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광역시 중구의회 제284회 정례회 폐회, 유형숙의원 5분 발언 이어져
인천광역시 중구의회 제284회 정례회 폐회, 유형숙의원 5분 발언 이어져
  • 우경원 기자
  • 승인 2020.06.17 07:1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인천광역시 중구의회 제284회 정례회 폐회
인천광역시 중구의회 제284회 정례회 폐회

중구의회는 6월 16일 제2차 본회의를 끝으로 15일간 진행된 ‘제284회 제1차 정례회’ 일정을 모두 마쳤다.

이날 본회의에서는 ▲2019 회계연도 결산 및 2020년도 일반 및 기타특별회계 제2회 추가경정예산안을 승인하고 ▲인천광역시 중구의회 의원 윤리강령 및 행동강령 조례 일부개정조례안 등 4건의 조례안과 ▲ 2020년 공유재산관리계획 제2차 변경계획안을 비롯한 2건의 변경안 등의 안건에 대해 의결하였다.

인천광역시 중구의회 제284회 정례회 폐회
인천광역시 중구의회 제284회 정례회 폐회

[영종뉴스 우경원 기자]이종호 예산결산특별위원장은 심사결과 보고를 통해 ‘이번 결산심사는 2019년도 예산집행 결과를 평가하고 이를 통해 장래의 재정계획 수립과 예산편성에 반영하기 위한 것인 만큼 집행부에서는 이번 결산심사 중에 제시된 위원님들의 의견을 적극 반영하여 건전하고 발전적인 재정운영을 위해 최선을 다하여 주시기 바란다.’ 고 말했다.

아울러, 2020년도 일반 및 기타특별회계 제2회 추가경정예산안은 기정예산액 보다 11.52% 증가한 4,689억 2,687만 2천 원으로 편성되었으며, 이중 문화관광과에 편성된 9.15 인천상륙작전 문화공연 1억 원 중 6천만 원을 삭감하고 문화관광과에 편성된 감리서 터 휴게쉼터 조성 건물매입 19억 2천만 원 전액을 삭감하여일반회계의 재해ㆍ재난 목적 예비비로 조정하였다.

5분 발언하는 유형숙 의원
5분 발언하는 유형숙 의원

한편 제2차 본회의에서는 유형숙 의원이 5분 자유발언을 통해 ‘현 시점에서 중구문화재단의 설립은 시기상조이며 그보다는 지역 내 문화예술시설을 마련하여 구민들이 문화를 향유할 수 있는 문화컨텐츠 운영 프로그램을 확충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아래는 유형숙 의원의 5분 발언 전문이다.

존경하는 최찬용 의장님과 동료의원 여러분 그리고 홍인성 구청장님을 비롯한 관계공무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유형숙 의원입니다.

요즘 코로나 19 감염병 극복을 위해 밤낮 없이 애쓰시는 공무원 여러분들의 노고에 감사드리고 코로나 19가 하루 빨리 종식되기를 기대하며, 인천중구 문화재단 설립과 관련하여 본의원의 5분 발언을 시작 하겠습니다.

지난 5월 「인천중구문화재단 설립타당성 검토 용역」 최종 보고회가 있었습니다.

지방자치단체가 지역문화정책을 전문적이고 효과적으로 추진하기 위한 공익적 성격의 재단법인으로, 지역문화 진흥기관이라고 정의되는 ‘지역문화재단’인 중구문화재단의 설립과 관련한 사업의 경제성 즉 B/C분석과, 중구 구민의 문화․예술․복지 및 중구 문화예술 역량강화를 위해 그 파급효과에 대한 검토를 통해 중구문화재단의 설립이 과연 이 시점에 타당한지 여부를 검토한 용역으로 알고 있습니다.

본의원은 해당 용역 보고서에서 중구 구민들의 ‘문화수요조사’ 결과에 대한 분석 자료를 보고, 이와 관련한 5분 발언을 하게 되었습니다.

우리 중구의 지역별 인구 분포도를 보면 2020년 5월말 기준 중구 전체 인구는 67,178세대 138,535명이며, 그중 원도심이 46,305명, 영종국제도시 92,230명으로, 원도심 대비 2배가 많은 인구가 영종지역에 살고 있습니다.

이러한 인구 구성의 기초 하에 2019년 11월, 500개 유효표본으로 중구 구민들의 문화수요를 교육, 문화예술, 복지 등 6개 분야에 대하여 조사한 결과 종합적 평점에 있어 만족도 기준으로

‘자연환경’이 최고점을 받았고, ‘문화예술’분야는 최하위로 나타났습니다.

원도심의 경우 교통과 복지는 각각 3.25점과 3.13점으로 높은 만족도를 보인 반면, 안전과 교육은 각각 3.03점과 2.87점으로 만족도가 낮은 것으로 나왔으며, 영종지역의 경우, 자연과 안전은 만족도가 높은 반면, 복지와 문화는 각각 2.93점과 2.73점으로 최하를 보였습니다.

이처럼 조사결과를 보면 기존 도시지역인 원도심은 교통과 복지 면에서 체계는 갖추어져 있으나, 도시의 노후화와 학교의 신도시 이전에 따른 주거 및 교육환경이 열악하다는 것을 알 수 있고, 이는 결과적으로 원도심의 심각한 현안사항인 인구 유출의 가장 큰 원인으로 작용하고 있는 것입니다.

또한 영종국제도시 지역은 인천국제공항의 개항과 더불어 공항신도시가 조성되고, 2003년 인천경제자유구역 지정후 영종하늘도시와 같은 신도시 조성 등으로, 비도시화 되어 었던 기존의 영종 지역에 비해 인구가 급증하고, 그 중에서도 경제활동인구가 증가하는 신도시로 도시가 변모하면서 문화 예술 복지에 대한 수요가 폭주하고 있으나 그에 충족할 만한 문화예술시설 및 복지시설 등 기반시설이 턱없이 부족하여 이번 조사에서 복지와 문화 분야가 만족도 면에서 최하 결과로 나타난 것입니다.

그리고 거주 동과 연령 그리고 성별로 본 문화예술 불만족도에 있어서도, 영종지역이 원도심 보다 불만족도가 10%이상 높게 나타나 문화예술 시설이 전무한 지역의 현실과, 문화 복지 등 기반시설의 확충을 바라는 영종국제도시 주민의 불편한 마음이 잘 드러나 있습니다.

영종국제도시는 문화예술에 대한 관심은 높으나 문화예술 인프라와 문화예술 활동기회, 그리고 문화예술 교육에 대한 만족도가 낮아 이 또한 문화예술을 체험할 수 있는 시설 등이 잘 갖추어진 원도심의 만족도에 비해 문화예술 시설이 부족한 영종지역의 경우 만족도가 낮은 것은 당연한 결과라 할 것입니다.

본 의원은 이러한 결과를, 점점 신도시의 면모를 갖춰가며 경제적 활동인구가 날로 유입되고 있는 영종국제도시 지역의 문화예술 시설의 필요성이 시급하다고 해석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본 의원은 지역문화재단 설립과 관련한 타당성 검토를 위한 이번 용역의 과정에서 나타난 구민들의 문화수요조사의 결과는 현 시점에서 중구문화재단의 설립 보다는

지역 내 문화예술 시설의 확충이 더 시급하다는 결론에 이르게 되었습니다.

무엇보다도 영종국제도시 지역 내 문화예술시설이 현재 전무하다는 점을 지적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중구 인구의 66%의 영종국제도시 주민들의 문화 예술 복지에 대한 욕구 충족을 위하여 영종국제도시 내에 문화예술 시설 확충과 원도심의 경우에도 동별 연령별 문화수요 요구에 대한 차이를 특히 주목하여 구민들의 문화수요 조사에 대한 면밀한 분석을 통한 생애주기별 문화맞춤 서비스가 필요하고, 특히 주거환경 및 인구 유출의 원인이 되는 도시의 노후화 개선과 학교·교육 문제의 대안 마련이 무엇보다도 시급하다는 것을 다시금 강조합니다.

금번 용역으로 중구문화재단의 설립에 관한 공감대를 형성했다는 점에서는 그 의미가 크다 할 수 있지만, 중구문화재단 설립의 시기 및 방법론에 있어서는 아직은 시기상조라는 의견이 다수로 확인 되었습니다.

홍인성 청장님, 그리고 관계공무원 여러분!

우리 중구가 역사가 살아 숨 쉬는 문화도시 구현을 미션으로, 구민이 행복한 문화도시 중구를 만들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구민들의 문화 향유 기회를 위한 인프라 구성과, 고급 문화컨텐츠 운영 프로그램의 구성이 필요합니다.

따라서 본 의원은 구민이 행복한 문화도시 구현이 필요한 현 시점에서 볼때 중구에 중구문화재단의 설립보다는 문화예술 공간의 마련이 우선 선행되어야 함을 강조하며 5분 발언을 마치고자 합니다.

경청하여 주셔서 감사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