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복 76주년, 서러운 땅에서 살다간 영혼을 위한 헌정 공연 "준생俊生" 선돌극장에서 올려
광복 76주년, 서러운 땅에서 살다간 영혼을 위한 헌정 공연 "준생俊生" 선돌극장에서 올려
  • 김미혜 기자
  • 승인 2021.09.03 1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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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복 76주년, 서러운 땅에서 살다간 영혼을 위한 헌정 공연 "준생俊生" 선돌극장에서 올려
광복 76주년, 서러운 땅에서 살다간 영혼을 위한 헌정 공연 "준생俊生" 선돌극장에서 올려

[영종뉴스 김미혜 기자] 창단 20주년을 맞이해 공로상을 수상한 극단 화살표가 광복 76주년을 기념해 만든 연극 <준생>을 2021년 9월 22일(수)~26일(일)까지 대학로 선돌극장에서 올린다.

영웅 안중근의 아들 "준생"의 시각에서 재구성한 작품으로, 안중근 장군의 이토 히로부미 저격 당일 새벽, 정체불명의 한 남자가 그의 은신처에 숨어들며 이야기는 시작된다.

"바람 잘 날이 없다." 대한민국의 지난 100여년의 근대사를 관통하는 말이다.

여전히 일본은 원자력발전 후 폐기할 삼중수소수를 바다에 방류 계획을 발표하고, 일제의 위안부, 근로정신대 피해사실과 독도문제에 대해서는 적반하장인 행태를 보이고, 국내에서도 친일파들의 잔존이 여전히 득권하고 있는 현실에 경종을 울리는 작품이다.

광복 76주년, 서러운 땅에서 살다간 영혼을 위한 헌정 공연 "준생俊生" 선돌극장에서 올려
광복 76주년, 서러운 땅에서 살다간 영혼을 위한 헌정 공연 "준생俊生" 선돌극장에서 올려

일제 침략 시기를 배경으로 이토히로부미의 저격을 두고 중근과 준생은 역사 앞에 처절한 논쟁을 펼친다. 중근의 미래를 암시하며 말리는 준생의 독선전인 질타가 처음에는 대한독립을 위한 대의를 저버리고 기회주의 적인 군상들을 대표한다.

중근은 거사 이후에도 독립이 되어도 고국 땅을 밟지 못하며 나라가 지켜주지 않아 가족들이 처한 상황들에 충격을 먹는 중근. 멀리 울리는 기적소리에 그의 총부리는 기차를 향한다.

극은 이미 역사적 결말을 알고 있는 현 2021년을 살아가는 대한국민에게 묻는다. "당신이라면 어떻게 하겠는가?"

광복 76주년, 서러운 땅에서 살다간 영혼을 위한 헌정 공연 "준생俊生" 선돌극장에서 올려
광복 76주년, 서러운 땅에서 살다간 영혼을 위한 헌정 공연 "준생俊生" 선돌극장에서 올려

이번 <준생>은 “예술은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를 비추는 시대의 거울"이라는 연극의 가치관이 고스란히 녹아 있는 작품이다. 두 남자의 연민과 절망을 통해 시대적 아픔을 반추하고 2021년을 살아가는 현대인들에게 절대 잊지 말아야 하는 것이 무엇인지에 대하여 진지하게 돌아 볼 수 있는 기회며, 뜨거운 가슴으로 볼 수 있는 공연이 될 것이다.

한편 <준생>은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중앙사고수습본부"의 발표된 지침에 따라 방역4단계를 지침을 준수하여 안전하게 운용 되고 있다고 전했다.

예매는 인터파크에서 가능하며 문의는 말모이 축제 사무국 0505-894-0202 whoplus@daum.net 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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