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연휴 3일차에 실내 규모가 넓은 한 카페를 들렀다.
평소에는 2인이상 손님들도 많이 오지만 추석연휴라 두팀 빼고는 전부 카공족이었다.
카공족들이 점령(?)한 공유 오피스화된 카페에서 대화하는 한 커플의 목소리와 카페에서 틀어주는 음악만이 공간을 채운다.
카공족이란 카페에서 일이나 공부를 하는 사람들을 일컫는 신조어다.
영상감상, 인터넷 강의 등 자기계발을 하는 직장인, 공부를 하는 등 다양한 형태의 카공족이 있다. 
카공족이 생겨난 배경에는 커피문화의 확산과 더불어 은은한 커피향을 맡으며 일이나 공부에 집중하기 쾌적한 환경, 매장마다 wifi, 콘센트 지원을 들 수 있다.
모 글로벌 커피 프랜차이즈 본사는 "커피와 대화"에 집중하라고 콘센트를 좌석에서 빼버린 경우가 있다.

카공족이 카페에서는 업주들에게는 달갑지 않을 수도 있지만 이에 반해 적극적으로 카공족을 수용해 반응이 좋은 프랜차이즈 브랜드도 있다.
예를 들면 좌석마다 콘센트를 제공하고, 카공족을 위해 파티션으로 구분된 독립공간과 조명을 제공하고 있다.
카공족 친화적인 애티튜드(attitute)다.
카공족의 성지로 알려진 운서동의 이 카페는 모던한 실내디자인과 넓은 공간, 다른 카페가 카공족을 기피했다면 적극적으로 수용하여 지리적으로 운서역에서 떨어진 약점을 보완했다는 것이 특징이다.

카공족이 장점, 단점이 분명히 있지만 자기계발이 대세인 만큼 카공족이 트렌드인 것은 분명한 것 같다. [영종뉴스 박인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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