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미디어예술 분산형 뮤지엄’, 일본 정원을 주제로 다카마쓰공항에서 전시
‘일본 미디어예술 분산형 뮤지엄’, 일본 정원을 주제로 다카마쓰공항에서 전시
  • 우경원 기자
  • 승인 2019.10.11 23:4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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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 일본의 정원 - 나카즈 반슈엔 작품: Score of Presence - Gravity of Bird 표현

문화청

다카마쓰 공항 전시회 개요

일시: 레이와 원년(2019년) 10월 4일(금) 개막 *8:00~20:00
장소: 다카마쓰공항(다카마쓰시, 가가와현) 국제선 터미널 1층 출발 로비 등 * 향후 2층 유리벽 장식도 계획되어 있음.
내용: 아티스트 에발라(evala)가 표현한 ‘일본의 정원’을 테마로 함. [귀로 보기(See by Your Ears)]
현재 ‘나카즈 반슈엔(Nakazu Bansyouen, 마루가메시, 가가와현)’에서 개최되고 있는 ‘초쇼 하케이(Chosho Hakkei)’ 사운드 아트 전시회의 음원을 기반으로 한 새로운 시청각 설치예술이 다카마쓰 공항 국제선 터미널 1층 출발 로비에서 전시될 예정임.

공식 웹사이트: https://jmadm.jp/en/

일본 문화청(Agency for Cultural Affairs)이 ‘공항과 다양한 시설의 일본 문화 미디어 예술 확산 이니셔티브’라는 새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일본의 공항들을 포함한 약 10개 장소에서 전시될 예정인 ‘일본 미디어 예술 분산형 뮤지엄(Japan Media Arts Distributed Museum)’을 주관하고 있다.

이 전시회에 참여하는 예술가와 창작자들은 지역의 관문 역할을 하는 공항과 같은 장소에서 신선한 시각을 보여줌으로써 다양한 지역 문화에서 탄생한 문화 자원으로 관객들의 흥미를 사로잡고 있다. 미디어 예술 작품을 전시함으로써 방문객들이 여행하는 과정에 지역 문화의 진정한 정신을 살펴볼 수 있게 불러모으고 있다.

신치토세공항과 하네다공항 전시회에 이어 개최되는 새로운 전시회인 ‘Score of Presence - Gravity of Bird’ 전시회는 사운드 아트 전시회인 ‘초쇼 하케이/사운드설치 - evala(귀로 보기)(스즈키 아키오 참여)와 연계되어 있으며 현재는 가가와현 마루가메시의 전통적인 일본 정원 ‘나카즈 반슈엔’에서 열리고 있다. 이 전시회는 다카마쓰공항에서만 체험할 수 있는데 레이와 원년(2019년) 10월 4일(금)부터 일반 대중들에게 공개되었다.

‘Score of Presence - Gravity of Bird’ 전시회는 ‘초쇼 하케이/사운드 설치 - evala(귀로 보기)(스즈키 아키오 참여) 아티스트인 evala가 창작한 시청각 설치예술이다. 1688년에 지어진 ‘나카즈 반슈엔’의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다실인 ‘간초로 하우스(Kanchoro House)’에서 이미 발표한 바 있는 음원을 기반으로 하고 있는 유례없는 ‘사운드 페인팅(sound painting)은 특별한 음향 판넬에서 만들어진 섬세한 사운드를 일그러뜨림으로써 공간의 미학과 존재를 다양하게 재현하고 있다.

첨단 기술과 사운드와 문화적 자원이 어우러진 이 독특한 합작품은 다카마쓰공항에 새로 마련된 예술 공간에서 체험해 볼 수 있다.

*또한 2층 유리벽 장식도 앞으로 다카마쓰공항에 설치될 예정이다. 세부사항이 확정되면 발표할 예정이다.
*앞으로 전시회가 개최될 공항들을 비롯한 최신 정보는 세부사항이 확정되는 대로 발표된다.

다카마쓰공항 전시회 개요

주제: 일본의 정원(나카즈 반슈엔)
작품: ‘Score of Presence - Gravity of Bird’ 표현

오직 다카마쓰공항을 위해 창안된 새로운 시청각 설치예술은 ‘무반향 구체/반사/굴절’의 음원을 기반으로 아티스트 evala가 표현했는데 이는 ‘초쇼 하케이’ 사운드 아트 전시회의 일부로서 ‘나카즈 반슈엔’의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다실인 ‘간초로 하우스’에서 발표되었다.

나카즈 반슈엔에 전시된 작품들의 경우, 아티스트 스즈키 아키오가 나카즈 반슈엔과 비와(Biwa)호 그리고 정원의 다양한 장소에 배치된 ‘오토다테(otodate)’ 음향점에서 마이크로 수집한 다양한 소리들을 야외에서 녹음해 3D 사운드 데이터로 프로그래밍해 데이터를 분석했는데, 이 음향 예술은 독창적인 혼돈의 알고리즘으로 만들어졌다. 이 설치예술의 다카마쓰공항 버전에서는 이들 음원의 정수가 공항만을 위해 독창적으로 편집되었고 L-자형 벽을 따라 배치된 평면 스피커를 통해 담아낸 미세한 사운드를 일그러뜨려 공간의 미학과 존재를 다양하게 재현함으로써 독창적인 ‘사운드 영역’을 창출했다. 더욱이 사운드 데이터를 통해 디지털 방식으로 가상화되고 특수 효과를 이용해 그려진 이미지는 벽면 전체를 완전히 뒤덮어 변형된 사운드의 미적 표현을 창출하고 있다. L-자형 벽면을 마주하고 서 있는 모니터 디스플레이들은 연못과 다리, 다실 내부 및 나카즈 반슈엔 소나무 숲의 실제 이미지를 표현하고 있는데 이번 전시회를 위해 새롭게 구성되었다. 이 다중계층 설치예술은 일본식 정원 한가운데 숨겨진 깊은 흐름을 시각화하고 있으며 방문객들은 공항 안에서 자신의 본 모습과 대화를 나눌 수 있게 해준다.

아티스트: 에발라(evala)[귀로 보기(See by Your Ears)]

1976년 교토부에서 태어난 evala는 일본과 해외에서 아방가르드 전자 음악 작품을 발표해왔는데, 2016년에는 3D 음향 장치를 이용해 전혀 새로운 청각 경험을 제공하는 사운드 프로젝트인 ‘귀로 보기(See by Your Ears)’를 처음 선보였다. 또한 Sónar+D (바르셀로나, 스페인)과 ACC(광주, 한국) 등 전 세계 여러 곳에서 공간을 의식하는 독창적인 사운드 창출을 추구하면서 완전히 어두운 무반향실에서 경험하는 설치예술인 ‘무반향 구체(Anechoic Sphere)’를 전시하기도 했다. 2018년에는 SXSW(오스틴, 텍사스)에서 소니의 ‘소닉 서프 VR(Sonic Surf VR)’ 가상현실 기술을 이용해 576개의 독특한 스피커들로 이루어진 ‘어쿠스틱 베슬 오디세이(Acoustic Vessel Odyssey)’를 선보이기도 했다.

큐레이터 디렉터: 아베 가즈나오(ABE Kazunao)

1960년 나가노현에서 태어나 현재는 큐레이터, 아트 프로듀서이자 도쿄공예대학 교수로 일하고 있다. 1990년에서 2001년까지 캐논 ‘아트랩(ARTLAB)’ 프로젝트의 상근 큐레이터로 근무했고, 2003년부터 2017년까지는 야마구치 정보예술센터에서 아티스트 디렉터 겸 부회장으로 일하면서 다양한 아트 프로덕션 작품을 제작했다. 2006년에는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트랜스미디알레 어워드(transmediale award) 06’ 국제 심사위원단의 일원으로 일했고 2014년에서 2016년까지 문화청 미디어예술부에서 일본 미술상(Japan Award for Fine Arts) 심사위원을 맡았으며 2017년에는 문화청이 주관하는 일본 미디어예술제의 미술 부문 심사위원으로 일한 바 있다. 또한 2018년에는 아시아문화전당(광주, 한국) 초빙 이사로 감각과 지식 사이(Otherly Space/knowledge) 전시회의 큐레이터 역할을 하기도 했다.

공동 전시회: ‘초쇼 하케이 -evala(See by Your Ears), 스즈키 아키오 참여’
9월 27일(금)부터 11월 24일(일)까지 나카즈 반슈엔/마루가메 미술관(가가와현 마루가메시 나카즈초 25-1)에서 개최.

[초쇼 하케이(Chosho Hakkei)]
가가와현 마루가메시에 있는 330년 된 일본 정원 ‘나카즈 반슈엔’에서 펼쳐지는 환상적인 신개념 사운드 아트 전시회. 첨단기술과 사운드 및 문화 자원이 어우러진 테마를 기본으로 하여 역사적인 문화 공간이 첨단 사운드 아트의 힘으로 표현되고 세토 내해에서 바람이 불어오는 일본 정원이 새로운 예술 공간으로 바뀐다. 이 실험적인 프로젝트를 통해 방문객들은 에도 시대로부터 전해져 내려오는 전통적인 문화 유산에서 ‘사운드’를 이용한 새로운 공간 표현을 접하면서 일본인들의 자연 인식과 미학을 느끼고 따라갈 수 있다.

[나카즈 반슈엔/마루가메 미술관(Nakazu Bansyouen/Marugame Museum of Art)]
역사를 자랑하는 순회형 다이묘 정원(Daimyo Garden)은 1688년 마루가메성 2대 영주인 교고쿠 다카토요(Kyogoku Takatoyo)가 처음으로 건립했다. 정원 중앙에 있는 연못은 교고쿠 가문의 고향인 비와호의 형태를 본 따 설계되었다. 연못 안에는 시가현 비화호를 둘러싼 일련의 풍경 이미지인 근간팔경(近江八景, 오미 하케이)을 반영하는 8개의 섬이 있다. 이 정원의 이름은 정원이 갖고 있다고 하는 ‘우주 만물’을 의미하는 액자 서예 ‘반슈엔’을 따서 명명되었다. ‘마루가메 미술관’은 일본의 전통적인 단층 건물 형태로 설계되었고 방문객들이 정원 풍경의 분위기를 즐길 수 있는 ‘가이후테이(Kaifutei)’라는 부속 레스토랑이 호수가에 자리 잡고 있다.

[스즈키 아키오(SUZUKI Akio) 프로필]
1941년 출생해 현재 교토부 교탄고(Kyotango)에 살고 있는 스즈키 아키오는 사운드 아티스트에 관한 한 세계적인 개척자로 인정받고 있다. 1960년대부터 ‘리스닝(listening) 측면의 산증인이 되어왔으며 사운드와 공간 사이의 관계를 연구하면서 사운드 이벤트와 공연 및 설치예술로 잘 알려져 있다. 또한 단독 전시회에서는 ‘나게카케(Nagekake, 던지다) 및 ‘다도리(Tadori, 추적하여 따르다)’와 같은 단어들을 접목시켰고 자신이 창작한 에코 악기(echo instrument)인 ‘애널러포스(Analapos)’를 이용한 공연 등 친숙한 이벤트를 활용한 다양한 사운드 이벤트를 펼쳤다. 1990년대 이후에는 세계 여러 곳에서 자기만의 독특한 개념인 ‘리스닝’를 추구하면서 열정적으로 사운드 설치예술을 보여주고 있다.

공식 웹사이트: http://www.bansyouen.com/sound/

다카마쓰 공항 전시회 세부 개요

일시: 레이와 원년(2019년) 10월 4일(금) 개막 *8:00~20:00
장소: 다카마쓰 공항(다카마쓰시, 가가와현) 국제선 터미널 1층 출발 로비 등 * 향후 2층 유리벽 장식도 계획되어 있음.
아티스트: evala (See by Your Ears)
큐레이터 디렉터: 아베 가즈나오(ABE Kazunao)
지원기관: 다카마쓰공항(Takamatsu Airport Co., Ltd.), 고토산 버스(Kotosan Bus Corporation)
후원기관: 일본 정부 문화청 ‘레이와 원년의 공항 및 다양한 시설의 일본 문화 미디어 예술 확산 이니셔티브’

다카마쓰 공항에서 나카즈 반슈엔 가는 방법

[택시(직통)]
다카마쓰공항에서 나카즈 반슈엔까지 택시로 50분
[마루가메 역 경유]
다카마쓰공항에서 마루가메역까지 공항 리무진 버스(가토산 버스)로 약 70분, 마루가메역에서 나카즈 반슈엔까지 택시로 6분
[다카마쓰역과 마루가메 역 경유]
다카마쓰공항에서 다카마쓰역까지 공항 리무진 버스(가토산 버스)로 약 40분, 다카마쓰역에서 마루가메역까지 JR 요산선 급행으로 약 30분, 마루가메역에서 나카즈 반슈엔까지 택시로 6분 [영종뉴스 우경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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