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종구, 첫 보육정책위원회 출범…‘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 만든다

보육 전문가·어린이집 원장·교사·학부모 등 13명 참여…민관 협력체계 구축 국공립어린이집 위탁·보육계획·장난감 대여점 운영 등 주요 정책 심의 영종구 출범 후 첫 보육정책 심의기구…현장 목소리 반영한 보육환경 개선 기대

2026-10-30     김미혜 기자
손화정

[영종뉴스 김미혜 기자] 인천시 영종구(구청장 손화정)가 지역 특성에 맞는 보육정책을 체계적으로 추진하고, 아이와 부모 모두가 만족할 수 있는 보육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민관 협력체계 구축에 나섰다.

영종구는 지난 28일 구청장실에서 ‘제1기 영종구보육정책위원회 위촉식’을 개최하고 신규 위원들에게 위촉장을 수여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위원회는 지난 7월 영종구 출범 이후 처음 구성된 보육정책 심의기구로, 지역의 보육 수요와 현장의 목소리를 정책에 반영하는 역할을 맡게 된다.

■ 보육 전문가부터 학부모까지…13명으로 구성

새롭게 출범한 영종구보육정책위원회는 「영유아보육법」과 「영종구 영유아보육조례」에 근거해 구성됐다.

위원회에는 보육 전문가를 비롯해 어린이집 원장, 보육교사, 학부모, 공익 대표 등 다양한 분야의 관계자 13명이 참여한다.

특히 보육서비스 제공자뿐 아니라 실제 이용자인 학부모도 위원으로 참여함으로써 현장의 다양한 의견을 정책에 반영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위원들은 앞으로 2년 동안 영종구의 주요 보육정책을 심의·의결하며 지역 보육서비스의 질적 향상에 기여하게 된다.

■ 국공립어린이집 운영부터 장난감 대여점까지 심의

위원회의 주요 역할은 영유아 보육계획 수립과 국공립어린이집 위탁 운영 심의 등이다.

또한 영유아 장난감 대여점의 설치와 운영, 위탁에 관한 사항 등 아이를 키우는 가정의 일상생활과 밀접한 보육정책도 다루게 된다.

국공립어린이집의 운영은 보육서비스의 공공성과 직결되는 사안인 만큼, 위원회의 전문적이고 공정한 심의가 중요하다.

장난감 대여점 역시 영유아 가정의 양육비 부담을 줄이고 다양한 놀이·체험 기회를 제공할 수 있는 생활밀착형 보육시설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영종구는 위원들의 경험과 전문성을 활용해 보육 현장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수렴하고 정책에 반영할 방침이다.

■ 신설 영종구, 지역 특성 반영한 보육정책 필요

영종구는 영종하늘도시와 운서동, 운남동, 용유·무의 등 생활권이 넓게 분포해 있어 지역별 보육시설 접근성과 서비스 수요를 함께 고려할 필요가 있다.

특히 인천국제공항과 항공·물류·관광산업을 중심으로 교대근무와 야간근무 등 다양한 근로 형태가 존재하는 지역적 특성도 보육정책을 수립하는 과정에서 검토할 만한 과제다.

맞벌이 가정과 교대근무 가정의 돌봄 수요, 국공립어린이집의 지역별 배치, 보육교직원의 근무환경 등은 앞으로 영종구가 살펴봐야 할 주요 현안으로 꼽힌다.

이번 위원회가 이러한 지역 특성을 종합적으로 검토하고 실질적인 정책 대안을 마련하는 역할을 수행할지 주목된다.

■ 손화정 구청장 “아이와 부모 모두 체감하는 보육정책 만들겠다”

손화정 영종구청장은 위촉식에서 신규 위원들을 격려하며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 영종’을 실현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활동해 달라고 당부했다.

손 구청장은 “아이들이 건강하고 행복하게 자라고, 부모님들이 안심하고 아이들을 키울 수 있는 보육 환경을 만들어가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보육 현장의 다양한 목소리에 적극 귀를 기울이며, 아이와 부모 모두 체감할 수 있는 보육 정책을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 위원회 출범 넘어 실질적인 보육서비스 개선으로 이어져야

영종구보육정책위원회의 출범은 신설 자치구가 독자적인 보육정책 추진체계를 갖춰 나간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다만 위원회의 역할이 형식적인 안건 심의에 머무르지 않고, 실제 보육 현장의 어려움을 해결하는 정책으로 이어지는 것이 중요하다.

앞으로 지역별 어린이집 수급 현황과 보육서비스 이용 실태, 학부모 만족도 등을 면밀하게 분석하고, 정책 결정 과정에서 보육교직원과 학부모의 의견을 충분히 반영할 필요가 있다.

특히 위원회의 주요 심의 결과와 정책 추진 성과를 주민들에게 투명하게 공개한다면 보육행정에 대한 신뢰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아이 키우기 좋은 영종구를 만드는 출발점은 위원회 구성 자체가 아니라, 학부모가 안심하고 아이를 맡길 수 있는 보육환경을 실질적으로 개선하는 데 있다.

영종구보육정책위원회가 지역 보육현장의 목소리를 정책으로 연결하는 민관 협력기구로 자리매김할지 관심이 모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