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항 17주년 인천공항, 제2의 개항 선언
개항 17주년 인천공항, 제2의 개항 선언
  • 영종뉴스
  • 승인 2018.04.01 00:2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개항 17주년… 제2터미널 개장, 평창올림픽 지원 등 인천공항 역량 재입증
제2의 개항 선언… 초심으로 돌아가 미래산업 선도하는 초일류 스마트공항 도약
2여객터미널에서 인천공항공사 정일영 사장과 앤드루 파슨스 IPC 위원장이 환담을 가진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제2 여객터미널에서 인천공항공사 정일영 사장과 앤드루 파슨스 IPC 위원장이 환담을 가진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 : 인천국제공항공사)

인천국제공항공사(사장 정일영)는 29일 오전 인천국제공항공사 대강당에서 인천공항 개항 17주년 기념식을 개최하고, 인천공항 제2의 개항을 선포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공사 임직원을 비롯해 국토교통부와 공항상주기관, 항공사, 상업 및 물류기업, 협력사 등 400여 명이 참석했다.

개항 17주년을 맞은 인천공항공사는 올해 초 제2여객터미널의 성공적 개장을 통해 세계 유수의 공항과 경쟁할 수 있는 인프라를 확보하였고, 평창동계올림픽의 관문 역할을 수행하며 안정적인 공항운영 노하우를 다시 한 번 입증했다.

하지만 허브공항 선점을 위한 공항 간의 경쟁이 가속화되고, 여객의 니즈와 기대수준이 급변하는 등 공항산업을 둘러싼 불확실한 외부환경에 대응하기 위해 혁신의 필요성은 꾸준히 제기되어 왔다. 인천공항공사는 제2의 개항선언을 통해 17년 전의 초심을 재확인하고 공항 시설 및 운영 전 분야에 혁신을 단행해 미래 공항산업을 선점한다는 계획이다.

제2여객터미널 성공적 오픈, 미래공항 도약기반 확보

올해 1월 18일 제2 여객터미널의 성공적 오픈으로 여객처리용량이 7,200만 명(연간 5,400만 명→7,200만 명)으로 늘어남에 따라 인천공항은 미래공항 도약을 위한 인프라 기반을 적기에 확보하게 됐다.

제2 여객터미널은 스마트서비스를 확대하고 최신 보안검색장비를 도입해 여객들에게 더욱 빠르고 편리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1월 18일 제2 여객터미널 개장 이후 2달여 간 인천공항을 이용한 국제여객은 1,186만 여 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9.9% 증가하였으나, 27%에 해당하는 319만 명의 여객이 제2여객터미널을 이용함에 따라 출입국시간은 단축되고 여객 편의는 대폭 향상 됐다.

제2터미널의 셀프체크인 서비스 이용률은 제1터미널 대비 25% 이상 증가했으며, 제2터미널의 이용자 만족도는 5점 만점에 4.48점으로 2017년 4분기 제1터미널의 4.26점 대비 0.22점 향상됐다.

인천공항 제2터미널 일출
▲ 인천공항 제2터미널 일출

 

 평창올림픽 관문역할 완벽수행, 세계수준의 공항운영능력 입증

평창올림픽에 맞춰 오픈한 제2 여객터미널이 성공적인 개장에 이어 단기간 내 안정궤도에 오름에 따라 평창올림픽과 패럴림픽 대회의 성공적 개최에 기여할 수 있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인천공항공사는 평창올림픽 기간 중 선수단 전용 입출국 시설 운영, 인천-양양 내항기 사용료 면제, 충분한 안내 인력 배치 등의 서비스를 제공했으며 평창 ‧ 강릉선수촌과 강릉미디어촌에서 공항 외 출국수속 서비스(OAP : Off the Airport Process)를 제공하며 선수단이 편리한 공항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지원했다.

인천공항의 맞춤형 서비스에 대해 올림픽 및 패럴림픽 관계자들 역시 긍정적인 평가를 보냈다. 앤드루 파슨스 국제패럴림픽위원회(IPC) 위원장은 3월 20일 인천공항공사 정일영 사장과의 환담자리에서 “인천공항에서는 평창동계올림픽 및 패럴림픽대회 일정에 맞추어 제2여객터미널을 성공적으로 개장하는 등 철저한 대비를 하신 것 같다. 특히 몸이 불편한 패럴림픽 선수들을 위해 편의시설에 신경을 많이 쓰셨다고 들었는데, 그 덕분에 패럴림픽 기간 전후로 어떠한 컴플레인도 들은 바가 없다.”며 찬사를 보냈다.

필립 크레이븐 IPC 명예위원장 역시 “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은 교통약자에 대한 배려가 잘 되어 있어서 이동하기 편리했고 화장실 이용에도 아무런 불편함이 없었다.”며, “공항은 패럴림픽에 참가하는 선수들이 그 나라의 첫인상을 갖게 되는 곳으로 사실상 패럴림픽 경기의 시작이라고 할 수 있는데, 인천공항을 이용한 선수들이 한국에 대해 좋은 인상을 가졌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은 “인천공항은 현대적이며 효율적인 공항이며, 무엇보다 한국에 도착하는 선수와 관계자들 모두에게 환영하는 분위기를 조성해주었다. 전 세계에서 온 선수와 관계자들은 한국인의 진심어린 환영문화를 인천공항에서 발견했을 것이다.”고 말했다.

 연평균 여객 7.5% 성장 … 개항 17년 만에 동북아 허브 도약

인천공항공사는 올해 초에 집중되었던 제2여객터미널 개장과 평창동계올림픽이라는 초대형 이벤트를 성공적으로 완수할 수 있었던 비결을 개항이후 17년 동안 축적된 경험과 노하우에서 찾고 있다.

1992년 11월 착공식 후 8년 4개월이라는 단기간 내에 2001년 3월 29일 인천공항은 세계 공항 역사상 유례없는 성공적인 개항을 전 세계에 알렸다. 개항이후 연간여객이 연평균 7.5%대의 성장을 지속한 결과 올해 초에는 누적여객 6억 명을 돌파했으며, 2017년 국제여객은 세계 7위, 국제화물은 세계 3위(세계공항협의회 기준 잠정순위)를 기록하며 명실상부한 동북아 허브공항으로 도약했다.

이 같은 성과를 바탕으로 2017년 매출액은 2조 4,306억 원, 당기순이익 1조 1,164억 원을 기록하며 견실한 경영성과를 시현했다. 개항 초기(2002년)와 비교하면 여객은 연평균 7.5%, 화물은 3.6%, 증가하였으며, 매출액은 10.3% 증가하였다. 이 같은 성장세는 최근 2년간 더욱 두드러져, 2015년 이후 여객은 연평균 12.2%, 화물은 6%, 매출액은 11.9% 가량 증가하였다.

미래 공항산업 선도 … 시설확장, 스마트공항, 사회적 가치에 방점

인천공항공사는 개항 이후 축적된 이 같은 성과와 노하우를 바탕으로, 미래 공항산업을 선도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우선 제2 여객터미널의 개장으로 3단계 사업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된 만큼, 4단계와 5단계 확장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해 연간여객 처리용량을 1억 3,000만 명으로 확대하고 2027년까지 “국제여객 TOP 3 공항”으로 도약할 계획이다.

또한, 세계 최고 수준의 스마트공항을 구현해 4차 산업혁명과 미래 공항산업을 선도한다는 목표도 갖고 있다. 인천공항은 지난해 청소용 로봇과 안내 로봇을 공항에 도입하며 미래공항에 성큼 다가갔으며, 향후 조류퇴치용 드론, 자율주행셔틀버스, 터널형 보안검색 등 스마트공항 서비스를 공항운영 전반으로 확대해 여객 서비스 수준을 혁신적으로 개선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공항운영의 공공성을 강화해 여객편의 증진, 동반성장, 양질의 일자리 창출 등 사회적 가치창출에도 앞장 설 계획이다. 인천공항공사는 지난 연말 합의안을 도출한 1만 명 정규직 전환의 후속절차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고 2020년까지 3만 명, 2022년까지 5만 명 등 양질의 일자리를 추가로 창출하는 등 대한민국 대표 공기업으로서 사회적 책무를 다한다는 계획이다.

인천공항공사 정일영 사장은 “인천공항은 정부의 정책적 지원, 국민의 사랑, 5만여 공항가족의 노력에 힘입어 개항 17주년 만에 연간여객 6,200만 명, 항공화물 290만 톤의 동북아 허브공항으로 도약했다”며 “제2의 개항 선언으로 17년 전의 결연한 초심을 되새기고, 앞으로 인천공항을 미래공항산업을 선도하는 세계 초일류 스마트공항이자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는 국민 공기업으로 도약시키겠다.”고 말했다.

인천공항 관제탑 일출
▲ 인천공항 관제탑 일출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