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유린기자 칼럼] 올해도 어김없이 가을이 되어 찾아온 추석!
[김유린기자 칼럼] 올해도 어김없이 가을이 되어 찾아온 추석!
  • 김유린 기자
  • 승인 2018.09.23 22:5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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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도 어김없이 가을이 되어 찾아온 추석!

바쁜 사회인들이 서울사람들은 지방으로 내려가 가족들과 보내곤 한다. 예전에는 친척들이 모여 윷놀이, 불꽃놀이 등등 전통놀이들을 즐기곤 했다. 하지만 현대 사회인들은 긴 연휴가 다가올 때면 일하느라 가지 못했던 여행들을 즐기며 보낸다. 가까운 나라로 가는 여행들은 바쁜 현대인들의 힐링 되는 시간들이다

외국에서는 추석을 <Thanks giving day>라 부르며 나라마다 다르지만 특별한 무언가를 주고 받으며 파티를 즐기곤 한다. 우리나라와 외국의 공통점이 있다면 가족들과 함께 보내는 시간이라는 것이다. 예전의 우리나라는 형식적인 추석을 보내며 제사를 중요시 했다. 하지만 요즘 현대 사회에서는 바쁜 사회생활로 가족들이 모일 수 있는 날이 추석과 설날뿐이라 가족들이 모여 함께 즐기며 여행하는것에 더 많은 중점을 둔다. 그래서 연휴 때만 되면 비행기표가 빨리 매진되어 연휴몇 달 전부터 여행을 계획하는 가정들이 많아졌다. 제사를 드리는 가정도 있지만 추석 내내 제사에만 열중하는 가정들은 거의 없어지고 있는 추세다. 제사를 지낸다 하더라도 잠깐 하루 정도 인사만 올리지 가족들끼리 영화를 본 다던지, 가까운 곳으로 여행을 가곤 한다.

2년동안 싱가폴에 있으면서 싱가폴에서 보냈던 추석은 우리나라와 의미는 비슷하지만 다른 문화를 보여줬다. 일단, 추석을 <Moon cake Day>,<Mooncake Festival>,<Full Moon Day> 라고 부른다.(우리나라로 보면 <Mooncake>은 월병을 말한다.) 우리나라에도 월병이 있지만 대체적으로 송편을 만들어 먹곤 한다. <Moon cake day>는 한달 동안 이루어지고 가족들 뿐만 아니라 주변 이웃들에게 나눠주며 감사함을 표시한다. 한달 간은 어디를 가든 Moon cake을 팔곤 하고 비슷하게 생겼고 비슷한 재료이지만 다 각각의 맛이 달랐다. 문케익 시식코너도 많았고 좀더 특별한 문케익들을 만들어 팔곤 했다. 계란이 들어간 것이 기본이지만 좀더 아이들의 입맛에 맞춰 초코맛문케익도 있고, 두리안 맛의 독특한 문케익도 있다. 각각의 모양도 다름을 볼 수 있다. 우리들은 여러 문케익을 시식하며 가장 맛있는 문케익을 찾아 선물하곤 한다. 직접 집에서 만들어 주는 집들도 종종 있다. 집에서 만든 문케익이 가장 특별하고 기억에 남는 것 같다. 한국에 있는 월병과 전혀 다른 크기와 맛이며 나도 싱가폴에서 좋아하는 음식 중 하나이다. 의미도 있고 맛도 있고 영양가도 있는 맛있는 간식이다.

한달 동안 문케익 페스티벌이 이루어지지만 우리나라처럼 몇 일의 연휴가 있지는 않다. 우리나라의 큰 명절은 설날과 추석이지만 싱가폴에는 추석이 없기 때문에 가장 큰 명절이 설날일수 밖에 없다.

하지만 여러 나라사람들이 같이 사는 나라이기에 한 달에 한번씩 큰 명절들이 존재한다.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불교, 기독교, 등등 여러 큰 행사들이 있어 공휴일은 많았다. 하지만 길게 쉬지 못하기 때문에 우리나라의 추석을 부러워 하곤 했다. 올해도 일년에 딱 한번 볼 수 있는 문케익을 지금 즐기며 먹고 있을 싱가폴이 그리워진다.

올해 추석은 작년 보다 연휴가 5일이나 적지만 가족들과 대화하며 의미 있는 연휴를 보내길 바란다. 즐겁게 즐기며 다같이 먹는 밥은 살찌지 않으니 몸매 관리를 하고 있던 사람들도 추석 때 만큼은 잠깐 내려놓고 맛있는 음식도 즐기며 정을 쌓아가는 한가위를 보내자! [영종뉴스 김유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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