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립무용단, 이스탄불 홀렸다…‘춤, 풍경’ 전석 매진·기립박수

한국주간 메인 문화행사로 아타튀르크 문화센터 무대 올라 부채춤·태평무·버꾸춤 등 한국 전통춤의 멋 선보여 한-튀르키예 수교 70주년 앞두고 문화교류·공공외교 의미 더해

2026-09-21     우경원 기자
인천시립무용단이

[영종뉴스 우경원 기자]인천시립무용단이 튀르키예 이스탄불에서 한국 전통춤의 아름다움과 역동성을 선보이며 현지 관객들의 뜨거운 호응을 이끌어냈다.

인천시립무용단(예술감독 백현순)은 ‘2026 한국주간(Korea Culture Week in Istanbul)’을 맞아 지난 11일 튀르키예 이스탄불 아타튀르크 문화센터(Atatürk Cultural Center·AKM) 극장홀에서 초청공연 ‘춤, 풍경’을 성황리에 마쳤다고 밝혔다.

이번 공연은 주이스탄불대한민국총영사관과 협력해 마련한 한국주간의 메인 문화행사로 진행됐다.

인천시립무용단은 해외 공연을 위해 개발한 브랜드 작품 ‘춤, 풍경’을 이스탄불 관객에 맞춰 새롭게 구성했다.

무대에서는 한국 전통춤의 정서와 미학을 바탕으로 부채춤과 태평무, 버꾸춤, 해원상생대동무 등 다양한 레퍼토리가 펼쳐졌다.

섬세한 춤사위와 화려한 의상에 음악과 조명이 어우러지면서 한국 전통춤 특유의 미감을 전달했으며, 전통을 기반으로 현대적 무대미학을 접목한 구성으로 한국춤의 다양한 매력을 현지 관객들에게 소개했다.

인천시립무용단이

공연에는 외즐렘 젠긴 한-튀 의원친선협회 부회장과 바르바로스 뷔윅사으낙 이스탄불광역시 대외관계국장, 부락 다을르오을루 투자청장 가족을 비롯해 한국전쟁 참전용사와 유가족 등이 참석했다.

또 정윤서 무역관장, 황영성 한국콘텐츠진흥원 센터장, 이대혁 한기협 회장, 김문정 한인회장 등 현지 주요 인사와 교민, 튀르키예 시민들도 공연장을 찾았다.

박태영 주이스탄불대한민국총영사는 환영사에서 “한국과 튀르키예는 한국전쟁을 계기로 맺어진 형제국가로서 지리적 거리에도 불구하고 정서와 문화에서 많은 공통점을 지니는 등 특별한 유대와 우정을 이어오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공연이 한국 전통문화의 매력을 가까이 느끼고 서로를 더욱 이해하는 뜻깊은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며 “내년 한-튀르키예 수교 70주년을 맞아 문화·예술을 비롯한 다양한 분야에서 교류가 더욱 활발해지고 양국 국민 간 우정도 더욱 깊어지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공연에 앞서 박 총영사와 백현순 인천시립무용단 예술감독은 현지 공영방송 TRT와 인터뷰를 갖고 한국주간의 취지와 작품 ‘춤, 풍경’의 의미를 소개했다.

특히 이번 공연은 사전 예매 시작 일주일 만에 전석이 매진되며 일찌감치 높은 관심을 모았다.

인천시립무용단이

공연 당일에도 아타튀르크 문화센터 극장홀이 관객들로 가득 찼고, 일부 관객들은 서서 공연을 관람했다. 공연이 끝난 뒤에는 객석에서 기립박수와 환호가 이어지며 한국 전통춤에 대한 높은 관심을 보여줬다.

이번 이스탄불 공연은 내년 한-튀르키예 수교 70주년을 앞두고 문화예술을 통해 양국 간 상호 이해를 넓히는 공공외교의 장이라는 의미도 더했다.

인천시립무용단은 2019년부터 외교부와 지방자치단체 간 협력을 통해 주요 외교 계기 기념공연을 이어오고 있다.

미국과 캐나다, 독일, 뉴질랜드, 크로아티아, 칠레 등 세계 여러 나라에서 한국의 전통춤과 창작춤을 선보였으며, 앞으로도 한국 춤 콘텐츠를 바탕으로 국제 문화교류 활동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