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살맛나는 세상’...기부천사 박경서 대일유통회장 화제
아직 살맛나는 세상’...기부천사 박경서 대일유통회장 화제
  • 김미혜 기자
  • 승인 2018.08.17 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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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여 년째 삭막한 도심, 인천에 온기를 불어넣은 기업인이 있어 화제다.
▲라면 500박스를 기증후 기념촬영
▲라면 500박스를 기증후 기념촬영

[영종뉴스 김미혜 기자]화제의 주인공은 연안부두에서 대일유통을 운영하고 있는 박경서 회장이다. 박회장은 20년 전부터 형편이 어려운 주변을 위해 매년 설과 추석 명절, 연말에 쌀, 라면, 연탄 등 수천만 원 상당의 물품을 관내 어려운 가정을 위해 기탁해 왔다.

올해도 역시 박회장은 지난 17일 중구청을 방문해 추석 명절을 맞아 지역의 어려운 이웃을 위해 써달라며, 라면 500박스(1,000만원 상당)를 기탁했다. 이로써 박 회장이 현재까지 기부한 금액은 수십억 원에 달한다.

해를 거르지 않고 생판 모르는 누군가를 위해 쓴다는 것은 아무리 부자라고 해도 어려운 일이다. 하지만 박회장은 "자신이 어려웠던 시절 라면 한 그릇을 먹어가며 기업인으로의 꿈을 키웠던 시절을 회상하면 어려운 이웃을 위한 기부는 멈출 수 없다"고 전했다.

▲홍인성 중구청장과 박경서 대일유통회장
▲홍인성 중구청장과 박경서 대일유통회장

박 회장은 “해마다 명절이 되면 홀몸 어르신, 소년소녀가장 등 소외되고 힘든 생활을 하시는 분들이 더 많이 생각난다.”며 “우리 이웃들이 좀 더 따뜻하고 넉넉한 추석 명절을 보냈으면 하는 마음에 작은 정성이지만 사랑의 라면을 기탁하게 됐다.”고 말했다. 또 “앞으로도 어려운 이웃과 소외계층을 위한 이웃돕기 활동을 지속적으로 펼쳐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에 홍인성 중구청장(인천시 중구)은 “박 회장은 해마다 이웃사랑을 몸소 실천하고 주위의 모든 이들에게 귀감이 되는 분으로 중구의 기부천사”라며 “어려운 여건에도 나눔을 실천하는 아름다운 손길이 끊이지 않아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많은 분들이 지역을 위해 온정을 나눌 수 있는 행복한 중구를 만들 수 있도록 노력을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중구는 17일 이날 기탁된 라면은 기부자의 뜻에 따라 인천 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중구지역에 거주하는 저소득 가정 및 관내 경로당에 전달한다고 밝혔다.

▲ 기증식을 마치고, 직접 어려운 이웃을 찾아가 가는 진짜 천사들
▲ 기증식을 마치고, 직접 어려운 이웃을 찾아가 가는 진짜 천사들

[박경서 대일유통 회장 이력사항]

경력

· (전) 인천수협중매인

· (전) 옹진수협 대청지소 중매인

· (전) 백령, 대청, 소청 활어운반선 금양호 운영

· (전) 인천활어도매업협동조합 5대 이사장

· (전) 인천해양경찰서 재향경우회 자문위원장

· (전) 인천지방경찰청 경찰발전위원

· (전) 수협중앙회 경인지역 금융본부 명예본부장

· (전) 한국해양구조협회 초대 인천지부 지부장

· (현) 대일유통 대표 (수산물유통)

수상

· 인천광역시장 안상수, 송영길, 유정복 표창장

· 국토해양부장관 권도엽, 경찰청장 조현오, 해양경찰청장 이강덕 감사장

· 이노베이션 기업&브랜드 대상

· 대한민국을 빛낸 신아 대상

· 대한민국 사회공헌 대상

· 아름다운 납세자상 수상 (국세청장 표창)

· 중소기업 유공자 산업포장 (대통령 표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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