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준영 의원, “전국교사 5명 중 1명 50대 이상 고연령, 원격수업 역량 강화 위한 연수 확대 필요”
배준영 의원, “전국교사 5명 중 1명 50대 이상 고연령, 원격수업 역량 강화 위한 연수 확대 필요”
  • 우경원 기자
  • 승인 2020.10.03 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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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 실시 원격수업 연수 교원, 전체교사의 0.1%에 불과
▲ 올해 교육부 실시 원격수업 연수 교원 3개 사업 총 4,238명에 불과, 전국 교사(44만5799명)의 0.1% 수준
▲ 전국 교사의 21.7%(96,926명) 50대 이상 고연령, 부산 50대 교사 비중 가장 높아
▲ 교사 평균연령 강원 횡성(45세), 영월(44.5세), 부산 중구(44.1세) 순으로 높고 경기 연천(35.1세), 포천·세종(35.3세), 전남 완도 (36세) 순으로 낮아

[영종뉴스 우경원 기자] 국회 교육위원회 배준영 의원(국민의힘, 인천 중구·강화군·옹진군)이 교육부로부터 제출받은 ’원격수업 역량강화를 위한 연수 현황‘과 ’전국 수업 교사 현황‘ 자료를 분석한 결과, 교육부가 올해 실시한 원격수업 연수 교원이 전국 교사수의 0.1%에 불과하고 밝혔다.

배준영 국회의원(미래통합당, 인천 중구·강화군·옹진군)
국회 교육위원회 배준영 의원(국민의힘, 인천 중구·강화군·옹진군)

올해 교육부는 ▲4~5월 「교원의 원격수업 역량 강화 연수」 2,057명 ▲8월 26~27일 「초중등 교육과정 핵심교원 연수」 341명 ▲8~9월 「미래형 수업평가 역량 강화 연수」 1,840명 등 총 3개 사업 4,238명을 대상으로 원격수업 관련 연수를 실시했다.

배 의원은 교육부 원격수업 연수를 받은 교사가 수업을 하는 전국 교사 44만 5,799명(’19년 4월 기준) 중 약 0.1%에 불과해 실효성이 없다고 지적했다.

특히, 전국 교사 5명 중 1명이 50대 이상(21.7%, 96,926명)의 고연령이지만 비교적 원격수업의 역량이 낮은 이들에 대한 교육부의 연수는 전무한 상황이라는 것이다.

배준영 의원은 “교육부에 ‘교연령 교사의 원격수업 역량 강화를 위한 대책’을 물었지만 ‘지원할 계획’이라는 형식적인 답변만 받았다”면서 “학교 내에서 자율적으로 운영되는 교원 학습공동체 등에 연수를 떠넘기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배 의원이 실제 수업을 하는 ‘시도별 교사 연령대 현황’을 조사한 결과, 30대 교사가 32.1%(143,146명)로 가장 많았고 40대와(28.2%,125,715명), 50대 (20.2%, 90,072명)가 뒤를 이었다. 20대와 60대 교사는 전체의 17.9%(80,012명), 1.5%(6,854명)로 나타났다.

대부분의 시도에서 30대 교사가 가장 많았지만, 부산광역시는 유일하게 50대 교사의 비중이 27.6%로 가장 높았으며 경기도와 인천광역시는 40대 교사의 비중이 각각 33.9%, 33.2%로 제일 컸다.

기초단체 중 교사 평균연령이 가장 높은 지역은 강원 횡성군 45세이며 강원 영월군과 부산 중구가 각각 44.5세, 44.1세로 뒤를 이었다. 평균연령이 가장 낮은 지역은 경기 연천군 35.1세였으며 경기 포천시와 세종시가 35.3세, 전남 완도군 36세 순으로 나타났다.

배준영 의원은 “코로나19가 장기화되고 앞으로도 새로운 감염병 등이 발생할 수 있는 만큼 고연령 교사들의 원격수업 역량 강화를 위한 대책이 필요하다”며 “교육부는 시도 교육청이나 학교 자체의 개선 노력에 기댈 것이 아니라 관련 예산을 확대하고 사업을 발굴하는 적극적인 노력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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