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성훈 인천시교육감 “태풍 피해 현장 ‘술판’…심려끼쳐 죄송”
도성훈 인천시교육감 “태풍 피해 현장 ‘술판’…심려끼쳐 죄송”
  • 우경원 기자
  • 승인 2019.09.26 0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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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오전 인천시교육청 4층 중회의실에서 열린 인천교육 성과 및 2020정책 추진 방향 기자간담회에서 도성훈 교육감이 설명을 하고 있다.2019.9.25/뉴스1 © News1 박아론 기자


(인천=뉴스1) 박아론 기자 = 도성훈 인천시교육감은 25일 "태풍 피해 현장에서 벌어진 음주가무 논란으로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하다"고 말했다.

도 교육감은 이날 오전 10시30분 시교육청 4층 중회의실에서 열린 '인천교육 성과 및 2020정책 추진 방향' 기자 간담회에서 '태풍 피해 현장에서 벌어진 음주가무' 논란에 대해 사과와 함께 해명했다.

도 교육감은 제13호 태풍 링링 피해 현장인 강화 지역 고등학교에서 음주가무가 벌어진 기초단체 의원들 행사에 참여한 것과 관련, "사전에 초대를 받아서 축사를 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지역 사회와 소통을 위해 학교 개방을 장려하고 있다"며 "다만 학교 사용 신청과 관련된 사항은 시교육청이 관여하고 있지 않아 구체적 내용은 알수가 없다"고 말했다.

또 "해당 행사는 지난 1학기 때 신청 접수돼 진행됐던 것"이라며 "(학교 측에 확인해 본 바에 따르면)당시 행사로 인해 학교 수업이나 학사 운영에 지장을 받지는 않았다"고 해명했다.

도 교육감은 "행사가 진행된 고교가 장소를 대여해 준 것과 관련해 현재로서는 시교육청이 징계 등을 검토하고 있지 않다"면서 "다만 향후 학교 개방과 관련해서는 면밀히 검토해 이 같은 행사에 대한 개방이 이뤄지지 않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음주가무 논란이 빚어진 행사는 지난 17일 태풍 피해지역인 강화 지역 한 고등학교에서 열린 인천군구의회의장협의회 주최 '한마음체육대회'다.

체육대회에는 인천 10개 군구 기초의원 전체(118명)의 약 80%인 95명과 각 의회 사무국 직원 80여명이 참석했다. 기초의원 중 더불어민주당 소속은 64명, 자유한국당 소속은 31명이었으며 이 행사를 위해 예산 1600만원이 투입됐다.

도성훈 교육감을 비롯해 유천호 강화군수, 고남석 연수구청장, 이강호 남동구청장 등은 이 행사 격려 차 방문했다.

그러나 행사는 제13호 태풍 링링(LING LING)으로 인해 피해를 입은 강화 지역에서 복구 작업이 한창인 가운데 진행된 데다, 대낮부터 술판과 춤판이 벌여져 여론의 뭇매를 맞은 바 있다.

도 교육감은 이날 내년도 교육정책 슬로건을 '실천하는 민주시민, 참여하는 교육공동체'라고 선언하고, 학교폭력을 비롯해 향후 추진할 총 8개 분야 31개 사업을 설명했다.

8개 분야는 ▲학교폭력 업무 교육지원청 이관 등 학교 자치 강화 ▲평화공존을 위한 동아시아 시민 양성 교육 추진 ▲학교와 마을간 협력 위한 마을공동체 확대 ▲책 읽는 도시 인천 프로그램 운영 ▲기초학력 보장사업 강화 ▲일반고 역량 및 직업 교육 강화 ▲학교폭력 예방 교육 강화 ▲무상 및 평등교육 지속 추진 등이다. [영종뉴스 우경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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