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광휘 시의원의 기고] 영종국제도시 경제위기 극복을 위한 제언
[조광휘 시의원의 기고] 영종국제도시 경제위기 극복을 위한 제언
  • 김미혜 기자
  • 승인 2020.07.29 23:4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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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회의에서 질책하고 있는 조광휘 의원
▲조광휘 시의원 (중구2선거구, 영종국제도시: 영종동, 영종1동, 용유무의동)         

[영종뉴스 김미혜 기자] 영종국제도시는 세계 최고 수준의 인천국제공항과 인근 인천항과 연계한 항공·항운 물류관문도시로서 인천지역 경제의 중추적 역할을 선도하고 있는 명실상부한 국제도시입니다.

하지만 이러한 명성에도 불구하고 영종국제도시는 최근 코로나19의 장기화에 따른 인적·물적 이동 제한으로 항공·항운 산업의 물동량 감소 및 관련 서비스업 붕괴위기로 심각한 경제위기에 직면해 있습니다.

필자는 영종국제도시가 당면한 이러한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한 대안을 제시하고 공론화함으로써 영종국제도시가 세계적인 국제도시로 거듭 성장할 수 있도록 선제적으로 대응하고자 합니다.

우선 영종국제도시의 ‘고용위기지역 지정’이 필요합니다.

현재 영종국제도시는 코로나 19로 인해 인천국제공항과 연계한 여객·물류 산업 침체로 관련 기업 수 백 개가 도산 위기에 처해 있으며, 면세·상업 업종에 근무하는 수많은 근로자가 대규모 구조조정 위기에 직면해 있습니다.

고용위기지역 지정 권한을 가진 고용노동부는 조속한 시일 내에 인천 중구를 ‘고용위기지역’으로 지정하여 세계적인 공항경제권으로 성장하고 있는 영종국제도시가 코로나19로 인한 경제위기를 극복 할 수 있도록 지원하여야 할 것이며,

아울러 인천시 집행부도 영종국제도시가 ‘산업위기 대응 특별지역’으로 추가 지정되어 항공 산업을 비롯한 연계 산업이 인천지역의 경제성장과 상생·발전해 나갈 수 있도록 적극적인 대책 마련을 위해 나서야 할 것입니다.

다음으로 영종국제도시 내에 ‘종합병원’이 조속히 건립되어야 할 것입니다.

현재 영종국제도시에는 종합병원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코로나19 관련 격리시설이 6개소나 설치되어있고, 최근 관광지 입구에 위치한 구읍뱃터 격리시설에서 격리자들이 창문 밖으로 침과 담배를 투척하고, 입소자가 이탈하는 사건 등이 발생하며 이로 인해 시민이 체감하는 불안감과 불편은 말로 표현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또한 인천국제공항에서 발생할 수 있는 항공기 재난과 같은 만약의 사태를 대비하고, 코로나19와 같은 국제적 전염병 초기대응 강화를 위한 공공보건의료 정책 강화 측면에서도 영종국제도시에 ‘종합병원’ 건립은 추후로 미룰 수 없는 중차대한 사항입니다.

끝으로 6.17부동산 정책 발표 등과 관련한 후속대책이 필요합니다.

현재 영종하늘도시의 최근 신규아파트 분양상황을 보면 화성, SK2아파트는 1순위 미분양 사태가 빚어졌으며, 향후 분양예정인 동원, 대림3차 아파트도 1순위 미분양 사태를 빚을 것이라는 게 지역 부동산 전문가들의 공통적인 의견입니다.

정부의 부동산 가격 안정이라는 기조에는 공감하지만 단지 수도권이라는 사유만으로 아파트 미분양 사태가 벌어지고 있는 영종국제도시를 조정대상지역에 편입시키는 것은 주민의 재산권을 침해함은 물론 가뜩이나 코로나19로 지역경제가 극도로 위축되고 있는 상황에서 불에 기름을 끼얹은 격입니다.

이와 관련하여 정부는 지역적, 동별 특성 등을 반영하여 좀 더 세심한 후속대책을 마련해야 할 것입니다.

필자는 영종국제도시 주민의 민의를 대변하는 인천광역시의회 의원으로서 그간 이러한 영종국제도시 주민의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한 대안을 마련하고 공론화함으로써 현실적인 정책이 마련될 수 있도록 노력해 왔습니다.

앞으로도 영종국제도시가 세계적인 국제도시가 될 수 있도록 인천시 집행부를 비롯한 유관기관과의 협조체계 구축 등을 통해 말이 아닌 행동으로 실천하는 시민의 대변자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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