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간 최대풍속 초속 52.5m' 신안 가거도 주민들 '악몽의 밤'
'순간 최대풍속 초속 52.5m' 신안 가거도 주민들 '악몽의 밤'
  • 김미혜 기자
  • 승인 2019.09.07 09:1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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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링링의 영향으로 7일 오전 전남 신안군 가거도 방파제 위로 파도가 치는 모습.(독자제공) 2019.9.7/뉴스1 © News1 전원 기자


(신안=뉴스1) 전원 기자 = 제13호 태풍 '링링'이 북상하면서 순간 최대풍속 초속 52.5m를 기록한 전남 신안군 가거도 주민들에게 6일 밤은 힘겨운 시간이었다.

밤새 불어닥친 비바람으로 복구작업이 진행 중이던 방파제 공사현장이 폐허로 변하면서 여객선 접안에 차질이 우려되고 있다.

가거도 이장 고승권씨(60)는 7일 오전 <뉴스1>과 전화통화에서 "소형선박들을 육지로 이동시켜 큰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면서도 "아침에 한바퀴 돌아보니 태풍으로 인해 피해가 있었다"고 말했다.

가거도에서는 이날 오전 3시27분쯤 순간 최대풍속 초속 52.5m의 강한 바람이 불었다. 또 150여㎜에 달하는 비가 내리면서 주민들이 긴장감 속에 밤을 보냈다.

고 이장은 "아침에 한바퀴 돌고 와보니 공사현장에 있는 자재 등도 날아와서 마을 안쪽까지 밀려왔다"며 "방파제 복구공사 현장에서 밀려온 사석 등 골재가 해안가로 엄청나게 쌓였다"고 말했다.

이어 "특히 골재가 밀려와 여객선 운항도 안 될 것 같다"며 "수일동안 고립될 경우도 우려되는 만큼 힘든 상황이 될 것 같다"고 했다.

그러면서 "아직도 바람이 불고 있어서 정확하게 어디까지 됐는지는 확인이 안되고 있다"며 "바람이 잦아지는대로 관련 내용을 파악할 방침이다"고 덧붙였다.

이날 오전 현재 가거도 지역에는 여전히 강한 바람이 불고 있으며 주민들은 피해상황을 확인하는 중이다.

인근 흑산도에서는 노후주택의 지붕이 파손되는 사고도 발생했다.

신안군은 "흑산도에 위치한 노후주택 지붕이 파손됐다는 신고가 오전 7시쯤 접수됐다"며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현재 상황을 파악 중이다"고 말했다. [영종뉴스 김미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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