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드로·창이공항 제치고 정상…2002년 세계 10위에서 24년 만에 1위
영종 주민들 “인천공항과 함께 성장해 온 영종국제도시의 자랑”
영종 대표 지역언론 영종뉴스도 세계 1위 달성에 축하와 감사 전해
[영종뉴스 우경원 기자]인천국제공항이 마침내 국제선 여객 세계 1위에 올랐다.
인천국제공항공사가 13일 발표한 국제공항협의회(ACI) 잠정 통계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인천공항 국제선 여객은 3,839만 명으로 전 세계 1,234개 공항 가운데 1위를 기록했다.
영국 런던 히드로공항이 3,779만 명으로 2위, 싱가포르 창이공항이 3,453만 명으로 3위를 기록했다.
이번 성과는 대한민국 항공산업의 쾌거인 동시에 인천공항과 함께 살아온 영종국제도시 주민들에게는 남다른 의미로 다가온다.
“인천공항이 세계 1위”…영종 주민들에게는 더 특별한 소식
2001년 인천공항 개항 이후 영종도는 공항과 함께 성장해 왔다.
공항이 확장되고 국제선이 늘어날 때마다 영종에는 새로운 도로와 주거단지가 들어섰고, 호텔·관광·물류·항공정비 등 공항 연관 산업도 성장했다.
그 과정에서 항공기 소음과 교통 문제 등 공항도시가 감당해야 하는 여러 불편도 있었지만, 인천공항은 영종의 역사와 떼어놓고 이야기하기 어려운 존재가 됐다.
때문에 이번 세계 1위 소식은 영종 주민들에게 단순히 ‘대한민국의 한 공항이 세계 1위를 차지했다’는 의미를 넘어선다.
우리가 매일 바라보며 살아가는 공항, 가족과 이웃의 일터이기도 한 인천공항이 세계 정상에 올라섰다는 자부심으로 이어질 만한 성과다.
특히 영종에는 인천공항공사를 비롯해 항공사와 지상조업사, 보안·시설관리, 물류·운송, 면세·상업시설 등 공항산업과 직·간접적으로 연결된 수많은 종사자와 그 가족들이 생활하고 있다.
세계 1위라는 기록 뒤에는 이들의 보이지 않는 노력도 함께 자리하고 있다.
2002년 세계 10위에서 2026년 상반기 세계 1위
인천공항의 성장은 숫자로도 확인된다.
개항 이듬해인 2002년 국제선 여객 2,055만 명으로 세계 10위를 기록했던 인천공항은 2018년 세계 5위까지 올라섰고, 2024년과 2025년에는 세계 3위를 기록했다.
그리고 2026년 상반기 국제선 여객 3,839만 명을 기록하며 처음으로 세계 1위에 올라섰다.
올해 상반기 국제선 여객은 전년 동기 3,612만 명보다 6.3% 증가했다.
환승객 증가도 두드러졌다. 상반기 환승객은 424만4,992명으로 전년 동기보다 18.1% 증가했다.
외국인 이용객 증가도 세계 1위 달성에 힘을 보탰다. 올해 2분기 인천공항 전체 여객 가운데 외국인 비율은 44.4%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인천공항에는 현재 101개 항공사가 취항해 여객·화물을 포함해 53개국 183개 도시를 연결하고 있다.
세계 1위 공항을 품은 도시…이제 영종도 함께 성장해야
이번 세계 1위 달성은 영종국제도시에도 새로운 과제를 던진다.
세계 최고 수준의 국제공항이 영종에 자리하고 있지만, 공항의 성장과 지역의 성장이 얼마나 함께 이뤄졌는지에 대해서는 영종 주민의 시각에서 계속 고민할 필요가 있다.
매년 수천만 명의 내·외국인이 인천공항을 이용하지만 상당수가 공항에서 곧바로 서울이나 다른 지역으로 이동한다.
이제는 ‘세계 1위 인천공항’을 ‘세계적인 공항도시 영종’으로 연결하는 정책이 더욱 중요해졌다.
외국인 관광객이 영종에서 하루 더 머물고, 숙박하고, 식사하고, 쇼핑하고, 지역의 바다와 관광·문화 콘텐츠를 경험하도록 만들어야 한다.
공항의 성장이 지역 상권과 일자리, 관광산업, 교통·교육·문화 인프라 확충으로 이어져야 세계 1위 공항의 효과를 주민들도 피부로 체감할 수 있다.
영종뉴스 “인천공항 세계 1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영종뉴스 역시 인천공항과 함께 성장해 온 영종지역 대표 언론사로서 이번 국제선 여객 세계 1위 달성을 진심으로 축하한다.
인천공항의 오늘이 있기까지 정부와 인천국제공항공사, 항공사뿐만 아니라 공항에서 밤낮없이 근무해 온 수많은 상주직원과 협력업체 종사자들의 땀과 노력이 있었다.
그리고 공항과 가장 가까운 곳에서 공항의 성장과 그에 따른 변화와 불편을 함께 감내해 온 영종 주민들의 역할 역시 잊어서는 안 된다.
세계 1위라는 영광스러운 기록이 인천공항만의 기록에 머무르지 않고 영종국제도시와 인천, 대한민국 전체의 경쟁력을 한 단계 높이는 새로운 출발점이 되기를 기대한다.
무엇보다 앞으로는 세계 1위 공항의 성과가 지역경제와 주민의 삶으로 더욱 폭넓게 이어져야 한다.
영종뉴스는 인천국제공항의 국제선 여객 세계 1위 달성을 영종 주민들과 함께 진심으로 축하하며, 세계 최고의 공항을 만들어 온 모든 공항 종사자와 관계자 여러분께 깊은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
“세계 1위 인천국제공항, 영종의 자랑이자 대한민국의 자랑입니다.”
영종뉴스는 앞으로도 세계적인 공항과 함께 성장하는 영종국제도시의 변화와 발전, 그리고 그 중심에 있는 주민들의 목소리를 꾸준히 기록해 나갈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