경 유지 여부를 살피고, 현장에 참여한 청년들의 기술 습득과 취업 연계 가능성을 점검한다면 더욱 지속 가능한 지역사회 상생 모델로 발전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낡은 집을 고치는 작은 손길이 누군가에게는 안전한 보금자리가 되고, 또 다른 누군가에게는 새로운 미래를 준비하는 소중한 경험이 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