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종국제도시, 무의도 대량으로 방치된 수산부산물로 관광지를 무색하게 만든다.
영종국제도시, 무의도 대량으로 방치된 수산부산물로 관광지를 무색하게 만든다.
  • 우경원 기자
  • 승인 2021.01.04 18: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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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종뉴스 우경원 기자] 인천 중구 영종국제도시에 위치한 무의도는 많은 관광객이 찾아오는 주요관광지로 알려져 있다.

특히, 하나개해수욕장과 실미도해수욕장가능 방향 삼거리는 병목현상으로 차량속도가 감속되는 위치로 무의도에서 중심상권으로 알려져 있다.

무의도 바닷가에 방치된 수산부산물 굴껍질
무의도 바닷가에 방치된 수산부산물 굴껍질

바다방향 도로가에는 어민들이 직접 수확을 한 각종 생선등을 판매하는 노점상이 자리 잡고 있어 어촌의 향수를 담뿍 담을 수있는 동네로 전해지고 있다.

그러나, 이곳 바다가에는 바다에서 밀려온 조개껍질과 굴껍질로 인해 모래사장이나 갯벌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많이 쌓여져 있다.

물론, 어촌계에서 운영하는 굴판매업자들이 바다로 굴껍질을 버린 양도 만만치 않겠다. 이러한 굴껍질과 조개껍질이 무의도를 찾아오는 관광객들의 미관을 해치고 있다.

무의도 바닷가에 방치된 수산부산물 굴껍질
무의도 바닷가에 방치된 수산부산물 굴껍질

이곳에서 장사하는  A씨는 굴껍질을 바다에 버린것을 잘못이지만, 무의도에는 마땅하게 폐기물로 취급되는 수산부산물인 굴껍질등을 마땅하게 버릴수 있는 공간이 없고, 수거방법을 모르고 있다고 하소연을 했다.

현재 이곳에 버려진 수산부산물로 인해 이곳에 사는 주민이나 외부에서 찾아오는 관광객들이 미관이나, 냄새로 인해 많은 불편을 호소하고 있다.

그동안 우리나라에서는 수산부산물을 산업폐기물로 분류되면서 어민들이 처리에 곤욕을 치러왔다.

수산부산물은 굴·전복 껍질 등 수산물 상품화 과정에서 발생하는 물질이다.

무의도 바닷가에 방치된 수산부산물 굴껍질
무의도 바닷가에 방치된 수산부산물 굴껍질

칼슘·철분·단백질 등 유용한 성분이 다량 포함돼 있어 식품·의약품·비료·사료 등으로 재활용·자원화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미국과 일본 등에선 수산부산물 재활용과 자원화에 대한 각종 법안을 만들어 부가가치상품으로 개발하고 있다.

그러나 현행 폐기물관리법이 이를 사업장 폐기물로 분류하면서 재활용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작년 12월 12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윤재갑(전남 해남·완도·진도) 의원이 통계청과 해수부·산하기관으로부터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연평균 151만t의 수산부산물이 발생하는 것으로 추산된다.

연간 수산물 소비량 증가에 따라 향후 수산물 생산량과 수산 부산물 발생량 또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통계청의 어업생산동향 조사에 따르면 최근 5년간 어업생산량은 총 1천784만t이며 이를 토대로 발생하는 수산부산물은 754만t 가량이다.

수산부산물은 칼슘, 철분, 단백질, DHA 등 유용한 성분을 다량 함유해 식품·의약품의 원료, 비료·사료의 원료 등으로 재활용 ·자원화 가능성이 매우 높다.

미국과 일본의 경우 수산 부산물의 재활용과 자원화에 대한 법안을 제정하고 관리·감독하며 부가가치상품으로 개발하고 있다.

미국은 1달러 상당의 굴 패각 1부쉘(27kg)을 재활용하는 경우 약 1천300달러의 경제적 파급효과를 창출하는 것으로 파악된다.

일본의 북해도에서는 수산 부산물의 97.2%를 순환 이용하고 나머지 2.7%만 소각처리·매립하고 있다.

미국의 굴 패각 재활용 기준에 따르면 지난 5년간 국내 수산 부산물이 754만t일 때 437조원 상당의 부가가치가 창출될 수 있는 것으로 윤 의원은 전망했다.

이러한 시점에 수산부산물에 대한 마구잡이식 폐기도 문제이지만 지역에서 관리 감독이 소홀하면서, 주민이나 관광객들에게 불편을 갖게 하는 것은 더욱 문제로 인식이 되고 있다.

무의도 바닷가에 방치된 수산부산물 굴껍질, 위치
무의도 바닷가에 방치된 수산부산물 굴껍질, 위치

현재 중구청 관계자는 지금 당장은 이곳에 바다에서 밀려온 굴껍질이나 어민들이 버린 굴껍질을 치울수 있는 방법은 없지만, 추후 예산등을 확보하여 1차적으로 굴껍질등 수산부산물을 처리하도록 어민들과 함께 고민하겠다고 전했다.

또한, 지역 의원인 강후공 구의원도 이러한 문제 해결에 구의회차원에서 찾아보겠다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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