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동준 인천 중구의회 부의장 5분 자유발언 "인천항만공사, 조속히 인천 내항 재개발 계획에 대하여 실현 가능한 마스터플랜을 제시할 것을 거듭 촉구"
정동준 인천 중구의회 부의장 5분 자유발언 "인천항만공사, 조속히 인천 내항 재개발 계획에 대하여 실현 가능한 마스터플랜을 제시할 것을 거듭 촉구"
  • 우경원 기자
  • 승인 2020.04.30 23:3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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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우측에 있는 의원이 정동준 부의장이다.
가장 우측에 있는 의원이 정동준 부의장이다.

인천시 중구의회 정동준 부의장이 29일 5분 발을 통해 "인천항만공사는 조속히 인천 내항 재개발 계획에 대하여 실현 가능한 마스터플랜을 제시할 것을 거듭 촉구" 했다.

지난 4월27일 , 인천항만공사가 ‘열린항만위원회’를 개최하여 우리 중구 관내의 사옥을 8월에 송도국제도시로 이전하겠다는 내용의 언론보도를 접하면서, 수십 년 간 항만물류업체의 이익을 대변하며 존재했던 인천항만공사가 새로운 보금자리 이전에 앞서 중구 구민들, 특히 원도심의 주민들에게 입힌 피해에 대한 최소한의 보상 차원의 진정성 있는 내항재개발 사업계획을 마련할 것을, 거듭 촉구했다. 아래 내용은 정동준 부의장 5분 발언 전문이다. [영종뉴스 우경원 기자]

안녕하십니까? 중구의회 정 동 준 의원입니다.

먼저, 5분 발언의 기회를 주신 최찬용 의장님과 동료 의원여러분께, 고맙다는 말씀을 전합니다. 특히 코로나19 사태와 관련하여 수고하시는 모든 분들의 노력에 대하여 경의를 표하는 바입니다.

존경하는 14만 중구 구민 여러분!

본 의원은, 지난 4월 27일 인천항만공사가 ‘열린항만위원회’를 개최하여 우리 중구 관내의 사옥을 8월에 송도국제도시로 이전하겠다는 내용의 언론보도를 접했습니다.

인천항만공사는 사옥이전과 관련하여 “항만물류업계에서 인천신항, 신국제여객터미널, 크루즈터미널, 아암 물류2단지 및 인천 신항 항만배후단지 조성 등 인천항의 핵심 개발 · 운영사업들이 기존 내항 · 남항 · 북항 중심에서 인천 신항으로 이전되고 있고, 컨테이너 물동량, 국제여객, 배후단지 조성 등 인천항 핵심기능도 송도국제도시를 중심으로 이전하고 있어 항만공사도 이전을 서둘러야 한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고 하면서 사옥 이전의 당위성을 보도자료에 적시하였습니다. 결국 인천항만공사가 ‘항만물류업계’를 대변하는 ‘아바타’였음을 스스로 방증하는 것이라 할 것입니다.

인천 중구의 ‘여객터미널’도 ‘크루즈선’도 그리고 ‘대형 콘테이너선’도 모두 연수구로 떠났습니다. 그리고 그 중심에 있는 인천항만공사도 이제 중구를 떠나겠다고 합니다. 인천항만공사는 단지 항만재개발사업의 개발계획 부재 및 개발지연에 따른 주민들 간의 불신과 분쟁, 비산먼지와 분진이 가득한 석탄부두. 그야말로 중구에서 단물을 다 빨아먹고 송도신도시로 떠난다고 합니다. 수십 년동안 대형 화물차량들로 인한 분진과 소음, 그리고 교통사고 등에 대한 어떠한 보상이나 배상도 없이 이제 떠나겠다고 합니다. 항만공사가 사옥을 이전한다는 것은 관련된 많은 업체들도 우리 중구를 떠나 송도신도시로 집결한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내세울 만한 사업체가 부족한 인천 중구에서 인천항의 콘트롤타워 역할을 하는 인천항만공사가 떠난다는 의미는 실로 크다 할 것입니다.

오늘 본 의원은 ‘인천항만공사’의 사옥이전에 대한 반대 의견을 말씀드리고자 이 자리에 있는 것이 아닙니다. 본 의원은 인천항만공사의 8월 송도국제도시 이전에 즈음하여 ‘내항 재개발, 즉 1·8부두의 개발을 포함한 인천 내항의 전면개방에 대한 마스터플랜 및 구체적 시행계획을 밝히고 떠나라는 것을 강조하기 위해 이 자리에 있는 것입니다.

수십 년 간 항만물류업체의 이익을 대변하며 존재했던 인천항만공사가 새로운 보금자리 이전에 앞서 중구 구민들, 특히 원도심의 주민들에게 입힌 피해에 대한 최소한의 보상 차원의 진정성 있는 내항재개발 사업계획을 마련할 것을, 거듭 촉구하는 바입니다.

우선 약속된 항만물류업체들의 창고 및 사용부지들을 조속히 반환하고, 주민들을 위한 친수공간을 마련해서, 수십 년간의 육체적 정신적 피해에 대한 힐링 및 치유의 공간으로 복원해 줄 것을 강력히 요청하는 바입니다.

상상플랫폼과 같은 특정 기업을 위한 사업 보다는 주민들의 휴식과 치유의 공간 마련을 통해 낙후된 중구 원도심의 도시재생을 위한 앵커시설을 마련해 줄 것을 다시 한 번 요청합니다.

이제 인천 중구는 ‘항구 도시’라는 이미지 보다는 ‘물의 도시’라는 새로운 패러다임의 선상에서 생명의 원천인 물과 관련된 사업과 예술 그리고 문화의 도시를 만드는

마중물 사업을 시작해야 할 때라 생각합니다.

수많은 부동산 관련 사업계획과 접근 보다는 미래 산업의 핵심시설을 선점하고 그 토대를 마련하는 기회로 삼아야 합니다. 항만물류업체가 사라진 인천 내항에 친수공간을 활용한 각종 해양 스포츠, 그리고, 문화가 있는 그야말로 물의 세상을 만드는 창의적 공간을 조성하여, 원도심 재생의 획기적 전환점이 마련되기를 바랍니다.

인천항만공사는 조속히 인천 내항 재개발 계획에 대하여 실현 가능한 마스터플랜을 제시할 것을 거듭 촉구하는 바입니다. 그러할 능력도 의지도 없다면 차라리 내항을 그냥 두고 떠나길 바랍니다.

끝까지 경청해 주셔서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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