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광역시 중구의회 제291회 임시회 개회, 박상길 의원, 이종호 의원 5분 발언
인천광역시 중구의회 제291회 임시회 개회, 박상길 의원, 이종호 의원 5분 발언
  • 우경원 기자
  • 승인 2021.02.17 08:4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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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광역시 중구의회 제291회 임시회 개회
인천광역시 중구의회 제291회 임시회 개회

[영종뉴스 우경원 기자] 중구의회는 2월 16일부터 26일까지 11일간의 일정으로 ‘제291회 임시회’ 회기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이번 291회 임시회에서는 ▲인천광역시 중구 행정기구 설치 조례 일부개정 조례안 등 5건의 조례안과 ▲(가칭)푸르지오더스카이 어린이집 민간위탁 동의안, ▲2020회계연도 결산검사위원 선임의 건을 심사 처리 한다. 이외에도 각 상임위원회에서는 소관 부서별 2021년도 구정주요업무 추진계획보고를 청취할 예정이다.

또한 제1차 본회의에서는 박상길 의원과 이종호 의원이 5분 자유발언을 해 눈길을 끌었다. 박상길 의원은 근대 제물포 지명의 의미 복원을 통해 인천 개항장 문화지구의 역사적 정체성을 되찾자고 발언하였고, 이종호 의원은 KTX의 인천역 출발을 통해 원도심 균형발전 및 인천 내항 일원 관광자원화를 도모하자고 발언하였다.

한편 중구의회는 오는 26일 제2차 본회의를 끝으로 중구의회 제291회 임시회 일정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박상길 의원의 5분 자유발언 전문
박상길 의원의 5분 자유발언 전문

박상길 의원의 5분 자유발언 전문

존경하는 최찬용 의장님과 동료의원 여러분, 그리고 홍인성 구청장님을 비롯한 관계공무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중구의회 박상길 의원입니다.

먼저 저에게 5분 발언의 기회를 주신 최찬용 의장님과 동료 의원님들께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저는 제물포라는 지명이 가지고 있는 역사성을 바탕으로 “인천역의 역명을 제물포역으로 바꾸거나, 제물포를 인천역의 부역명으로 사용하는 것”에 관하여 5분 발언을 하고자 합니다.

제물포는 1882년 체결한 제물포조약에서 사용된 포구의 이름으로 개항된 포구와 그 일대를 의미하며, 위치상으로 현재의 인천역과 자유공원 주변지역 일대를 일컫는 지명이었습니다.

인천의 옛 제물포는 개항장과 조계지, 공원 등이 조성되어 국제적이고 근대적인 공간이 형성된 곳으로 인천시는 옛 제물포 지역의 개성있고 고유한 역사와 문화를 국가 유산으로 도약‧발전시키기 위해 2010년에 문화지구로 지정하여 우리 중구의 주요 관광명소인 인천개항장 문화지구가 탄생하게 되었으며, 개항장 문화지구는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선정한 2021~2022 한국관광 100선에도 선정되는 등 우리나라의 대표 관광지로 자리매김하였습니다.

또한 올해부터 인천시는 ‘스마트한 문화재생으로 다시 태어나는 개항장‘을 목표로 개항장의 문화적 도시재생 및 스마트 관광도시 조성에 나서고 있습니다.

이렇게 우리나라 근대의 시발점을 상징하고 인천의 역사와 정체성에서 매우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 제물포라는 지명이 현재는 개항장보다 지하철 1호선 제물포역 주변 지역을 일컫는 지명으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 최초의 철도는 제물포와 서울을 잇는 경인선으로 이때 사용된 제물포역은 현재의 인천역을 의미합니다.

그러나 현재 제물포역은인천광역시 미추홀구에 위치한 역명으로 개항장 제물포와는 다른 위치를 나타내고 있습니다.

제물포가 역사적으로 다소 무관한 지역에 있는 전철역의 역명으로 60년 이상 사용되면서 제물포는 두 개의 위치를 나타내는 지명이 되었습니다.

이러한 두 개의 제물포는 지리적인 혼동뿐만 아니라 개항장 제물포의 역사적 의미를 복원하는데 있어서도 큰 걸림돌이 될 것입니다.

홍인성 구청장님과 관계공무원 여러분! 개항장 제물포의 역사성을 복원하고, 제물포라는 역사적인 정체성을 되찾기 위해서 인천역의 역명을 제물포역으로 바꾸거나, 제물포를 인천역의 부역명으로 사용하는 것을 적극적으로 검토해야 합니다.

이는 1899년 경인선철도 개통 당시의 상황을 살펴봤을 때도 역사적으로 부합하며, 2010년에 지정된 인천 개항장 문화지구의 역사성을 복원하는데도 큰 의미가 있을 것입니다.

물론 역명을 바꾸거나 부역명을 신설하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은 아니지만 지자체, 한국철도공사 그리고 시민들의 공감을 얻어서 반드시 진행해야 하며 도시의 역사성 복원이라는 측면에서 반드시 해결해야 할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다소 늦은 감은 있지만 지금이라도 제물포의 역사적인 정체성을 되찾기 위해 역사와 문화가 살아 숨 쉬는 도시, 인천 중구에서 앞장서서 해결해 주실 것을 당부드리며, 본의원의 5분 발언을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경청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이종호 의원의 5분 자유발언 전문
이종호 의원의 5분 자유발언 전문

이종호 의원의 5분 자유발언 전문

사랑하고 존경하는 14만 중구 구민여러분! 2021년 신축년 새해 복 많이 받으시길 기원합니다.

본 의원에게 5분발언의 기회를 주신 최찬용 의장님과 동료의원 여러분께 깊은 감사를 드리며, 아울러 자리를 함께하신 홍인성 구청장님과 공직자 여러분들께도 반가운 인사를 드립니다.

오늘 본 의원은 인천역 KTX 출발에 대하여 발언하고자 합니다.

인천과 수원을 연결하는 광역철도망인 수인선이 2020년 9월에 전 구간 개통함으로써 수인선을 공유하게 될 2025년 인천KTX와 경강선 고속철도의 월판선 개통에도 기대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수인선 송도역이 기점인 인천KTX는 수인선 어천역에서 분기해 경부선 고속철도와 직결하는 노선이고, 경강선 고속철도의 월판선은 수인선 월곶역에서 광명역을 지나 판교역까지 연결하는 노선으로 이렇게 되면 인천에서 강릉 간 2시간대 고속열차시대가 열릴 전망입니다.

이런 가운데 인천시는 인천KTX와 경강선 고속열차를 인천역까지 연장하는 방안을 투트랙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인천KTX의 경우 시속 320km대 차세대 고속열차 EMU-320이 투입되고, 경강선은 시속 250km급 EMU-250 또는 시속 260km급 EMU-260이 투입될 예정인데, 국가철도공단 분석자료에 따르면

EMU-260, 320을 인천역에 정차시키기 위해서는 각각 280억, 1,100억원의 시설개선비가 소요된다고 합니다.

EMU-260만 정차시킨다면 열차 대피를 위한 반복선 확장과 스크린도어 등시설개설만하면 되어 약 280억이 필요하지만, EMU-320은 운행 중인 철도시설에서 기존 승강장을 확장공사 해야 하며 경인선 지하구간까지 공사해야 하므로 공사비가 약 1,100억원으로 대폭 상승하는 것으로 분석하였습니다.

존경하는 홍인성 구청장님! EMU-260을 도입하는데 국가철도공단에서는 280억원을 추정하고, 인천시에서는 483억원을 추정하고 있습니다.

적게는 약 280억, 많게는 480억 정도 사업비가 발생하는데 2025년 개통을 목표로 사업기간을 3년으로 볼 때 매년 160억원 정도를 투입하면 인천역에서 고속철도가 운행하게 되는 것입니다.

인천시는 시비를 투입하기 보다는 공단에서 현재 수립중인 실시계획을 인천역까지 연장 운행하도록 변경하여 국비로 추진하는 것이 어떻겠냐는 입장입니다.

물론 국비를 투입해서 시설을 유치하면 좋겠지만 여의치 않다면 인천시와 중구가 논의해서 예산을 조달하는 방안도 강구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인천시는 서울도시철도 7호선 청라국제도시 연장사업을 추진하면서 가정2지구 공공택지 내에 역사를 신설하는 공사비 1,000억원은 부담하면서 왜 EMU를 인천역까지 연장 운행하는 사업비 부담에는 난색을 표하는 것인지 인천시에 묻고 싶습니다.

인천시는 향후 발생할지도 모를 운영적자도 부담해야 한다고 하지만 이미 다른 노선은 인천시가 부담하고 있는 것을 볼 때 이는 형평성에 어긋난다고 생각합니다.

경강선의 기점을 인천역까지 연장하는 것은 고속철도 수혜지역을 원도심까지 확대하는 것은 물론 경제적 타당성을 유지하면서 대한민국 철도의 시작역인 인천역과 근대문화발생지인 인천 내항 일원을 관광자원화 할 수 있는 획기적인 전기를 마련하게 될 것입니다.

존경하는 홍인성 구청장님과 해당 부서에서는 인천역발 KTX에 지대한 관심을 갖고 원도심 균형발전과 원도심 주민들의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할 수 있도록 사업의 필요성에 대해 인천시에 적극 피력하여 주시고, 조속한 시일 내에 인천역발 고속철도가 추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줄 것을 촉구하면서 5분 발언을 마치겠습니다. 경청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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