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종도 삼목석산 골재 채취 사업 재추진 주민 반발 거세
영종도 삼목석산 골재 채취 사업 재추진 주민 반발 거세
  • 이준호 기자
  • 승인 2018.08.07 2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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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목석산골재채취 지역도
삼목석산골재채취 지역도

 

[영종뉴스 이준호 기자]  인천공항공사가 영종도 삼목석산 골재 채취 사업을 재추진하자 주민들이 환경오염을 이유로 거세게 반발하고 있다. 

7일 인천공항공사에 따르면 공항공사는 인천시 중구 운서동 하늘문화센터 뒤편 삼목석산에서 골재를 채취하기 위해 최근 서울지방항공청에 공사 허가를 요청했다.  공항공사는 10년 전인 2008년에도 공항 3단계 공사에 필요한 골재를 삼목산에서 채취를 시도했다가 주민 반대로 무산된 적이 있다. 

공항공사는 "제4활주로, 북측 계류장 조성 등 인천공항 4단계 건설에 필요한 골재를 충당하기 위해 약 50m 높이의 삼목석산 일부를 허물 계획을 세웠다며 "장기적으로는 삼목석산 일대를 평지화해 항공물류단지로 조성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공항신도시 주민들은 삼목석산이 거주지에서 불과 500m 떨어져 있어 석산 발파작업과 파쇄과정에서 소음과 진동, 날림먼지 등 환경피해가 우려된다며 반발하고 있다.

공항신도시 주민들은 "공항 소음으로부터 완충재 역할을 하는 삼목석산이 사라지면 항공기 소음이 더욱 심각해질 것"이라며 이달 초 서울항공청에 반대 의견서를 제출했다.

인천평화복지연대는 "영종도 풍향은 편서풍이어서 삼목석산 공사 분진이 여과 없이 주거지역으로 향하게 될 것"이라며 사업 추진 중단을 촉구했다.

그러나 공항공사는 "과거와는 달리 환경오염을 최소화하는 최신공법을 이용하기 때문에 환경오염은 크지 않을 것"이라며 삼목석산에서 골재 채취를 강행할 태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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