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도 인천영종고(교장 이영우)의 지역 알기 행사 ‘영종도보순례’가 실시되었다. 이번 영종도보순례는 2019 영종사랑과거제 행사와 연계하여 영종도의 역사와 문화에 대해 배경지식을 쌓은 후 이를 바탕으로 9월 20일, 21일 이틀 간 진행되었다. 1일차(20일)에는 1,2학년 436여 명과 교직원 54명 등 490여 명이 백운산-하늘도시-영종진(구읍뱃터)-씨사이드파크 코스 약 25km를 걸었고, 2일차(21일)에는 2학년 학생 136명과 교직원 28명 등 총 170여 명이 마시안-용유-을왕-선녀바위 코스 약 25km를 걸어 도합 50km를 성공적으로 완주했다.
올해로 5회를 맞이하는 이 행사는 매년 다양한 코스를 추가하면서 더욱 풍성해지고 있다. 학교 규모가 커짐에 따라 해마다 참가 학생들이 늘어나 코스 운영 및 진행 시간 조절에 어려움도 있었지만, 교사와 학부모가 하나 되어 학생들을 이끌고 지지해주면서 학교 3주체인 교사, 학생, 학부모의 공감대를 형성하는 장으로 거듭났다.
이틀 동안 영종도보순례에 참가한 학생회장 2학년 이연송 학생은“참여하기 전에는 힘들 것 같아 걱정이 많았는데 완주하고 나니 서로 배려하고 의지하며 이겨낸 나와 친구들이 너무나 자랑스럽다. 400명이 넘는 인원이 안전하게 도보순례를 마무리할 수 있었던 건 선생님들과 부모님들의 열정과 격려가 있었던 덕분이기에 깊이 감사드린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서 2학년 박예빈 학생도“수업시간에 배웠던 영종도의 과거와 현재의 모습을 이번 도보순례를 통해 머리가 아닌 마음으로 새길 수 있었다. 앞으로 학업에 대한 어려움이 있더라도 도보순례를 완주한 기억을 떠올리며 견뎌낼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인천영종고 이영우 교장은 “아름다운 자연을 바탕으로 나날이 발전하는 영종도의 곳곳을 걸으면서, 학생들이 자신의 한계를 배려와 소통으로 극복하는 과정에서 인내심을 기르고 성취감을 얻을 수 있다는 데에 큰 의의가 있다”고 말했다.
이번 행사를 통해 교사와 학생, 학부모가 한마음 한뜻이 되어 신뢰와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었다고 학교 측은 밝혔다. [영종뉴스 김미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