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종뉴스 우경원 기자] 인천 중구의회(의장 강후공)가 인천시청 앞에서 영종지역 내 서부권 광역소각장 예비후보지 선정 철회를 요구하는 1인 릴레이 시위에 나섰다.
지난 7월 21일부터 강후공 의장을 비롯한 정동준, 이종호, 한창한, 윤효화, 김광호, 손은비 의원 등 인천 중구의회 전 의원은, 서부권 광역소각장 예비후보지를 영종지역으로만 선정한 입지선정위원회의 결정에 대해 철회를 요구하며 인천시청 앞에서 피켓을 이용한 1인 릴레이 시위를 이어가고 있다.
2026년부터 폐기물관리법상, 생활폐기물 직매립이 금지되고 쓰레기가 발생한 지역에서 처리해야 함에 따라, 인천시는 2021년부터 ‘입지선정위원회’를 구성하여 자원순환센터 신설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권별로 광역소각장 3곳을 신설할 예정이며 그중 서부권의 경우 예비후보지를 관련 지역인 중구, 동구, 옹진군 중에서 선정해야 하나, 서부권 광역소각장 입지선정위원회는 지난 6월 말 영종지역에만 예비후보지 5곳을 편중하여 선정한 것이다.
중구의회는 이러한 결정에 대해, 영종 주민들의 의견이 충분히 반영되지 못했고 공정성과 투명성이 결여된 졸속행정의 결과라고 비판하며, 현재까지 계속해서 1인 시위를 이어가고 있으며, 지난 7월 26일에는 영종 소각장 예비후보지 철회를 촉구하는 성명서를 발표한 바 있다.
한편, 영종국제도시에 서부권 소각장 건립을 반대하는 영종지역 주민들의 목소리가 커지면서, 앞서 선정된 소각장 예비후보지 5곳을 3곳으로 압축하기 위한 서부권 광역소각장 입지선정위원회의 현장실사와 위원회 일정은 현재 보류된 상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