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영종국제도시와 용유무의관광도시
[사설] 영종국제도시와 용유무의관광도시
  • 영종뉴스
  • 승인 2018.07.09 0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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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종지구를 대표하는 인천국제공항

영종지구의 명칭에 대해서 논란이 많다. 명칭은 대상의 인상을 좌우하며 장기적으로 브랜드의 형성과 향방 등 무형적 자산 형성에 큰 영향을 미친다.

최근 인천경제청은 영종지구 개명과 관련해 중구청 등 관계기관 의견을 조회한 뒤 개발계획 변경을 인천시에 신청할 것이라고 밝혔다.

2003년 8월 인천시는 중구 중산·운남·운서·운북·남북·덕교·을왕·무의동 일원 총면적 138.3㎢의 영종지구를 송도지구, 청라지구와 함께 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했다.

이때 송도지구과 청라지구는 각각 송도국제도시, 청라국제도시로 명칭이 부여됐다. 그러나 송도지구 53.3㎢, 청라지구 17.8㎢ 보다 훨씬 넓은 영종지구는 국제도시라는 명칭없이 영종지구라고 불려 왔다.

이에 영종지구의 주민들이 영종지구에도 국제도시라는 이름을 붙여달라는 민원을 제기해왔다. 경제자유구역이자 대한민국의 관문 인천공항이 있는 영종지구가 국제도시라는 이름이 붙지 못할 이유는 없다.

그러나 전체 명칭을 두고 지역민들의 의견이 분분하다. 지역민들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하는 명칭은 의견을 종합하면 영종국제도시, 영종용유국제도시, 영종용유무의국제도시, 영종국제도시와 용유국제도시, 무의국제도시 분리 등 4가지로 정리할 수 있다.

인천공항이 있는 영종도가 용유도와 합쳐진 것이라는 점에서 용유지역민이 소외되지 않게 해달라는 뜻에서 영종용유국제도시라는 명칭이 제안됐다. 그러자 무의지역민도 소외되지 않게 해달라는 뜻에서 영종용유무의국제도시라는 명칭이 제안됐다.

한편 영종용유국제도시, 영종용유무의국제도시라는 이름은 너무 길어서 브랜딩에 불리하므로 간단하게 해야 한다면서도 각 지역이 소외되지 않도록 영종국제도시, 용유국제도시, 무의국제도시로 각각 분리해서 모든 지역에 국제도시를 붙이자는 의견도 제안됐다.

명칭은 간결하고 인상에 남아야 한다. 2003년부터 지금까지 영종~용유~무의 지역은 공식적으로 영종지구라는 이름으로 불려왔다는 점, 영종국제도시가 외부에서 바라보는 인식과 부합한다는 점을 고려해 공식적으로 영종국제도시가 바람직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용유지역과 무의지역은 영종국제도시 내의 관광특구로 브랜딩하면서 용유무의관광도시라는 이름을 붙이는 것이 어떨까?  지역이기주의를 경계하며 지역민이 소외되지 않도록 해서 대승적으로 의견이 수렴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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