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혈병으로 투병 중 비행기 조종사를 꿈꾸는 13살 연우 , 꿈을 이루어
백혈병으로 투병 중 비행기 조종사를 꿈꾸는 13살 연우 , 꿈을 이루어
  • 석금아 기자
  • 승인 2020.11.17 19: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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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살 때부터 비행기 조종사를 꿈꾸던 조연우 군, 항공대 진학을 목표로 꿈 키워
지난해 7월 백혈병 진단받고 항암치료 받아, 현재는 주 1회 외래진료 중
대한항공의 도움으로 지난 5일 시뮬레이션 체험 및 견학, 조종사 멘토링 이뤄져

[영종뉴스 석금아 기자] 백혈병으로 투병 중에도 비행기 조종사의 꿈을 키워온 13살 소년이 대한항공의 도움으로 소원을 이뤘다.

비행기 조종사를 꿈꾸던 조연우 군(사진 오른쪽)은 5년 전 대한항공에서 진행하는 ‘내가 그린 예쁜 비행기’ 그림 대회에 참여하며 ‘조종사’의 꿈을 키웠다.
비행기 조종사를 꿈꾸던 조연우 군(사진 오른쪽)은 5년 전 대한항공에서 진행하는 ‘내가 그린 예쁜 비행기’ 그림 대회에 참여하며 ‘조종사’의 꿈을 키웠다.

지난 5일 서울시 강서구에 위치한 대한항공 본사에 백혈병으로 투병 중인 조연우(13) 군이 방문했다. 비행기 조종사의 꿈을 이루기 위해서다. 조 군은 6살 때부터 비행기 조종사를 꿈꿨다. 꿈을 이루기 위해 대한항공에서 주최하는 ‘내가 그린 예쁜 비행기’ 그림 대회에 참가도 하고, 항공대에서 주최하는 시뮬레이션 캠프에 참여하기도 하였다.

항공대 입학을 위해 학업에 열중하던 조 군에게 지난해 7월부터 몸에 변화가 생겼다. 진료를 받기 위해 진행된 혈액 검사에서 이상 소견이 발견되었고 정밀 검사 결과 급성림프구성백혈병을 진단받았다. 이후 항암치료를 진행하였고 현재 주 1회 외래 진료를 받고 있다.

비행기 조종사를 꿈꾸는 조연우 군(사진 왼쪽)이 멘토로 참여한 대한항공 이진규 부기장(사진 오른쪽)의 지도 아래 인천 중구에 위치한 운항훈련원에서 시뮬레이터 체험을 했다.
비행기 조종사를 꿈꾸는 조연우 군(사진 왼쪽)이 멘토로 참여한 대한항공 이진규 부기장(사진 오른쪽)의 지도 아래 인천 중구에 위치한 운항훈련원에서 시뮬레이터 체험을 했다.

조 군의 사연은 난치병 아동의 소원을 이뤄주는 메이크어위시 한국지부(www.wish.or.kr)를 통해 대한항공에 전달되었다. 이에 대한항공은 5일 본사로 조 군을 직접 초대해 항공기 시뮬레이션 체험과 조종사와의 멘토링 등 꿈을 이룰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였다.

본사 견학, 비행 시뮬레이션, 조종사와의 멘토 등의 일정을 마친 조연우 군(사진 오른쪽)에게 대한항공 이진규 부기장(사진 왼쪽)이 조종사의 상징인 ‘윙’ 배지를 직접 달아주었다.
본사 견학, 비행 시뮬레이션, 조종사와의 멘토 등의 일정을 마친 조연우 군(사진 오른쪽)에게 대한항공 이진규 부기장(사진 왼쪽)이 조종사의 상징인 ‘윙’ 배지를 직접 달아주었다.

멘토로 참여한 대한항공 이진규 부기장은 “조종사는 어떤 복잡한 상황에 놓였을 때 한 가지만 생각하도록 훈련받는데 그건 바로 안전이다”라며 “연우도 치료 한가지만 생각하며 건강했으면 좋겠다”라고 응원의 말을 전했다. 소원을 이룬 조 군은 “앞으로 열심히 공부해서 조종사가 될 수 있는 항공대에 입학하고 싶다”라며 조종사의 꿈을 키우겠다고 다짐했다.

조연우 군의 소원은 한국얀센의 후원금으로 소원 발굴을 위한 봉사자 활동이 이뤄졌으며 대한항공의 도움으로 소원을 이룰 수 있었다.

메이크어위시(Make-A-Wish®)는 백혈병, 뇌종양, 림프종 등 소아암을 비롯해 희귀 난치병으로 투병 중인 아동(만 3세~18세)의 소원을 이뤄주는 국제 비영리 단체로 한국지부는 2002년에 설립되어 현재까지 4,600여 명에게 희망을 선물하였다. 2019년 소원을 이룬 환아와 가족에 따르면 소원 성취를 통해 96.3%가 심리-정서적으로 긍정적인 변화를 경험하고 98.5%가 치료 의지가 강화되었다고 응답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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