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 항공편 결항·인파 밀집 등 복합재난 대응훈련 실시

13개 관계기관 200여 명 참여…제2여객터미널서 실전형 합동훈련 항공사 업무 거부부터 발권 시스템 장애·다중운집 사고까지 연쇄 재난상황 가정

2026-11-04     우경원 기자
인천공항,

[영종뉴스 우경원 기자] 인천국제공항공사가 항공편 결항과 여객터미널 내 대규모 인파 밀집 등 복합재난 상황에 대비하기 위해 정부와 지방자치단체, 항공사, 소방·의료기관 등이 참여하는 대규모 합동훈련을 실시했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지난 3일 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 출국장에서 13개 관계기관 20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2026년 재난대응 안전한국훈련'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인천공항,

이번 훈련은 항공운송 마비로 인한 여객 체류와 발권 시스템 장애, 다중운집 인파 사고 등 여러 재난이 짧은 시간에 연쇄적으로 발생하는 상황을 가정해 관계기관의 위기대응 역량과 협조체계를 점검하기 위해 마련됐다.

훈련에는 국토교통부와 서울지방항공청, 인천국제공항공사, 영종구청, 영종소방서, 영종구보건소, 대한항공, 진에어, 가톨릭관동대학교 국제성모병원, 영종국제병원, 부천대학교, 영종자원봉사센터, 국가트라우마센터 등 13개 기관이 참여했다.

특히 올해는 실제 공항에서 발생할 수 있는 복합재난을 중심으로 훈련 규모와 참여 인원을 대폭 확대했다.

인천공항,

훈련은 항공사 노동조합의 업무 거부로 항공편 운항에 차질이 발생하면서 시작되는 상황을 가정했다. 이어 항공편 결항으로 출국장에 대규모 체류객이 발생하고, 대체 항공편 발권 시스템까지 장애를 일으키면서 혼란이 가중되는 상황이 전개됐다.

여기에 체류객 가운데 유명 연예인이 등장하면서 인파가 특정 장소로 몰리고, 다중운집으로 인한 부상자가 발생하는 상황까지 연출해 실제 사고에 준하는 비상대응 절차를 점검했다.

각 기관은 훈련 시나리오에 따라 여객 동선 관리와 인파 분산, 부상자 구조 및 응급처치, 의료기관 연계 등 기관별 역할을 수행했다.

영종소방서와 영종구보건소, 국제성모병원 등 긴급구조·응급의료기관은 다수 환자 발생에 대비한 현장 대응체계를 점검했으며, 국가트라우마센터는 재난 피해자의 심리적 안정을 지원하기 위한 대응 절차에 참여했다.

또한 부천대학교 항공서비스과 학생들과 영종지역 주민 등 일반 국민도 훈련에 참여해 재난상황에 대한 현장 대응의 실효성을 높였다.

현장훈련에 앞서 이날 오전에는 인천공항 제1여객터미널 통합운영센터에서 관계기관 합동 토론훈련도 진행됐다.

토론훈련에는 김범호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직무대행과 손화정 영종구청장 등이 참석해 기관별 재난대책본부의 담당업무와 비상대응 절차를 점검하고, 재난 발생 시 신속한 상황 전파와 기관 간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인천공항은 국내외 여행객과 공항 종사자들이 밀집하는 국가 핵심 교통시설인 만큼 항공기 운항 차질뿐 아니라 여객터미널 내 인파 집중, 전산장애, 응급환자 발생 등 복합적인 위험에 대한 대응체계 확보가 중요하다.

특히 이번 훈련은 공항 운영기관과 정부, 영종구 지역의 소방·보건·의료기관이 공동 대응하는 체계를 점검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김범호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직무대행은 "이번 훈련을 포함해 앞으로도 관계기관 합동 위기대응 훈련을 지속 시행함으로써 인천공항의 위기상황 대응역량을 강화하고 더욱 안전한 대국민 공항 서비스를 제공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인천국제공항공사는 매년 관계기관과 재난대응 안전한국훈련을 실시하며 항공운송 마비와 각종 공항 재난상황에 대비한 대응체계를 점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