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다낭, 대구발 탑승객 격리…한국인 20명 탑승
베트남 다낭, 대구발 탑승객 격리…한국인 20명 탑승
  • 우경원 기자
  • 승인 2020.02.24 2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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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민선희 기자 = 대구에서 출발해 베트남 다낭에 도착한 여객기에 탑승했던 한국인 20명이 병원에 격리됐다. 우리 정부는 베트남 정부가 사전 협의 없이 이 같은 격리 조치를 취한 데 항의했다.

24일 외교부에 따르면 베트남 다낭시 당국은 이날 오전 대구에서 출발해 다낭시에 도착한 비엣젯 항공편 탑승객 전원을 일시 격리조치했다. 탑승객 중에는 우리 국민이 20명 포함돼있었다.

우리 국민 20명은 다낭공항 도착 후 시내 병원으로 이송됐다. 주다낭총영사관에서는 해당 병원으로 영사를 파견해 관련 동향을 파악하고, 영사조력을 제공했다.

하노이와 호치민에서도 대구 출신 한국인에 대한 격리가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외교부는 이를 인지한 직후 베트남 측에 외교채널을 통해 이번 격리 조치가 우리 측과의 충분한 사전 협의 없이 진행된 데 엄중히 항의했다. 이어 우리 국민에 대한 과도하거나, 불합리한 조치가 있어서는 안된다는 점을 강조하며 베트남 측의 적극적인 협조를 요청했다.

베트남은 빠르게 변화하고 있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에 대응하기 위한 불가피한 조치였다며 우리 측의 양해를 구했다. 또 이같은 조치는 일시적이고 잠정적 성격의 것이라면서 우리 국민의 불편이 조속히 해소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외교부 관계자는 "앞으로도 관련 상황을 예의주시하면서 다낭에 일시 격리 중인 우리 국민들에 대해 조기 귀국 지원 등 필요한 영사조력을 지속 제공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베트남 외교부는 지난 21일 자국 국민들에게 "한국 당국이 권고한 감염증 발생 지역 및 감염증의 영향이 미칠 가능성이 있는 지역 방문을 자제하라"고 권고했다. 하노이시 인민위원장도 같은날 "한국·일본·싱가포르에서 온 관광객을 철저히 관찰하고, 질병 증세가 있을 경우 즉시 격리하라"고 지시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베트남 당국은 한국의 코로나19 발생지역에서 입국하는 한국인과 자국민을 2주 간 격리하는 방안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영종뉴스 우경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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