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목석산 대책위원회 구성, 위원장에 박상우씨...공항공사 "사전협의후 공사진행"
삼목석산 대책위원회 구성, 위원장에 박상우씨...공항공사 "사전협의후 공사진행"
  • 이준호 기자
  • 승인 2018.08.22 2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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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목석산 절토반대 비상대책위원회가 위원장 및 집행부를 구성하기 위해 회의를 가지고 있다 

 

[영종뉴스 이준호 기자] 삼목석산 추가발파에 따른 절토 반대 대책위원회가 정식으로 구성됐다. 

지난 7일 인천공항공사가 인천시 중구 운서동 하늘문화센터 뒤편 삼목석산에서 골재를 채취해 활주로 공사에 사용할 목적으로 최근 서울지방항공청에 공사 허가를 요청한 사실이 알려지자 주민들이 이를 저지하기 위해 실력행사에 나섰다.  

21일 삼목석산 추가 발파 절토 반대 비상대책위원회는 운서동 주민센터 2층 대회의실에서 대책위원회를 정식으로 결성했다.  비상대책위는 공동대표와 집행부를 구성하고 대책위원회 위원장으로 공항신도시 상가번영회장인 박상우씨를 선출했다. 

삼목석산 절토 반대 대책위원회 위원장으로 선출된 박상우 공항신도시 상가번영회장
삼목석산 절토 반대 대책위원회 위원장으로 선출된 박상우 공항신도시 상가번영회장

대책위는 20년 전의 환경영향평가와 주민설명회는 무효이며 주민들과의 다시 협의를 거쳐서 공사여부가 진행돼야 한다면서 인천공항공사의 독단적인 공사는 절대 불가하다고 주장했다. 회의장에는 인천평화복지연대, 정의당 등 시민사회단체, 정당 관계자들도 참석해 인천공항공사의 공사에 반대한다는 뜻을 밝혔다.

공항공사는 이 삼목석산의 절토, 평지화 작업을 거쳐 산출되는 골채는 제 4활주로 건설에 이용하고 평지화된 삼목석산 터는 자유무역지대로 조성할 계획을 갖고 있다.

대책위원회는 골재채취 작업 중 발생하는 분진, 비산 먼지가 환경오염을 일으켜 인근 신도시의 주거 환경을 크게 해칠 뿐만 아니라 특히 공사후 항공기의 소음이 그대로 신도시 주거지역으로 전달된다는 점을 우려하고 있다.

높이 40~50m의 삼목석산은 인천공항에서 발생하는 소음이 공항신도시에 직접 전파되는 것을 차단하는 역할을 하는 등 공항과 신도시 거주지역의 자연 차단막 역할을 하고 있다는 것이다.

한편 21일 공항공사는 삼곡석산 추가발파 대책위원회에 공문을 보내 공사의 환경 피해 영향을 최소화 하도록 계획했으나 추가적인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중이라고 알렸다. 

공항공사는 사전에 운서동 및 대책위원회와 협의 후 주민설명회를 가질 계획이라고 알렸다.  공항공사는 대책위원회 주민 및 주민들과 충분히 협의 후 공항물류다지(삼목1도지역) 부지 조성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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