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주교 인천교구 사제단 성금 2억원 모금하여 인천시에 기탁
천주교 인천교구 사제단 성금 2억원 모금하여 인천시에 기탁
  • 김미혜 기자
  • 승인 2020.03.24 0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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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극복을 위해 인천과 대구에 각 1억원 기탁
천주교 인천교구 사제단 소속 정신철 주교(왼쪽 세번째)가 코로나19 특별모금 성금을 전달하고 있다.
천주교 인천교구 사제단 소속 정신철 주교(왼쪽 세번째)가 코로나19 특별모금 성금을 전달하고 있다.

인천시(시장 박남춘)는 23일 천주교 인천교구 사제단이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모금한 성금을 인천사회복지공동모금회(회장 정명환)에 기탁하였다고 밝혔다. 인천교구 사제단은 총 2억원을 모금하여 1억원은 인천에 기탁하고 1억원은 대구교구를 통하여 대구지역에 기탁한다.

천주교 인천교구 정신철 주교는 “한 신부님이 저를 찾아와 자신이 받는 성무활동비의 반을 코로나로 인해 어려운 곳에 도와주면 좋겠다고 말하였는데, 이 말을 듣고 우리 인천교구 신부님들이 함께 하였으면 좋겠다고 신부들에게 제안을 하였고 354명 모든 신부님들이 함께 하였다.”라고 이번 모금 활동의 계기를 설명하며 “대기업에서의 성금과 같이 금액이 많지 않지만 가톨릭교회 신부들이 「함께」라는 마음으로 코로나19로 힘들어하는 곳에 조금이나마 위안이 될 수 있으면 좋겠다는 마음으로 봉헌하였다”고 말했다.

인천사회복지공동모금회 정명환 회장은“코로나19 극복을 위한 기부가 이어지고 있어 매우 감사하게 생각하며, 이러한 나눔이 더해져 코로나19를 하루빨리 극복하고 국민의 삶이 정상화되기를 기대한다.”면서 이번 성금은 취약계층의 코로나19 예방, 방역 등에 사용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인천교구 사제단은 과거 대우자동차(현 한국GM)의 대량해고 때 해고자 가족의 생계지원을 위하여 성금을 모금하여 기탁한 바 있다. 인천교구는 지난 2월말 코로나19가 심각단계로 확산된 직후 모든 성당이 신자들과 함께 미사와 모임을 중단하는 등 코로나19 지역 확산방지를 위한 노력에 적극 동참하고 있다. [영종뉴스 김미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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