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종 미단시티 복합리조트 사업 적신호…공사재개 못하고 있어
영종 미단시티 복합리조트 사업 적신호…공사재개 못하고 있어
  • 우경원 기자
  • 승인 2023.08.08 1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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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단시티 복합리조트
미단시티 복합리조트

[영종뉴스 우경원 기자] 인천 영종 미단시티 카지노 복합리조트의 공사 중단 기간이 장기화하며 사업 무산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8일 문화체육관광부 에 따르면 인천시 중구 영종 미단시티의 카지노 복합리조트 공사는 2020년 2월 중단된 이후 이달 현재까지 재개되지 못했다고 전했다.

문체부가 지난 4월 복합리조트사업 기간을 4번째로 연장해주면서 3개월 내 공사를 재개하라는 조건을 내걸었는데 이행 시한인 지난달까지도 공사는 재개되지 않고 있다.

현재 사업자인 RFKR(중국 푸리그룹 한국법인)은 2018년 당시 9천억원가량을 들여 특급호텔과 외국인 전용 카지노 등을 갖춘 복합리조트를 짓기로 했으나 시공사에 공사비를 지급하지 못해 공정률 24.5%에서 공사가 중단됐다.

현재 27층짜리 복합리조트의 골조가 24층까지만 올라간 상태로 멈추져있다. 

그동안 RFKR은 이후 사업자 변경 등을 거쳐 문체부에 총 4차례 사업 기간 연장을 요청했다.

문체부가 이를 모두 승인함에 따라 당초 2018년 3월까지였던 사업 기간은 내년 3월 17일까지로 5년 넘게 늘어난 상태다.

문체부가 최근 사업 재연장을 해주며 내건 이행 조건은 3개월 내 공사 재개, 일정 금액 이상의 외국인 투자 예치금 확보, 시설물 안전진단 등이다.

RFKR은 관계사가 소유한 토지 매각대금을 사업 정상화에 투자하겠다는 공증 확약서와 함께 2억 달러 이상의 투자 예치금 증명서를 최근 제출했지만 가장 중요한 공사 재개 약속은 준수하지 못했다.

문체부는 그동안 여러 차례 이행 조건을 어긴 RFKR이 7개월 뒤인 내년 3월까지도 공사에 나서지 않을 경우 사업 재연장은 어렵다고 밝히고 있다. 

이번에도 사업 재연장에 실패하면 RFKR이 2014년 받은 외국인 전용 카지노 예비허가도 취소돼 복합리조트 사업 자체가 무산될 전망이다.

RFKR 관계자는 "아직 공사 재개 시점이나 공동투자자 등이 확정되지 않은 상태여서 사업이 다소 지지부진하다"며 "사업 정상화를 위해 더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영종 미단시티 복합리조트가 공사가 진행되지 않고 있어, 미단시티 전체가 개발이 늦어지고 있다.

주변 많은 토지가 공매 또는 경매가 이어지고 있어 영종 미단시티는 여전히 앞날에 먹구름이 가시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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