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양재시민의 숲, 백마부대 충혼탑에서 켈로부대 추모식을 인천 용유도 이어 가져.
서울 양재시민의 숲, 백마부대 충혼탑에서 켈로부대 추모식을 인천 용유도 이어 가져.
  • 우경원 기자
  • 승인 2020.12.23 23:5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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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양재시민의 숲, 백마부대 충혼탑에서 켈로부대 추모식을 인천 용유 이어 가져.
서울 양재시민의 숲, 백마부대 충혼탑에서 켈로부대 추모식을 인천 용유 이어 가져.

[영종뉴스 우경원 기자]서울 양재시민의 숲, 백마부대 충혼탑에서 유격백마부대기념사업회와 유격부대전우회 주최로 지난 12월20일(일) 오후3시에 가졌다.

이날 추모식은 코로나19로 인해 거리두기 시행으로 10명내 참석으로 서울시로 부터 권고를 받아서 정확하게 10명이 참석한 가운데 조촐하면서도 웅장하게 추모식을 가졌다.

서울 양재시민의 숲, 백마부대 충혼탑에서 켈로부대 추모식을 인천 용유 이어 가져.
서울 양재시민의 숲, 백마부대 충혼탑에서 켈로부대 추모식을 인천 용유 이어 가져.

이번 행사 후원은 국가보훈처, 대한민국 재향군인회, 대한민국 6.25참전 유공자회, 평안북도 도민회, 평안북도 정주군민회가 후원을 했다.

이번 추모식은 올해로 세번째로 가진 추모식으로 뜻이 깊다.

최성룡 회장
최성룡 회장

지난 지난 6월25일 당사 (영종뉴스) 주관으로 가졌고, 12월5일에 유격백마부대기념사업회와 유격부대전우회 주최로 가진후 세번째로 이날 20일가졌다.

이광만 주민자치회장
이광만 주민자치회장

인천 중구 용유도는 켈로부대 사령부가 있었던 장소로 역사적으로 매우 의미가 있다. 이곳 양재시민의 숲 백마부대 충혼탑은 노태우대통령의 휘호로 기념되어 있다. 

충혼탑 안내석
충혼탑 안내판
충혼탑 안내석 (사진배경은 용유 충혼탑, 켈로부대 사령부자리)
충혼탑 안내석 (사진배경은 용유 충혼탑, 켈로부대 사령부자리)

충혼탑의 상단 군인동상과 충혼탑입구 돌안내판은 노태우대통령 딸인 노소영씨가 기증하였고 충혼탑 배경인 국기봉 네개는 서울시장이 세웠다고 알려졌다.

서울 양재시민의 숲, 백마부대 충혼탑에서 켈로부대 추모식을 인천 용유 이어 가져.
서울 양재시민의 숲, 백마부대 충혼탑에서 켈로부대 추모식을 인천 용유 이어 가져.
서울 양재시민의 숲, 백마부대 충혼탑에서 켈로부대 추모식을 인천 용유 이어 가져.
서울 양재시민의 숲, 백마부대 충혼탑에서 켈로부대 추모식을 인천 용유 이어 가져.

이날 영종융유 켈로부대 추모추진위원회 구성에 대해서 논의를 위해 이광만 주민자치회장과 같이 참석하여 추모행사후 깊은 대화를 나누었다.

서울 양재시민의 숲, 백마부대 충혼탑에서 켈로부대 추모식을 인천 용유 이어 가져.
서울 양재시민의 숲, 백마부대 충혼탑에서 켈로부대 추모식을 인천 용유 이어 가져.

내년초 영종국제도시에서 켈로부대 추모추진위원회 준비위 첫모임을 갖기로 했다.

켈로부대는 어떤 부대일까. KLO(Korea Liaison Office)는 ‘주한 첩보연락처’ 혹은 ‘주한국연락반’으로 알려진 미국 극동군사령부가 1949년 6월 1일 북한지역 출신자를 중심으로 조직한 북파 공작 첩보부대다.

켈로부대는 특정한 부대를 의미하는 것이 아니고 그 당시 ‘주한 첩보연락처/주한국연락반’ 산하에 있던 10여 개의 부대(동키, 레오파드, Y 부대, 유격백마부대 등 별칭이 다양했다) 등을 총칭해서 부르는 말이다. 한국전쟁 동안 수많은 비밀작전을 수행하며 무수히 많은 희생을 치렀지만 부대 특성상 지금까지도 많은 부분이 공개되지 않고 있기도 하다.

켈로부대는 1951년 9월 제8240부대 주한 국제 연합 유격군(UNPIK)의 첩보부대로 편입됐고, 1952년 6월에 제8250부대로 확대 개편됐다. 1953년 7월에 휴전이 되자 육군 직할대로 예속되었다가 이후 해체됐다. 이때까지 제8250부대에 남아 있던 소속 부대원들은 정식 군번과 계급을 부여받고 육군의 여러 부대들로 분산 배치되기도 했다. 이후, 국군에 계속 남은 켈로부대 출신자들을 중심으로 1958년에 제1공수특전단이 창설됐고, 이들이 대한민국 육군 특수전사령부에 편입되게 된다.

켈로부대의 훈련과 조직이나 군수지원 등에서도 미군이 담당·개입했다. 창설된 초기에는 유격을 위주로 담당했는데, 이들 부대원들의 뛰어난 재능을 인정한 이후 미군 부대 산하로 편입시키고 미 특수부대 등을 통해 운용했다. 켈로부대원들 대부분이 38선 이북 출신이기 때문에 북한 지역을 잘 알고 있었고 이 때문에 특별히 중용됐다고 한다.

지난 19대 국회서 6·25 참전 비정규군인, 켈로부대를 보상하는 법안(6·25 참전 비정규군 공로자 보상에 관한 법률안·정문헌 새누리당 의원 대표발의)이 국회 국방위원회를 통과하기도 했었다. 이 제정안은 6·25 전쟁 중 적 지역에서 국군이 아닌 신분으로 미 극동군사령부 주한연락처·미 8240부대 등 비정규군에 소속돼 유격 또는 첩보수집 임무를 수행한 이들과 그 유족에 대해 공로금을 지급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하지만 이 법안은 끝내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통과되지 못했고 19대 국회 종료와 함께 폐기됐다. 대상자 범위가 정확치 않고 다른 참전자들과의 형평성 문제와 예산소요 우려가 있다는 등의 이유로 여당 일부 의원이 반대했기 때문이다. 천신만고 끝에 소관 상임위인 국방위원회에서 여야 만장일치로 통과했지만 법사위에서는 정작 여당 의원의 반대로 통과되지 못한 것이다.

켈로부대원들이 원하는 것은 돈이 아니다. 가족을 등 뒤로 하고 6.25전쟁 때 임무를 수행한 켈로부대원들이다. 이들이 전쟁 후에 느꼈을 상실감과 고통을 단 한번이라도 생각해 봤을까 반문해 보고 싶다. 현재 20대 국회에서도 ‘6·25전쟁 전후 비정규군 공로자 보상에 관한 법률안(김종태 새누리당 의원 대표발의)’이 발의된 상황이다. 이번 21대 국회 때는 반드시 이 법률안이 통과돼서 켈로부대원들이 명예가 회복되었으면 한다.

충혼탑 (보훈처 관리번호: 14-2-15)은 유격백마부대 대원들이 6,25동란 당시 자유와 조국수호를 위하여 북한 서해지구에서 싸우다 전사한 552위의 영령들에 대한 명복을 빌고자 생존 전우들이 1953년 10월13일에 건립한 충혼탑이다.

휴전협정으로 북한지역에서 철수한 유격백마부대는 이곳에서 부대본부를 설치하고 전투훈련을 하였다.

참혹한 동족상잔인 이 전쟁으로 배달의 겨레들은 죄없이 죽어 갔으며, 이즈음 평북지역의 애국청년들과 학생들은 정부군 번좌리에서 1950년11월22일 유격백마부대를 창설하고 김응수 부대장 지휘하에 공산군의 남침을 분쇄하고자 철산반도 앞의 대화도를 기지로 점거하고 북한 후방의 고봉준령과 황해의 망망대해에서 유격전을 감행하며 용전분투 하였으며, 더욱이 계급, 군번도 없는 의병의 신분으로 한국전쟁에서 불멸의 공훈과 찬란한 전과를 수립하였다.

이들은 희망과 청운의 꿈을 접고 참전하여 전투임무 수행중 수많은 전쟁 영웅들이 조국을 위해 목숨을 바치고 산화하였다.

처절했던 전쟁의 역사는 흘러갔으나 아직도 북녘의 산하와 바다에는 전우글의 영혼이 잠들어 있으니, 정다운 우리의 손길이 닿을 수 없는 봉금의 땅임을 통탄하며 전사들의 영전에 삼가 명복을 빌고 이 땅에 해와 달이 뜨는 한, 평화와 번영과 무궁한 영광이 영원히 있기를 기원하며 이 탑을 세운다. 라고 충혼탑 의미를 남겨져 있다.

이날 최성룡 회장은 그동안 두 차례 걸쳐 켈로부대에 대해 관심을 갖고, 추도식 까지 가진 당사 영종뉴스에 감사 인사를 전하면서, 빠른 시일 내 영종뉴스 중심으로 영종용유 KLO8240 유격백마부대 추모 위원회를 결성하여 추모탑 과 주변을 잘 지켜 달라 당부를 했다. 이에 당사는 충분히 준비하여 꼭 추모 위원회를 만들겠다고 전했다.

이날 추모식 직전에 홍인성 중구청장으로 부터 전화를 받고, 코로나로 인해 참석 못하는 점에 대해서 아쉬움을 표명하면서 조만간 함께 만나서 이야기를 나누자고 통화를 했다고 전하면서, 무척 기쁜 마음을 전하기도 했다.

켈로부대 추모탑을 관심이 없는줄 알고 섭섭하였는데 이렇게 통화를 통해서 오해를 풀은것 에 대해서 흡족하다고 전하기도 했다. 

최성룡회장은 법정단체(사)전후납북자 피해가족 연합회 이사장으로 활동하고 있고, KL08240 유격백마부대 회장, 납북자가족모임 대표, 통일부 심의위원회 위원, 국군포로유자녀회 명예회장,(주)통일 어업회자 대표이사를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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