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중구의회, 연안·항운아파트 화물주차장 건립 발언 반대 결의
인천 중구의회, 연안·항운아파트 화물주차장 건립 발언 반대 결의
  • 우경원 기자
  • 승인 2021.12.30 2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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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종뉴스 우경원 기자] 인천 중구의회는 12월 29일 제299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이종호 의원 등 6인이 공동발의한 ‘연안·항운아파트 화물주차장 건립 발언 반대 결의안’을 의결했다.

연안·항운아파트 일대는 인근에 남항과 내항이 위치하여 그동안 수도권의 대표적인 항만물류단지이자 수출입 입항기지로서 기능해왔다. 그러나 이러한 입지적 조건으로 인해 이 일대는 석탄부두와 유류탱크를 비롯한 위험 물류시설과 혼재해있었고, 이로인해 시간이 지날수록 주민들은 심각한 환경피해에 그대로 노출될 수밖에 없었다. 그동안 인천항을 드나드는 화물차로 인한 소음, 분진, 열악한 주거 환경에 시달려 온 연안·항운아파트 주민들은 인천광역시에 이주대책을 마련해 달라고 건의해 왔고, 인천광역시는 아암물류2단지로의 이주검토 계획을 구체적으로 세워 16년 만에 이주가 현실화되었다.

그런데 이러한 문제 개선의 움직임이 보이고 다시금 희망을 얻게 된 지금, 고남석 연수구청장이 자신의 SNS에 ‘9공구 화물주차장 대체부지로 중구 연안·항운아파트 현부지를 제안한다’며 ‘9공구 내 화물주차장부지는 인천경제자유구역청, 해양수산부, 인천시, 인천항만공사가 최첨단물류산업이 입지할 수 있도록 협의해 달라’고 언급했다.

이에 인천 중구의회는 그동안 인천항을 드나드는 화물차로 인한 피해를 감수하고 생활한 연안동 주민들은 고려하지 않은 채, 연안·항운아파트 현 부지를 화물 주차장 대체부지로 발언한 고남석 연수구청장에게 강력하게 유감을 표하며 중구 구민들에게 사과할 것을 요구했다. 아울러 “인천광역시 화물주차장 입지 최적지 선정용역에 후보지에도 없던 중구 연안ㆍ항운아파트 현 부지를 화물주차장 대체부지로 제안한 것에 대해 반대하며, 화물주차장은 인천광역시의 계획대로 건립이 추진되어야 한다”라는 입장을 대외적으로 표명했다.

"연안․항운아파트 일대는 수도권의 대표적인 수출입 입항기지로 위험 물류시설이 주거지역과 혼재되어 이로 인해 많은 피해를 받아 온 주민들은 항만기본계획에 따라 물류시설 이전으로 피해에서 벗어날 수 있다는 희망이 생겼다.

또한, 16년 만에 연안․항운아파트 이주계획이 본격화 되고 있는 지금, 연안․항운아파트 현 부지를 화물주차장 대체부지로 발언한 고남석 연수구청장에 대하여 유감을 표하며, 인천광역시 계획대로 건립이 추진돼야 한다는 입장을 표명하기 위하여 결의안을 별지와 같이 의결한다.

가. 국가항만인 인천항으로 인하여 소음, 분진, 열악한 주거환경 속에서 연안․항운아파트 주민들이 피해를 받아왔고, 16년 만에 집단이주계획에 따라 이주가 현실화됨.

나. 제3차 전국 항만기본계획에 따라 석탄부두, 모래부두, 유류시설을 폐쇄하는 것으로 되어 있어, 주거위주의 환경 개선으로 개발 방향을 잡은 것으로 판단이 되고, 물류 산업시설은 거주지와 분리하여 외항으로 이전하는 세계적 추세를 감안한다면 연안부두 지역은 주민들을 위한 공간으로 조성하여야 함.

다. 인천항을 드나드는 화물차로 인한 피해를 감수하고 생활한 연안동 주민들을 고려하지 않고 연안․항운아파트 현 부지를 화물주차장 대체부지로 발언한 것을 반대하며, 인천광역시 계획대로 조성할 것을 강력히 촉구하고자 함.

인천 중구의회, 연안·항운아파트 화물주차장 건립 발언 반대 결의
인천 중구의회, 연안·항운아파트 화물주차장 건립 발언 반대 결의

 

 

연안․항운아파트 화물주차장 건립 발언 반대 결의안

발 의 자 : 이종호, 최찬용, 박상길, 정동준, 강후공, 유형숙 의원

연안․항운아파트 일대는 과거 인천 내항 개발 시 나온 준설토로 매립하여 조성된 지역으로, 인근에 남항과 내항이 위치하여 그동안 수도권의 대표적인 항만물류단지이자 수출입 입항기지로서 기능해왔다. 그리고 오랜 시간 연안부두가 발전해오는 과정에서 연안부두 일대의 주거지역은 석탄부두와 유류탱크를 비롯한 위험 물류시설과 혼재해있었다. 그러므로 시간이 지날수록 주민들은 물류시설로 인한 심각한 환경피해에 그대로 노출될 수밖에 없었다.

인천항을 드나드는 화물차로 인한 소음, 분진, 열악한 주거 환경에 시달려 온 연안․항운아파트 주민들은 인천광역시에 이주대책을 마련해 달라고 건의했고 2006년 1월, 인천광역시는 아암물류2단지로의 이주검토 계획을 세웠고, 16년 만에 이주가 현실화되었다.

또한, 제3차 전국 항만기본계획에 따라 석탄부두, 모래부두, 유류시설을 폐쇄하는 것으로 되어 있어, 주거위주의 환경 개선으로 개발 방향을 잡은 것으로 판단이 되고, 물류 산업시설은 거주지와 분리하여 외항으로 이전하는 세계적 추세를 감안한다면 연안부두 일대는 주민들을 위한 공간으로서 조성이 필요한 시점이다.

이러한 문제 개선의 움직임이 보이고 다시금 희망을 얻게 된 지금, 인천항을 드나드는 화물차로 피해를 감수하고 생활한 주민들을 고려하지 않음은 물론, 인천광역시 화물주차장 입지 최적지 선정용역에 후보지에도 없던 중구 연안․항운아파트 현 부지를 화물주차장 대체부지로 제안한 것을 반대하며, 인천광역시 화물주차장은 인천광역시가 계획한 대로 추진되어야 한다.

이에 우리 의회는 더 이상 주민들의 고통을 지켜보고 있을 수 없어 이 자리에서 인천광역시 계획대로 화물주차장 건립을 추진할 것을 촉구하며 다음과 같이 결의한다.

하나, 연안․항운아파트 화물주차장 건립발언 고남석 연수구청장은 사과하라!

하나, 화물주차장 대체부지로 연안․항운아파트 현부지의 제안을 반대한다!

하나, 화물주차장은 인천광역시 계획대로 건립하라!

2021년 12월 일

인천광역시 중구의회 의원 일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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