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종뉴스 창간 2주년을 축하드립니다.] 강천구 인하대 초빙교수
[영종뉴스 창간 2주년을 축하드립니다.] 강천구 인하대 초빙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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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0.05.27 2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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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이 변해야 지역이 산다
강천구 인하대 초빙교수
강천구 인하대 초빙교수

김수환 추기경께서 살아계실 때 언론에 대해 이런 말씀을 하셨다 “언론이 진실을 보도하면 국민들은 빛속에서 살 것이고, 권력의 시녀로 전략하면 어둠 속에서 살 것이다”

언론의 시작은 고대 로마에서부터 시작됐다. 기원전 59년 집정관으로 집권한 율리우스 카이시르는 원로원에 각종 의사록을 원로원과 시민을 위해 매일 취합해서 발표하라고 지시했는데 집중된 정치권력을 분산시키기 위함이었다.

이 일간 관보의 정식 명칭은 악타 디우르나 포플리 로마니(로마 인민의 일일 활동)이다. 처음에는 원로원과 민회의 의사록을 공개토록 했고 후에는 황제의 직령, 정치토론, 재판결과, 주요인사의 부고, 명절과 축일 등을 수록하는 등 현대의 신문에 보다 가까워진 형태를 보였다.

이 악타 디우르나는 언론의 시조격으로 여겨지고 있다. 그리고 “매일”이라는 뜻의 디우르나(Diurna)가 영어 단어 저널의 어원이 되었다.

언론이 본래 제 기능을 유지하기만 한다면 국민을 대변하는 정의의 목소리이자 국가의 수호자가 된다. 일부 관계자들만 알고 넘어갈 부정을 국민에게 정보 전달을 하여 여론 형성에 큰 영향을 주기 때문에 언론은 입법, 사법, 행정의 뒤를 이은 제 4의 권력으로 비유된다.

영화 “내부자들”에서 이런 내용의 대화가 인상 깊다.

“어차피 대중들은 개.돼지입니다. 뭐하러 개.돼지들 한테 신경쓰고 계십니까/그들은 술자리, 인터넷에서 씹어댈 안줏거리가 필요한 겁니다. 어차피 그들이 원하는 건 진실이 아닙니다. 고민하고 싶은 이에게 고민거리를, 울고 싶은 이에게 울거리를, 욕하고 싶어하는 이에게 욕할거리를 주면 됩니다.(영화 내부자들에서 조국일보 이강희 주필의 말)

국민이 개.돼지 취급을 받지 않을려면 늘 깨어 있어야 한다. 즉 언론에 사명과 역할이 있다면 국민(독자)에게도 참된 언론에 대해서는 신뢰하고 지지하는 역할이 있는 것이다.

영종은 인구 10만 명이 조금 안되지만 여러 언론매체가 활동하고 있다. 언론마다 나름대로 지향하는 논조가 있겠지만 공통된 점은 정의에 맞는 진실 보도가 첫째이고, 그 다음이 지역사회 발전을 위해 여러 정보를 취재해 전달하는 일이다. 이는 큰 언론이든 작은 언론이든 마찬가지다. 단,1부를 발행해도 내용은 올바른 뉴스가 되어야 한다. 이런 의미에서 ”영종뉴스“창간 2주년은 의미가 크고 또한 책임감도 무겁다. 그리고 더 발전하는 언론으로 지속 가능할려면 끊임없는 혁신과 변화를 해야 한다.

“영종뉴스”가 많은 어려운 여건하에서도 독자의 기대에 어긋나지 않게 계속 발전하기를 기원하며 창간 2주년을 축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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