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 항공사 에어필립 광주공항서 취항식
호남 항공사 에어필립 광주공항서 취항식
  • 이준호
  • 승인 2018.06.29 1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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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속 모델 다니엘헤니 참석 보려고 1천명 넘는 시민 몰려
에어필립의 등장으로 광주-김포 항공편 하루 2회가 늘어난 하루 4회 운항 
에어필립 전속모델 다니엘헤니
에어필립 전속모델 다니엘 헤니

항공업계 최초로 호남을 기반으로 한 주식회사 에어필립이 29일 광주공항에서 취항식을 열고 비상을 도약했다.

에어필립은 이날 1호기이자 브라질 엠브라에르 사에서 제작한 50인승 항공기 ERJ-145의 취항을 축하했다.

행사에는 정종제 광주시 행정부시장과 바른미래당 김동철 비상대책위원장, 더불어민주당 서삼석 국회의원 등이 참석했다.

이날 에어필립의 광고모델인 배우 다니엘 헤니의 참석으로 행사장에는 1천명 넘는 시민들이 몰렸다.

다니엘 헤니는 "광고모델을 맡게 됐을 때 제 가운데 이름(middle name)이 필립(Philip)이고 아버지 이름도 필립이라 굉장히 인상적이었다"며 "한국뿐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큰 항공사가 되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에어필립의 등장으로 소형 항공기인 ERJ-145기종이 오는 30일부터 광주공항과 김포공항을 하루 왕복 2회씩 운항한다.  기존 2회에 더해서 총 4회로 늘었다.

광주와 김포를 오갈 ERJ-145기종 항공기는 브라질 엠브라에르사가 제작한 50인승 지역운송용 여객기다. 요금은 주중 7만∼13만원, 주말 9만∼13만원, 성수기 13만원대다.

에어필립은 첫 취항을 기념해 취항 한 달 동안 '동반자 무료항공권' 이벤트를 실시한다.

에어필립은 광주∼인천, 무안∼인천 노선과 김해, 울산 노선 운항도 계획하고 있다.

주력 노선으로 추진 중인 광주~인천, 무안~인천 노선은 정기·부정기노선을 병행 운행함으로써 여행객의 편의를 돕게 된다.

현재 에어필립 측은 인천공항 운항을 위해 슬롯(Slot·시간당 항공기 이착륙 횟수) 확보 작업을 하고 있다.

여행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호남권 해외여행자 42만여 명 중 30여만 명이 인천공항을 이용했다. 하루 평균 1000여 명의 여행자가 4시간이 넘게 버스나 승용차를 타고 인천까지 이동해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엄일석 회장은 "호남에 살면서 해외여행을 가는 것이 너무 힘들고 서울에 중국, 외국 관광객이 많이 오는 것처럼 광주에도 왔으면 좋겠다는 단순한 생각에서 시작된 회사"라며 "앞으로 중국·일본·동남아 등지는 4시간 동안 버스 타지 않고 무안에서 갈 수 있게 하겠다. 에어필립이 호남인들의 사랑을 받아 일어서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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