혜택 ‘뚝’ 인천e음카드 불만 속출…“쓸 이유 없어”
혜택 ‘뚝’ 인천e음카드 불만 속출…“쓸 이유 없어”
  • 우경원 기자
  • 승인 2019.10.22 20:1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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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e음카드.© 뉴스1

 

 


(인천=뉴스1) 강남주 기자 = 캐시백 혜택을 하루아침에 확 줄인 인천e음카드에 대한 가입자들의 불만이 속출하고 있다. 무한대였던 캐시백이 월 6만원으로, 다시 9000원으로 쪼그라든 탓이다.

22일 인천시에 따르면 이날부터 인천e음카드 캐시백이 기존 6%에서 3%로 줄었다. 또 11~12월은 캐시백을 지급하는 결제액 한도가 월 100만원에서 30만원으로 변경된다.

이에 따라 사용자가 월 최대 6만원을 받을 수 있었던 캐시백은 11~12월 9000원으로 5만1000원이나 적어진다. 내년은 상황에 따라 한도가 늘어날 수 있지만 캐시백 요율은 3%로 고정될 가능성이 높다.

시가 이처럼 급하게 캐시백 혜택을 줄인 가장 큰 이유는 ‘예산 고갈 우려’ 때문이다. 결제액이 목표한 금액을 훨씬 초과하면서 관련 예산이 바닥날 상황에 처한 것이다.

시는 지난 8월에는 무한대였던 캐시백 지급 한도를 ‘월 100만원’으로 낮춘 바 있다. 캐시백 시행 7개월만에 두 번이나 캐시백을 하향 조정한 셈이다.

캐시백 제도는 그동안 인천e음카드 가입 유인효과와 실질적인 소상공인 지원 대책으로 큰 반향을 일으켰다. 현재까지 가입자는 90여만명, 발행액은 1조1000억원에 달하고 대형마트·기업형슈퍼 매출이 골목상권으로 대체된 금액만 240억원으로 분석된다.

이처럼 캐시백 제도는 역외소비를 막고 지역경제의 선순환 구조를 이끈 장본인이지만 혜택이 확 줄여들면서 외면당할 처지에 놓였다.

이날 인천 각 지역의 인터넷 커뮤니티에는 인천e음카드 스마트폰 앱에 올라온 ‘캐시백 축소 공지’를 공유하며 ‘오락가락’하는 시 정책에 불만을 쏟아냈다.

A커뮤니티 회원 B씨는 “얼렁뚱땅 한치 앞도 안보는 인천시 행정 정말 한심하다”고 썼으며 C씨는 “카드 만들어 쓰라고 해놓고 자기네들 맘대로 캐시백을 올렸다 내렸다 한다”고 비난했다.

사용자들의 이탈 움직임도 감지된다.

D커뮤니티 회원 E씨는 “월 최대 9000원이라니… 이제는 쓸 이유가 없다”고 했다.

또 미추홀구 학익동에 사는 주부 F씨는 “인천e음카드가 다른 신용카드와 비교해 사용하는데 불편이 있긴 했지만 캐시백이 ‘쏠쏠’해 이 카드만 사용했다”며 “쓰기 편한 다른 카드를 사용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영종뉴스 우경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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