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서구 원당동 주민들은 2024. 1.27. 14:00~15:20 간 국토교통부(장관 박상우) 대도시광역교통위원회(위원장 강희업, 이하 대광위)에서 서울 지하철 5호선 검단김포 연장사업과 관련 원당사거리 역을 제외하고 검단 신도시에만 2개 역을 배정하는 노선 조정안을 발표한데 대해 ‘대광위 직결 중재안 폐기’를 주장하는 등 강력한 규탄 집회를 개최하였다.

이날 집회에는 차가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지역 주민 1,500여명이 참석하여 주민들의 뜨거운 열기를 보여준 가운데, 집회를 주관한 검단원당지구연합회(회장 주경숙)와 원당아파트입주자 대표 일동이 중심이 되어 대광위 조정안에 대한 반대 성명서를 낭독하고, 주민대표 3인의 삭발식에 이은 참석 주민들과 차량의 시가 행진 순으로 진행되었다.

이날 집회에서는 원당아파트 입주자 대표 일동(대표자 김현)과 검단원당지구연합회 대표의 입장문 발표에 이어 집회에 참가한 현역 국회의원(민주당 신동근, 허숙정)과 22대 총선 국민의힘 예비후보자인 이행숙 전 인천시정무부시장도 발언 기회를 얻어 대광위의 조정안에 대한 반대와 규탄 의견을 제시하며 주민들과 끝까지 투쟁을 함께 해 나갈 것을 다짐하였다.

또한, 집회에 참가한 주민들은 집회 주관자(검단원당지구연합회장 주경숙)의 선창에 따라 ① 매립지 수송로 피해 보상하라! ② 원당사거리역 빠진 대광위 조정안 절대 반대한다! ③ 서울지하철 5호선 원당사거리역 패싱에 원당주민들은 분노한다 ④서울지하철 5호선 원당사거리역 돌려 달라! 라는 구호를 힘차게 외치며 투쟁의지를 보여주었다.

집회에 참가한 지역주민들은 “원당지구는 밀접해 있는 매립지로 인한 피해와 검단신도시 조성 공사에 따른 피해 등을 감수해 왔음에도 불구하고, 그 동안 수도권 철도ㆍ교통에서 철저하게 소외되어 왔는데, 이번 대광위의 조정안은 그 결정판으로 절대 받아들일 수 없다”면서 “이대로 노선이 확정되고 공사를 진행한다면 매립지 도로 봉쇄, 매립지에 쓰레기 반입 저지 등 실력행사를 통해서라도 반드시 원당지역 주민들의 요구를 관철해 나갈 것”이라며 굳은 결의를 보였다.

이어서 진행된 ‘분노의 삭발식’에서는 풍림아파트 입주자대표 김현, 인천시의원 김명주, 인천시 서구의원 홍순서가 지역주민들을 대표해서 삭발을 한 후 대광위의 중재안에 대한 비판과 주민들의 요구가 관철될 때까지 모든 역량을 결집하여 함께 투쟁해 나갈 것을 호소하며 집회의 열기가 절정에 이르렀다.

마지막으로 참여한 주민들 모두가 대광위에 원당사거리역 반영을 촉구하는 청원서에 서명한 후 참석 주민과 차량들이 동참한 가운데 시내 중심도로 300m 구간을 순환하는 시가행진을 하며 거듭 투쟁의지를 다지는 것으로 행사를 종료하였다.

한편, 오늘 행사를 주관한 검단원당지구연합회 및 원당아파트입주자 대표 일동은 2월17일 2차 주민 집회 개최를 사전 예고하면서 보다 많은 주민들의 동참을 호소하였고, 주민들도 이에 적극 호응하는 분위기가 조성되어 대규모 2차 집회를 기대하게 하였다.

최광조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