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배준영 의원, 최근 6년간 ‘이사화물’ 이용해 고가물품 밀수입 2,143억원 달해
국민의힘 배준영 의원, 최근 6년간 ‘이사화물’ 이용해 고가물품 밀수입 2,143억원 달해
  • 우경원 기자
  • 승인 2021.05.04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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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세청, 최근 6년간 이사화물 이용 불법행위 적발 6건 불과, 금액은 2,143억 달해
배 의원, “해수부장관 후보자 부인 밀수 의혹에 대해서도 철저히 조사해야”
배준영 의원(국민의힘, 인천 중구·강화군·옹진군)
배준영 의원(국민의힘, 인천 중구·강화군·옹진군)

[영종뉴스 우경원 기자] 최근 6년간 ‘이사화물’을 이용해 고가 물품 등을 밀수입한 불법행위로 적발된 사례가 총 6건, 금액은 2,143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국민의힘 배준영 의원(인천 중구·강화군·옹진군)이 관세청으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이와 같은 불법행위로 적발된 물품은 주로 위조상품, 호랑이가죽, 은괴, 커피기계 등 주로 고가제품이었다.

현행법상 물품을 수입하려면 해당 물품의 품명·규격·수량 및 가격 등을 세관장에게 신고해야 한다. 하지만 이사화물 등에 대해서는 수입신고를 생략하거나 간소한 방법으로 신고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박준영 해양수산부장관 후보자의 부인도 영국 외교관 근무 당시 구입한 고급 식기류와 장식품 등을 이사화물로 국내로 들여와 판매하면서 ‘밀수 의혹’을 받고 있다.

하지만 관세청은 해당 의혹에 관한 배준영 의원 질의에 대해 ”박 후보자가 영국제 도자기 등을 이사화물로 수입통관한 내역이 적정한지 여부는 정확한 사실관계를 파악 후에 그 판단이 가능할 것으로 사료된다“는 원론적인 답변만 내놓은 상태다.

4일 열린 인사청문회에서도 박 후보자는 해당 의혹에 대해 ”관세청과 협의 중이며, (관세청)의견대로 조치하겠다“면서 ”앞으로 영업할 생각이 없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배준영 의원은 ”해당 의혹은 관세청과 협의할 사항이 아니라, 「관세법」을 어긴 불법행위에 해당될 만큼 중대한 사안“이라고 지적하면서 ”‘밀수 의혹’의 중심에 선 사람이 밀수 단속을 주 업무로 하는 기관을 제대로 지휘할 수 있겠나“라고 반문했다.

이어 배 의원은 ”관세청에서 해수부장관 후보자 관련된 밀수 의혹에 대해서도 철저히 조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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