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창한 영종구의원 “노후 아파트 커뮤니티 시설 개선해야”…주거 경쟁력 강화 촉구
한창한 영종구의원 “노후 아파트 커뮤니티 시설 개선해야”…주거 경쟁력 강화 촉구
  • 우경원 기자
  • 승인 2026.10.27 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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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종구 공동주택 64개 단지 중 31곳 준공 10년 넘어…20년 이상도 18곳
북카페·공동식사 공간·다목적 주민시설 조성 제안…“새 아파트 공급만큼 기존 주거환경 개선 중요”
한창한 영종구의회 부의장이 지난 23일 제4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5분 자유발언을 통해 노후 공동주택 커뮤니티 시설 개선과 주거 경쟁력 강화를 촉구했다.
한창한 영종구의회 부의장이 지난 23일 제4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5분 자유발언을 통해 노후 공동주택 커뮤니티 시설 개선과 주거 경쟁력 강화를 촉구했다.

[영종뉴스 우경원 기자] 인천 영종구의 공동주택 노후화가 진행되는 가운데 기존 아파트의 주민 공동이용시설을 개선하고 생활 편의를 높이기 위한 정책적 지원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영종구의회에서 제기됐다.

특히 신규 아파트 공급과 도시개발에 집중해 온 기존 정책에서 벗어나 이미 조성된 주거단지의 생활환경을 개선하고 주민공동체를 활성화하는 방향으로 주거정책의 범위를 넓혀야 한다는 제안이어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인천광역시 영종구의회 한창한 부의장은 지난 23일 열린 제4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5분 자유발언을 통해 노후 공동주택의 커뮤니티 공간 개선을 통한 영종구의 주거 경쟁력 강화 방안을 제시했다.

■ 영종 아파트값 수도권 상승세와 대조…주거환경 개선 필요성 강조

한 의원은 최근 수도권 아파트 매매시장이 일부 회복세를 보이고 있지만 영종지역은 상대적으로 부진한 흐름을 나타내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 의원이 인용한 한국부동산원 통계에 따르면 올해 10월 첫째 주 수도권 아파트 매매가격은 0.14% 상승한 반면 영종구는 0.03% 하락했다.

이는 영종지역의 주택시장 회복이 다른 수도권 지역과 차이를 보이고 있음을 나타내는 지표라는 설명이다.

한 의원은 “도시 경쟁력은 결국 사람들이 살고 싶어 하는 주거지인가에서 출발한다”며 신규 주거단지 조성과 함께 기존 주거환경을 지속적으로 관리하고 개선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단순히 새로운 아파트를 건설하는 것만으로는 도시의 주거 매력을 높이는 데 한계가 있으며, 이미 거주하고 있는 주민들이 일상에서 체감할 수 있는 생활 편의시설과 공동체 공간의 질을 높여야 한다는 취지다.

한창한 영종구의회 부의장이 지난 23일 제4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5분 자유발언을 통해 노후 공동주택 커뮤니티 시설 개선과 주거 경쟁력 강화를 촉구했다.
한창한 영종구의회 부의장이 지난 23일 제4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5분 자유발언을 통해 노후 공동주택 커뮤니티 시설 개선과 주거 경쟁력 강화를 촉구했다.

■ 영종 공동주택 절반 가까이 10년 이상…노후 커뮤니티 개선 시급

한 의원이 제시한 자료에 따르면 영종구 관내 공동주택 64개 단지 가운데 사용승인 후 10년이 지난 단지는 31곳으로 전체의 약 48.4%를 차지한다.

이 가운데 20년 이상 경과한 단지도 18곳에 달한다.

영종지역의 공동주택 상당수가 점차 노후화 단계에 접어들면서 단지 내 공용시설과 주민 커뮤니티 공간의 개선 필요성도 커지고 있다는 것이다.

한 의원은 기존 주민공동시설을 단순한 회의실이나 휴게공간으로 유지하기보다 변화하는 생활 방식과 주민들의 수요에 맞춰 적극적으로 활용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구체적으로 ▲주민들이 함께 식사할 수 있는 공동식사 공간 ▲독서와 소통이 가능한 북카페 ▲동아리 활동과 주민 모임을 위한 다목적 공간 등을 예시로 제시했다.

특히 고령층과 1인 가구, 자녀를 양육하는 가정 등 다양한 세대와 가구가 함께 이용할 수 있는 시설을 조성하면 주민 생활 편의와 이웃 간 교류를 동시에 높일 수 있다는 설명이다.

■ 기존 지원 조례 적극 활용…시설 보수 넘어 공동체 활성화로

한 의원은 영종구가 이미 공동주택 관리 지원을 위한 제도적 근거를 마련하고 있는 만큼 이를 적극 활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현행 영종구 공동주택 관리 지원 조례에는 사용승인 후 10년 이상 경과한 공동주택의 공용시설 유지관리와 공동체 활성화 사업을 지원할 수 있는 근거가 마련돼 있다.

이에 따라 기존의 시설 보수 위주 지원사업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주민 생활 편의와 공동체 활성화에 실질적으로 기여할 수 있는 사업으로 지원 범위를 확대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한 의원은 다른 지방자치단체의 우수사례를 검토해 영종구의 주거 특성과 단지별 여건에 적합한 커뮤니티 시설 개선 모델을 마련하고, 이를 공동주택 단지에 적극적으로 안내할 것을 집행부에 주문했다.

또한 입주민들이 충분한 협의를 거쳐 자발적으로 추진하는 사업에 대해서는 행정적 지원을 강화하고, 시설 개선 이후에도 안정적인 운영과 유지관리가 가능하도록 관련 여건을 함께 검토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 “새로운 아파트보다 지금 사는 주민의 삶도 중요”

이번 제안은 영종구의 도시 경쟁력을 신규 개발사업이나 주택 공급 확대뿐 아니라 기존 주거단지의 생활환경 개선이라는 관점에서도 접근해야 한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특히 공동주택 커뮤니티 시설은 주민들이 일상적으로 이용하는 생활공간인 만큼, 시설의 활용도와 관리 수준에 따라 주민 만족도와 공동체 활동에도 차이가 발생할 수 있다.

다만 실제 사업 추진을 위해서는 단지별 입주민 의견 수렴과 시설 용도, 소요 예산, 관리주체의 운영 능력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할 필요가 있다.

한 의원은 발언을 마무리하며 “주민이 살기 좋은 도시가 결국 선택받는 도시”라고 강조했다.

이어 “영종구가 기존 주민에게는 오래 살고 싶은 도시로, 새 삶의 터전을 찾는 이들에게는 살고 싶은 도시로 선택받을 수 있도록 집행부의 적극적인 관심과 노력을 당부한다”고 말했다.

이번 제안이 향후 영종구 공동주택 관리 지원사업에 어떤 방식으로 반영될지, 노후 아파트 주민들이 실제로 체감할 수 있는 커뮤니티 시설 개선 정책으로 이어질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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