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르크스 탄생 200주년 제로유로 기념 지폐 발행
마르크스 탄생 200주년 제로유로 기념 지폐 발행
  • 이준호
  • 승인 2018.05.05 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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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르크스 탄생 200주년을 기념해 마르크스 출생지 트리어시 관광청이 발행한 기념품 지폐  제로 유로 (사진 : 트리어시 관광청)
▲ 마르크스 탄생 200주년을 기념해 마르크스 출생지 트리어시 관광청이 발행한 기념품 지폐 제로 유로 (사진 : 트리어시 관광청)

 

2018년 5월 5일은 공산주의 사상을 만든 자본론의 저자 카알 마르크스 탄생 200주년이 되는 날, 이 날을 기념해서 유럽의 한 소도시가 기념 지폐를 발행했다. 

그런데 지폐의 액면가는 0유로다.  기념용으로 발행하는 0유로짜리 지폐를 '제로 유로(Zero Euros)'라고 한다. 

제로 유로는 유럽 중앙 은행 (ECB)의 승인을받은 기념품 은행권이며 최근 유럽에서 각종 기념 이벤트, 관광 프로모션 행사 등에서 많은 인기를 모으고 있는 기념품이다. 

제로 유로를 발행한 곳은 독일의  트리어(Trier)라는 도시의 한 관광회사다. . 

액면이 0유로인 것을 제외하면 유로화 지폐의 재질과 외형 등은 동일하다.  제로 유로는 2015년 프랑스에서 처음으로 발행되어  지금까지 브란덴부르크 문, 빅 벤, 에펠 탑, 콜로세움, 사그라 다 파밀리아, 마리너 켄 피스 및 모나리자 등을 소재로 하는 제로 유로가 발행됐다.  역사적 실존 인물로는 마르크스가 처음이다.  

노버르트 캐틀러(Norbert Käthler) 트리어시 관광협회 전무 이사는 "기념품은 마르크스의 자본주의 비판을 장난스럽게 다룹니다. 그리고 물론 제로 유로 지폐도 맑스 모티브와 완벽하게 잘 어울립니다."라고 말했다.

제로 유로는 유럽중앙은행의 승인을 받아 유로화를 인쇄하는 공식 프린터 장비로 인쇄돼 한정 수량으로 만들어진다.  이 때문에 제로 유로는 수집가들에게 인기가 있다. 현재 마르크스 200주년 기념 제로 유로는 현지에서 3유로에 팔리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마르크스 탄생 200주년 기념 제로 유로를 발행한 트리어시는 마르크스가 태어난 곳이다. 트리어시는 독일에서 가장 오랜 역사를 가지고 있고  과거 갈리아 제국의 수도였으며 고대로마시대부터 현재까지 2000년이 넘는 도시역사를 간직한 관광 도시다. 

우리 나라도 한국은행이 0원짜리 기념품용 지폐를 만들어서 팔아보는 것은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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