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신규 인턴들 임용포기…의대 정책에 불만
인천 신규 인턴들 임용포기…의대 정책에 불만
  • 우경원 기자
  • 승인 2024.02.27 1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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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종뉴스 우경원 기자] 의과대학 증원에 반발한 전공의 집단 사직 사태 확산...

인천 신규 인턴들도 임용포기 정부의 의과대학 증원 정책에 반발하는 전공의들의 집단 사직 사태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인천에서 근무할 예정이었던 신규 인턴들도 임용 포기 의사를 밝히고 있다.

26일 인천시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 기준으로 지역 내 예비 전공의 중 21명이 임용포기서를 병원에 제출했다.

국제성모병원은 정원 18명 전원, 인천세종병원은 4명 중 3명이 임용포기를 했다. 길병원, 인하대병원, 인천성모병원 등 인천시의 상급종합병원들을 포함해 나머지 병원들에서도 이른바 '사직 서류'를 제출한 전공의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인천에서 사직서를 제출한 전공의는 총 540명 중 444명으로 집계됐다.

병원별로는 길병원 172명, 인하대병원 138명, 인천성모병원 65명, 국제성모병원 41명, 인천의료원 11명, 인천사랑병원 8명, 인천세종병원 5명, 나은병원 4명이다. 또한, 사직서를 제출한 채 출근하지 않은 전공의는 336명에 이른다.

이에 시는 지난 20일부터 26일까지 현장점검을 진행하고, 인천사랑병원, 나은병원, 인천세종병원, 인천의료원에서 총 22명의 전공의에게 업무개시명령을 내렸다.

업무개시명령을 무시할 경우 의료법에 따라 면허 자격정지 처분이 내려지거나 3년 이하의 징역이나 3,000만 원 이하의 벌금이 부과될 수 있다.

한편, 인하대학교 의과대학에서는 이날 의대 재학생 전체 252명 중 205명이 휴학계를 제출했다.

의대 학생들은 21일부터 집단 수업 거부와 단체 행동을 펼치고 있다.

가천대학교는 아직 휴학 의사를 밝힌 의대 학생이 없다고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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