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영종소방서(서장 류환형)는 지난 6월부터 인천시설관리공사(이사장 김영분)와 협업하여 연평균 10만명이 이용하는 영종도 관광명소인 씨사이드파크 레일바이크 시설에서 시작한 주택용 소방시설 설치홍보를 성황리에 마쳤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특수시책은 넛지효과를 활용한 시책이다. 넛지효과란 강압에 의하지 않고 자율적으로 더 좋은 선택을 할 수 있도록 유도하는 방법을 의미한다. 해외 사례 중 브라질 택시 내부에 안내문을 설치했더니, 승객 안전벨트 미착용률 90%에서 착용률 100%로 크게 증가했다. 그 이유는 안전벨트 착용자만 택시 내 무료와이파이 사용할 수 있다는 안내문 때문이였다. 이번 시책도 레일바이크 후면에 안내문을 설치하여 뒤에 타고 있는 이용객에게 왕복 약 1시간 정도의 코스동안 홍보할 수 있다.
레일바이크 50대 중 절반인 25개의 안내판과 레일바이크 입구 및 출구에 배너 2개 총 27개의 홍보물을 설치하였으며, 홍보문구에 캐릭터를 추가하여 시민들에게 거부감 없이 효과적으로 홍보하였다.
한편 2017년 문화체육관광부와 국민안전처가 조사한 전국 주택용 소방시설 인지율은 평균 약74%(소화기82%,감지기 66%)이며, 설치율은 해마다 5% 증가하는 추세이다. 이번 넛지홍보의 경제적 효과는 인지율, 연간 설치율 및 연간 관광객 수를 고려할 경우 약 7,400만원으로, 광고효과를 따질 경우 어마어마한 성과가 아닐 수 없다.
류환형 영종소방서장은“영종도는 약 120만 관광객들이 다양한 체험과 휴식을 누릴 수 있는 명소로 관광시설과 연계한 홍보시책은 효과적이다.”며“시민이 안전한 환경에서 안심하고 살 수 있도록 화재로부터 안전한 영종도가 되도록 앞장 설 것.”이라고 전했다. [영종뉴스 김미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