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구 유일 보수정당 배족 대결, 표심 공략엔 영종의 영향
중구 유일 보수정당 배족 대결, 표심 공략엔 영종의 영향
  • 우경원 기자
  • 승인 2024.01.09 0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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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등록된 예비후보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등록된 예비후보

[영종뉴스 우경원 기자] 인천 지역에서 전통적으로 '보수 텃밭'으로 알려진 중구, 강화군, 옹진군 선거구에서 변화가 감지되고 있다.

지난 20대 총선에서는 새누리당에서 공천 배제된 안상수 후보가 무소속으로 출마하여 당선되었으며, 이어진 21대 총선에서는 미래통합당(현 국민의힘)의 배준영 의원이 인천에서 유일하게 보수정당으로 나섰다.

국민의힘, 인천 중구·강화군·옹진군 국회의원 배준영
국민의힘, 인천 중구·강화군·옹진군 국회의원 배준영

배 의원은 당시 강화군에서 2만4668표(60.89%), 옹진군에서 7718표(56.53%)의 득표를 얻었다. 반면 민주당의 조택상 후보는 중구에서 더 많은 득표를 기록하였다.

조 후보는 중구에서 3만8948표를 획득하여 배 의원보다 8850표 앞섰는데, 이는 영종국제도시가 큰 영향을 미친 결과라고 볼 수 있다.

중구에서는 2026년에 분구될 '영종'이 인천의 경제자유구역 중 하나로, 신도심 인구 유입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21대 총선 시점에서의 영종, 영종1, 운서, 용유동의 인구는 약 8만674명이었으나, 2022년 지방선거 때는 약 9만9450명으로 증가하였고, 2023년 11월에는 11만5350명으로 더욱 늘어나게 되었다.

이렇게 중구 영종 지역의 표심에 따라 당선 결과가 좌우될 수 있는 상황이 형성되었다.

이에 많은 후보들이 영종에 선거 사무실을 개설하고 표심 공략에 나선 이유가 여기에 있다.

하지만 중구 내륙 지역과 강화, 옹진 지역은 여전히 보수적인 경향을 보이고 있다. 현역으로 활동 중인 배준영 의원도 분주히 옹진과 강화를 돌며 영종에도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민주당 후보로는 인천시 균형발전정무부시장을 지낸 조택상 중구, 강화, 옹진 지역위원장, 홍인성 전 중구청장, 조광휘 전 인천시의원이 출마 의사를 밝혔다. 박남춘 전 인천시장의 등판 여부도 변수로 작용한다.

현재 박 전 시장은 아직 뚜렷한 정치 행보를 보이지 않고 있다. 또한 18대 의원을 역임한 구본철 전 의원도 예비후보로 등록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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