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를 빌미로 한 고용불안, 노조파괴 인천공항 카트업체 ACS(주) 횡포 막기 위해 간접고용 노동자들 파업투쟁에 나선다.
코로나19를 빌미로 한 고용불안, 노조파괴 인천공항 카트업체 ACS(주) 횡포 막기 위해 간접고용 노동자들 파업투쟁에 나선다.
  • 우경원 기자
  • 승인 2020.05.21 2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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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21 카트분회 파업 결의대회 진행 관련
5.21 카트분회 파업 결의대회
5.21 카트분회 파업 결의대회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인천공항지역지부 카트분회 소속 조합원 50여명이 5월 21일 인천공항공사 제1여객터미널 8번 게이트 앞에 모여 <고용안정 쟁취! 민주노조 사수! 카트노동자 파업 결의대회>를 진행했다.

이 자리에서 박대성 인천공항지역지부장은 “이번에는 경고의 의미로 카트분회 조합원과 지부 간부들만 모였지만, 다음 파업투쟁은 4500 지부 모든 조합원이 투쟁에 나설 것”이라며 카트 사측 뿐 아니라 관리감독의 책임이 있는 공사, 노동부, 국토부 등 유관 기관의 책임있는 자세를 촉구하며 “사측이 대화를 하지 않으면, 우리는 전홍뿐만 아니라, 인천국제공항공사, 노동부, 더 나아가 국토교통부를 대상으로 투쟁하겠노라” 선포하였다.

5.21 카트분회 파업 결의대회
5.21 카트분회 파업 결의대회
5.21 카트분회 파업 결의대회
5.21 카트분회 파업 결의대회

오태근 분회장은 “부당노동행위를 자행하는 사장과 관리자들은 준엄한 법률과 신성한 노동자들의 철퇴를 맞을 수 밖에 없다”며 “ACS(주) 사측은 법을 지키는 노사관계와 전향적인 대화를 촉구했다” 제2여객터미널을 담당하고 있는 오태종 조직부장은 “반노조 철옹성 삼성에서도 노조를 인정했는데 ACS는 시대의 변화를 인지하지 못하고 군대방식으로 회사를 운영하고 있다”며 “직원을 가족같이 생각한다며 교섭 중인 노조를 인정하지도 않고, 관리자들을 앞세워 노조 탈퇴를 강요하는 행동을 중단해야 한다” 고 역설했다.

김영재 T1 조직부장은 투쟁보고에서 먼저 “2019년 11월 노조가 설립된 이후로 얻은 성과로 조기 출근, 휴게실 설치, 물질안전보건자료(MSDS) 위반 시정 등”을 설명하였다. 또한 사측의 불성실한 교섭과 조정회의에서의 태도를 설명하고 사측을 대화의 장으로 이끌어 내기 위해 우리는 오늘 파업 투쟁을 시작한다“고 발언했다.

현장발언에서 김화복 조합원은 “식사시간이 불규칙해서 비행기 도착 간격 20분 사이에 외진 곳을 찾아가 계란 두 개 먹고 왔더니 근무태도가 불성실하다며 관리자가 지적했을 때 정말 서러워서 눈물을 흘렸다. 그리고 그 후 몇 달 간 계란만 먹으면 체했는데 노조에 가입하고 이제 속이 뻥 뚫려 계란을 마음껏 먹게 되었다”며 답답한 마음을 풀어냈다.

서안상 조합원은 “근무시간에 직원들을 몰래 감시하며 사진을 찍어 근무태도를 지적하고 무안줄 때, 카트에서 일하는 노동자들이 모두 가정에서 대들보 역할을 하는 가장들인데 이렇게 인권을 무시당하는 모습이 너무 안타까웠다”며 “우리는 노조로 뭉쳐서 인권 개선과 생존권 보장을 만들어가야 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오태종 T2 조직부장은 “회사는 출퇴근 지문인식 10분 늦었다고 1시간씩 임금을 공제하더니, 그 다음은 하루 일급을 공제한다고 했다. 우리 노조가 설립하니 공제금액을 월급날에 되돌려 주었다.”며 사측의 부당노동행위에 맞서 민주노조를 사수해야 한다고 밝혔다.

발언이 마무리 되고, (주)에이씨에스가 있는 교통센터로 이동하였다. 오태근 분회장은 집회를 마무리하면서, “안병호사장이 대화에 임할 생각만 있다면, 우리의 소통창구는 열려있다.”며 분회는 언제든지 교섭에 다시 임할 것이라 언급하였다. [영종뉴스 우경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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