끈기 있는 노력과 서로 믿는 우정 속에서 피어난 최고의 팀
끈기 있는 노력과 서로 믿는 우정 속에서 피어난 최고의 팀
  • 우경원 기자
  • 승인 2018.10.17 00:4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인천운서초등학교 학교스포츠클럽 소프트볼부 인천지역대회 1위
▲운서초 소프트볼부
▲운서초 소프트볼부
▲운서초 소프트볼부
▲운서초 소프트볼부

 

[영종뉴스 우경원 기자] 인천광역시 중구 운서동에 위치한 인천운서초등학교(교장 안승숙)(이하 운서초) 소프트볼부(6학년 12명 , 5학년 3명)는 10월 7일 만수여자중학교에서 치러진 2018학년도 인천시 교육감기 학교스포츠클럽 소프트볼 대회에서 1위에 입상하였다.

소프트볼 남부교육지원청대표로 참가했던 이 날 운서초는 어려운 환경을 이겨내고 우승을 거머쥐어 더 의미가 컸다. “선생님! 드디어 공 잡았어요!”라며 캐치볼을 처음 성공했던 작년이 떠오른다는 교사 양○○의 인터뷰에서 느껴지듯 한 반 뿐인 6학년 여자 아이들이 모두 참여해야 한 팀을 이룰 수 있었던 학생들의 처음은 지금처럼 찬란하지는 못했다. 하지만 매일의 연습과 꾸준한 노력으로 이뤄낸 성과는 지도자의 열정과 학생들의 노력의 결실이라 생각된다.

이번 대회에서는 선수들의 호탕한 타격이 일품이었다. 높은 가을 하늘, 그 구름 속에 들어갈듯 한 멋진 타격은 절로 관중들의 환호성을 자아냈으며 전원 안타 및 진루라는 쾌거를 이뤄냈다. 그리고 아름다운 우정과 뛰어난 기량을 보여주었던 투수와 포스의 화합의 배터리(battery)가 있었다. 실력과 운이 모두 필요해 프로 선수들도 어렵다는 *퍼펙트게임(perfect game)을 두 경기나 보여준 투수 한○○ 학생과 그라운드 홈런, 적재적소에 터지는 안타가 일품이었던 포수 차○○ 학생은 게임을 지배하는 승리의 여신들이었다. “우리의 우승은 투수의 실력 덕분입니다. 포수로서 이런 공을 받을 수 있다는 게 자랑스러울 뿐입니다.”라고 말하던 차○○ 학생과 “저희는 전국대회 우승을 노리는 팀입니다. 저는 그 때를 위해 최우수 선수상을 양보하고 싶습니다.”라고 당찬 포부를 남기던 한○○ 학생은 서로 상을 양보하며 아름다운 우정을 보여주어 진정한 스포츠 정신이 무엇인지 떠올려 볼 수 있는 기회가 되었다.

앞으로 운서초 소프트볼부는 11월 17일 강원도 고성에서 열리는 전국 학교스포츠클럽 소프트볼대회에 인천 대표로 참가할 예정이며 전국제패를 노리고 있다. 이를 위해 소프트볼 협회의 지원을 받아 다양한 강사와 코치들의 강의, 고강도 훈련을 계속할 예정이어 이후 활약도 기대되는 바이다.

*배터리 [battery] : 투수와 포수를 묶어 함께 부르는 말.

*퍼펙트게임(perfect game) : 선발 등판한 투수가 한 명의 타자도 진루시키지 않고 끝낸 게임을 가리키는 용어.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