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영입 1호' 최혜영 부부, 혼인신고 미뤄 '부정수급' 의혹
'민주 영입 1호' 최혜영 부부, 혼인신고 미뤄 '부정수급' 의혹
  • 우경원 기자
  • 승인 2020.02.24 2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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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진 기자,류석우 기자 = 더불어민주당 영입인재 '1호' 최혜영 강동대 교수 겸 장애인식개선센터 이사장 부부가 기초생활비 및 최중증 독거 지원을 부정 수급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최 이사장은 "구청에 관련 신고가 접수된 것으로 알고 있으며, 구청과의 면담을 앞두고 있다"고 말을 아꼈다.

24일 사회복지업계 등에 따르면 최 이사장은 장애인 럭비선수 정낙현씨와 2011년 결혼했으나 지난해에야 혼인신고를 마쳤다.

이에 따라 남편 정씨가 혼인신고 전까지 약 8년간 기초생활수급 대상자로 분류돼 기초생활비를 부정 수급한 게 아니냐는 의심을 받고 있다.

민주당은 최 이사장에 대해 "2009년 한국장애인식개선교육센터를 설립해 국공립기관, 전국 대학 등에 출강하며 직장·학내 장애인 인식개선 교육에 앞장서 왔다"고 설명한 바 있어 결혼 기간 동안 최 이사장에게 일정 정도의 수입이 있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또 혼인신고를 하지 않음에 따라 최 이사장과 남편 정씨가 해당 기간 동안 '최중증 독거 장애인'으로 분류돼 지자체로부터 초과 지원을 받았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최중증 독거 장애인 지원 서비스는 다른 사람의 도움 없이 혼자서 움직일 수 없는 이들을 대상으로 돌봄 및 재정적 지원을 제공하는 것이다.

사회복지업계는 최 이사장과 정씨가 혼인 사실을 미신고함으로써, '독거'가 아닌 다른 장애인 지원 서비스를 받았을 경우와 비교해 매월 1인당 약 193시간, 260만원 가량을 초과로 지원받은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이 같은 의혹 제기를 담은 신고는 최근 구로구청에 접수됐다. 구로구청 관계자는 뉴스1과의 통화에서 "관련 신고가 접수돼 담당 부서에서 검토 중"이라고만 밝혔다.

최 이사장은 뉴스1과의 통화에서 "구로구청에 관련 신고가 접수돼 면담을 앞두고 있다"며 "조만간 면담을 할 예정으로, 조사 결과는 3월 초중순쯤 나올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혼인신고는 지난해 마쳤다"며 "민주당 입당 때문에 혼인신고를 한 것은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최 이사장은 지난해 말 민주당 영입인재 1호로 입당해 주목을 받았다. 무용을 전공했으나 불의의 사고로 척수장애를 입었으며, 2010년 서울여자대학교 사회복지학 석사학위를 취득한 뒤 장애인식 개선 행보에 나선 것으로 소개됐다.

오는 4·15 총선에서는 민주당 비례대표 1번의 유력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민주당 비례대표추천관리위원회는 지난 20일 회의 결과 비례대표 1번에 '여성장애인', 2번 '외교·안보' 분야에 제한경쟁을 도입하기로 결정한 바 있다. [영종뉴스 우경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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