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종뉴스 전병길 기자] MBC 뉴스에 보도되어 500만 명 이상 조회 수를 돌파한 ‘쇠 파이프 든 취객'을 제압한 ‘용감한 카센터’ 직원들의 영상이 공개돼 화제를 모으고 있다.
영상을 접한 네티즌들은 “아직 우리의 시민 의식이 살아 있구나”, “모두 외면할 텐데 정말 용감하다.” 등의 반응이 쏟아지고 있다.
지난달 22일 저녁때쯤 인천 영종도에 위치한 마트에 술에 잔뜩 취한 채 쇠 파이프를 들고 마트 주인 A 씨를 쫓아와 협박한 B 씨를 인근 카센터 사장과 직원들이 제압한 것이다. 조사 결과 B 씨는 마트 안에서 술을 마시던 중 마트주인 A 씨에게 제지당하자 범행한 것으로 파악됐다.
용감한 카센터 미담의 주인공은 영종도에서 수입차 정비업체를 운영하는 EM모터스 장재영 사장이다.

CCTV 영상에는 한 남성이 여성에게 소주병을 들고 위협한 데 이어 계속된 폭력적인 행동을 취하는 진상손님의 모습이 고스란히 담겨져 있다. 카센터로 달려간 여성은 바로 마트의 주인이었다.
마트 주인은 가게 밖에서도 이 남성에게 봉변을 당하다 인근 장재영 사장이 운영하는 카센터 EM모터스 문을 두드리며 도움을 요청을 한 것이다.
장 사장은 “카센터 문을 엄청나게 두드리며 ‘살려주세요!’ 다급한 외침 소리를 듣고 저와 직원 5명이 우르르 나오는 상황이었습니다.”라며 “처음에는 불난 줄 알았어요”라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손에 쇠 파이프를 든 남성이 쫓아왔는데 저와 직원들이 나가자 들고 있던 쇠 파이프를 던진 채 뒤로 돌아서 달아나더라고요. 그때 달려가서 붙잡았어요.”라고 말했다. “제가 덩치가 크고 그러니까 '형사님이세요?' 묻더라고요.”라고 말하며 씁쓸해했다.
덧붙여 “마트 주인이 폭행을 당하고 핸드폰이 깨져서 경찰서에 신고도 못하고 제 직원이 신고했어요.”라고 했다. 장 대표는 직업 군인 10년을 하고 정비업체를 운영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들은 B 씨를 신고받고 출동한 경찰에 인계하고, 경찰이 올 때까지 대신 마트 앞을 지키기도 했다.

장재영 사장이 운영하는 EM모터스 주변은 상권이 발달하지 않아 낮에도 행인이 별로 없고 주변이 한산하다. 저녁 시간대에는 사람들이 거의 없고 위급한 경우에 경찰신고 이외에는 도움을 청할 곳이 마땅치 않은 곳이다.


피해 여성 마트 주인 A 씨는 "험악한 세상에 아무리 이웃이지만 이렇게 끝까지 도와주는 거 보고 감동해서 여러 사람에 알려서 자랑하고 칭찬해 주고 싶었다"라고 말했다.
수 많은 네티즌은 “위험을 무릅쓰고 피해자를 도운 용감한 카센터 직원들께 감사드린다”라며 칭찬 일색의 반응을 쏟아냈다.
한 네티즌(@user-od6wn*****)은 댓글에 “정말 너무너무 멋지십니다!!!...마트 사장님께서 두려움으로 패닉상태이셨을텐데 카센터 직원분들께서 바로 나와 주셔서 많이 안심되셨을 것 같아요. 카센터에서 다 같이 나와주실 때 완전 어벤져스 같으셨어요~!!”라고 칭찬했다.
또 다른 네티즌(@user-vz2fn*****)은 “카센터 직원분들 정말 엄지척~~~입니다!! 저런분들 때문에 세상은 아직까지 따뜻하고 정이 넘치는 것 같습니다.” 등의 댓글을 남기며 응원을 이어갔다.
영종도의 의인 용김한 카센터 사장님과 직원들 영종도의 자랑이 아닐수 없네요@♡☆
미담소개한 영종뉴스도 화잇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