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생민 스튜핏! 성추행 의혹...방송사는 2차가해 한 것으로 알려져
김생민 스튜핏! 성추행 의혹...방송사는 2차가해 한 것으로 알려져
  • 이준호
  • 승인 2018.04.02 1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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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생민의 방송 출연 중 모습 (사진 : KBS화면 캡쳐)
▲ 김생민의 방송 출연 중 모습 (사진 : KBS화면 캡쳐)

'김생민의 영수증'을 통해 인기 절정을 구가하고 있는 방송인 김생민이 미투 성폭력 가해자로 거론됐다. 

2일 한 인터넷매체는 단독으로 김생민이 방송 스태프를 성추행했으며 지난 3월 21일 피해자를 만나 10년 만에 사과했다고 보도했다.  피해자라고 밝힌 A씨는 "(김생민의) 사과를 받더라도 과거의 잘못을 덮을 수는 없다"며 해당 매체에 사연을 제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매체가 밝힌 바에 따르면 지난 2008년 김생민은 노래방에서 방송사 스태프들과 회식을 가지는 자리에서 별도의 밀실을 마련한 뒤 피해자를 불렀다고 한다.  그리고 2명의 여성 스태프들을 연달아 성추행을 했으나 방송사에서 이를 묵살하며 오히려 피해자를 협박하는 일까지 벌어졌다고 한다.

더욱 더 충격적인 부분은 해당 방송사는 그날 발생했던 2건의 성추행 사건을 축소해서 1건으로 정리하고 그 피해자에게 덮고 넘어가라고 일방적으로 강요했다고 한다.

방송사는  "너보다 더 심한 일을 당한 경우에도 출연진을 나가라고 하는 얼토당토 않은 문제 제기를 하지 않는다. 경찰로 끌고 갈래? 금전적으로 합의를 원하냐? 방송국에 소문 금방 퍼진다. 김생민이 보기 싫을테니 스튜지오  업무에서 손을 떼라"라고 오히려 피해자에게 2차가해를 한 결과 피해자가 스스로 해당 프로그램을 그만 둔 것으로 알려졌다.

피해자는 "이런 일들이 방송가에서 암묵되고, 그로 인해 누군가 상처를 안은 채 살아간다면, 나 역시 가해자의 대열에 서는 것과 다를 바가 없습니다. 그래서 나를 찢어가며 이 글을 열기로 마음 먹었습니다. 성범죄는 무마될 수 없습니다. 방송국의 암묵적인 행위가 부당한 노동관행으로 굳어져선 안됩니다. 방송가에서 더이상 그 어떤 성범죄 피해자가 나오질 않길 바랍니다. "라며 제보 취지를 밝혔다. 

한편 사건이 보도되자 네티즌들은 김생민이 방송계에서 퇴출돼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일부는 과거에 있었던 일로 김생민을 매장 시키는 것은 너무 과하다는 반응도 있었지만 소수였다.

한 네티즌은 "미투운동은 한 사람을 매장시킨 적 없습니다. 누군가 사회에서 매장 당했다고 하더라도 이미 인간이길 포기한 사람들이고 미투가 매장시킨 게 아닌, 본인 스스로가 나락으로 끌어내린 겁니다. 피해자들한테 2차가해 하지마세요" 라고 일갈했다. 

김생민의 성폭행이 사실일 가능성이 높은 가운데 10년 전 김생민이 활동했던 프로그램의 PD등 방송사 관계자들에 대한 책임 논란도 불거질 것으로 보인다.    

한편 2차가에와 관해 그동안 방송사에서 얼마나 많은 성폭행이 벌어지고 있길래 방송사가 피해자에게 그냥 넘어가라고 말할 정도였는지는 놀라운 대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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