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광역시 중구의회 제286회 임시회 개회
인천광역시 중구의회 제286회 임시회 개회
  • 우경원 기자
  • 승인 2020.07.16 11: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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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중구의회
인천 중구의회

[영종뉴스 우경원 기자] 중구의회는 7월 14일부터 23일까지 10일간의 일정으로 ‘제286회 임시회’ 회기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이번 286회 임시회에서는 정례회는 ▲2020년도 구정 주요업무 추진실적을 보고받고 ▲인천광역시 중구 예비비 지출 승인에 관한 조례안 등 5건의 조례안, ▲인천광역시 중구 부조리 신고보상금 지급 조례 일부개정조례안 등 2건의 일부개정조례안, ▲2020년 공유재산 관리계획 제3차 변경계획안을 심사할 예정이다.

또한 제1차 본회의에서는 박상길 의원이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인천 내항 재개발이 개항창조도시 재생상과 어우러지고 인천내항의 정체성을 살릴 수 있도록 중구청이 더 적극적인 관심을 갖고 주체적인 역할을 해야 한다고 촉구하여 눈길을 끌었다.

한편 중구의회는 오는 23일 제2차 본회의를 끝으로 중구의회 제286회 임시회 일정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더불어 민주당 구의원은 불참했다.
더불어 민주당 구의원은 불참했다.

이날, 개회식에는 더불어 민주당 구의원들은 회의에 참석하지 않았다.

이날 박상길 5분 자유 발언의 전문이다.

5분 발언하는 박상길 부의장
5분 발언하는 박상길 부의장

안녕하십니까? 중구의회 박 상길 의원입니다.

존경하는 최찬용 의장님과 동료의원 여러분! 홍인성 구청장님을 비롯한 공무원 여러분!

그리고 14만 중구 구민 여러분! 본의원은 앞으로 남은 후반기 의정활동도 집행부와 함께 힘을 모아, 구민을 위해, 구민과 함께 하는 참된 일꾼이 될 것을 약속드리며, 구민 여러분들의 지속적인 관심과 애정, 그리고 성원을 부탁드립니다.

오늘 본 의원은 인천 내항 재개발 추진에 중구청이 더 적극적인 관심을 갖고, 주체적인 역할을 해야 한다”는 주제로 5분 발언을 하겠습니다.

해양수산부는 2016년 4월, 2020년 6월에 내항 8부두와 1부두를 항만기본계획에서 항만기능을 폐쇄하고 시민들에게 개방을 했습니다.

하지만, 1부두는 여전히 항만업자들이 점유하고 있는 상태입니다.

인천내항 재개발은 중앙정부와, 인천시, 중구청 그리고 전문가와 주민 등 모두가 함께 참여하고 추진해야 할 중요한 과제이며, 무엇보다 중구청이 앞장서서 주도적인 역할을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인천시에서 내항 1·8부두 개방을 위한 비용으로 27억 원의 예산을 편성한 것은 내항 재개발에 순항의 돛을 올린 셈입니다.

본의원은 중구 구민들의 꿈을 품고 있는 인천 내항재개발과 관련하여 몇 가지 제안을 드리고자 합니다.

첫째, 내항의 과거, 현재, 미래에 대한 올바른 이해와 다양한 방법을 통해 중구 구민들에게 공감을 얻어야 합니다.

지금까지의 내항 관련 토론회나 설명회는 너무 미래지향적이거나 비전만 제시하였을 뿐 주민들의 공감대를 형성하지 못했다는 평가입니다.

둘째, 내항과 주변 배후부지의 개발은 동시에 이루어져야 합니다.

인천시와 중구청이 함께 내항 배후부지에 대한 용역을 실시하여 역사적·문화적 가치를 파악하고 원도심과 내항재개발의 연계를 유도해야 합니다.

유럽의 수변 공간 재생과 지역 활성화는 오래된 산업화 시대의 건물을 되살리는 차원을 넘어서 침체된 도시에 활력을 일으키며, 지역 간의 격차를 줄이고, 균형 있는 발전을 위해

항만재생 사업을 마중물 사업으로 점차 배후 지역의 공공기반시설을 개선하면서, 공공기관이나 문화 공간 유치를 통해 민간 투자를 끌어들여 상권 활성화를 이뤘습니다.

또한 영국의 리버플 항의 경우 공공이 주도한 가운데 보존지구를 설정하고, 보존해야 할 건축물들을 역사유산의 관점에서 등급화 하는 등 총체적이고 체계적인 접근을 시도했습니다.

셋째, 내항 1부두의 보존과 활용 방안을 강구해야 합니다.

1914년 김구 선생이 강제노역에 동원되어 쌓은 석축이 있고, 1950년 9•15 인천상륙작전 당시에도 폭격대상과 상륙지점에서 제외되어 100여 년 전의 원형이 보존된 1부두는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하고 보존해야 합니다.

영국의 경우, 해양무역도시 리버플의 역사적 중심지와 항만구역 등 6개 지역이 세계문화유산으로 선정됐고, 국내 부산 북항 제1부두는 역사를 지우지 않고 보존하는 방안으로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를 본격화하고 있습니다.

부산항보다 역사적·문화적으로 더 의미와 가치가 있는 인천내항 1부두를 백범 김구 광장으로 명명하고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등재 추진에 힘써야 합니다.

넷째, 1974년부터 갇혀 있는 50만평의 인천 내항 수역에 대하여 물의 상태를 파악하기 위해 수질 검사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이를 위해서 중구청에서는 해양수산부 등 관계기관에 적극적으로 건의를 해 주시기 바랍니다.

해양수산부는 바다 속 생태계의 중요성과 점차 황폐화되고 있는 해역의 심각성을 알리기 위해 2013년 5월 10일 세계 최초로 바다식목일을 지정했으며, 또한 연안생태계의 수산자원

회복을 위한 바다 숲 조성 사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인천에서는 옹진군이 바다 숲 조성 사업을 신청해 지원 받고 있으나, 인천 내항은 항만법에 의해 구조물 설치가 어려워 바다 숲 사업이 불가하다고 합니다.

단 인천 내항이 항구 기능을 상실하면 신청이 가능하다고 합니다. 이러한 여건들을 감안하여 중구청에서는 인천내항의 연안생태계 회복을 위해 적극 노력해 주시기 바랍니다.

홍인성 구청장님과 관계 공무원 여러분!

인천내항 재개발이 개항창조도시 재생사업과 어우러지고, 인천내항의 정체성을 살리는 '인간 중심 재생사업'으로 추진되도록 중구청이 인천내항 재개발에 좀 더 적극적이고 주체적인 역할로 나서주기를 간곡히 당부드리며 5분 발언을 마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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