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쿠웨이트공항 위탁운영’날개 달고 동유럽 신흥시장 개척한다!!
인천공항,‘쿠웨이트공항 위탁운영’날개 달고 동유럽 신흥시장 개척한다!!
  • 영종뉴스
  • 승인 2018.05.30 1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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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웨이트 공항사업 수주 노하우 활용 … 폴란드, 체코 등 동유럽 신흥시장 본격 진출
동유럽, 동남아, 인도 등 新시장 공략 … 국내기업 동반진출로 신규 일자리 창출 추진

 

 

인천국제공항공사(사장 정일영)가 지난 5월 8일 계약 체결한 쿠웨이트공항 위탁운영사업을 바탕으로 폴란드, 체코 등 동유럽 신흥시장 진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폴란드 정부와 신공항 사업 협의 … 동유럽 신흥시장 진출 노린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폴란드 현지시각 23일 오후 폴란드 항공 본사 회의실에서 폴란드 인프라 ‧ 건설부 및 폴란드항공과 바르샤바 신공항 개발사업 협의 및 수주마케팅 활동을 펼쳤다고 밝혔다.

이날 미팅에는 최성주 주 폴란드 대사, 인천국제공항공사 정일영 사장을 비롯해 폴란드 인프라 ‧ 건설부 니콜라이 와일드 차관, 폴란드 항공 라팔 밀차르스키 사장 등이 참석했다. 니콜라이 와일드 차관은 바르샤바 신공항 건설 추진위원회 위원장직을 겸하고 있다.

이번 미팅은 바르샤바 신공항 개발사업과 관련해 폴란드 정부에서 인천공항의 성공적인 공항 건설 ‧ 운영 노하우 공유를 요청함에 따라 이루어졌다. 폴란드 정부는 기존 바르샤바 공항의 시설포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2027년을 목표로 신공항 건설을 추진 중이다. 바르샤바 신공항은 연간 여객수용능력 4천 5백만 명 규모로 설계되었으며, 최종단계에는 연간 여객 1억 명이 이용하는 세계 10대 공항으로 도약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

인천공항공사는 이번 회의를 통해 인천공항의 부지선정부터 성공적 개항에 이르는 건설 노하우와 세계 공항서비스평가 12년 연속 1위에 빛나는 운영노하우를 비롯해, 최근 제2여객터미널의 성공적 개장 및 쿠웨이트공항 위탁운영사업 수주에 이르기까지 인천공항의 건설 및 운영노하우를 적극 홍보했다.

또한 폴란드 정부 및 폴란드 항공과 협력관계를 구축하고 신공항 사업 참여방안에 대한 협의도 진행함으로써, 향후 신공항 사업이 본격화 될 경우 인천공항을 비롯한 국내업체의 진출 가능성도 열어 놓았다. 신공항 개발과 같은 대규모 인프라 프로젝트가 추진될 경우, 설계, 건설, 기자재 수출, 공항운영 등 다양한 분야에서 국내기업들의 진출이 활성화 될 것으로 기대된다.

□ 프라하공항과 MOU 체결 … 항공수요 증대 및 공항개발 협력
한편,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체코 현지시각 22일 프라하공항 청사에서 프라하공항공사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하며 체코 공항개발사업 진출을 위한 교두보를 확보하였다.

이날 행사에는 인천국제공항공사 정일영 사장, 프라하공항공사 바츨라프 레호르 사장을 비롯해 양 공항 주요인사 약 20여 명이 참석했다.

프라하공항은 체코 전체 항공여객의 94.7%를 분담하는 체코 제1의 공항이자 동유럽의 거점공항으로, 2017년 여객 수가 전년 대비 약 18% 증가하는 등 항공수요가 급성장하고 있다.

양 공항은 지난 2013년에 상호협력을 위한 MOU를 이미 체결한 바 있으며, 이번 MOU 체결을 통해 공동 마케팅 추진, 스마트공항 구현방안 공동연구, 여객 및 항공화물 증대를 위한 협력 등 상호 협력관계를 공항운영 전반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앞으로 양 공항간의 협력관계가 본격화되면 인천-프라하 간 항공 수요가 늘어나고 동유럽 지역의 신규 환승수요도 창출될 전망이다. 지난 2013년 인천공항공사와 프라하공항공사 간 MOU 체결 이후 인천-프라하 노선의 여객 수는 2013년 12만9,000여 명에서 2017년 19만9,000여 명으로 약 54% 가량 증가한 바 있다.

뿐만 아니라, 프라하공항 측이 프라하공항 확장사업과 공항주변지역 개발에 인천공항의 노하우 공유를 요청함에 따라 향후 양 공항은 공항개발 사업에서도 긴밀히 협조해 나갈 계획이다. 프라하공항은 2020년까지 약 1조 4천억 원을 투입해 국내선 터미널(T2)을 확장하고 신규 활주로 1본을 추가로 건설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

□ 쿠웨이트 수주효과 … 인천공항의 노하우를 전 세계에 수출한다
인천공항공사는 폴란드, 체코 등 최근 동유럽 신흥시장을 중심으로 해외사업이 활성화 되고 있는 비결을 지난 5월 8일 수주한 쿠웨이트공항 제4터미널 위탁운영사업에서 찾고 있다.

쿠웨이트공항 위탁운영사업은 1,400억 원 규모(12,760만 달러)로, 인천공항공사의 해외사업 누적수주액 9,344만 달러를 뛰어넘는 단일사업 최대 규모의 해외공항사업이다.

인천공항은 향후 5년간 시험운영 및 터미널 개장, 상업시설 입찰 및 계약관리, 공항 수익 징수 및 관리, 터미널 운영 및 유지 ‧ 보수 등 쿠웨이트공항 제4터미널의 운영 및 유지 ‧ 보수를 전담하게 된다.

쿠웨이트에서 외국의 공항운영사가 공항 터미널을 위탁운영한 사례는 인천공항이 처음으로, 쿠웨이트 정부는 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의 완벽한 개장경험과 단기간에 동북아시아 허브로 도약한 인천공항의 운영노하우를 높이 평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인천공항공사는 쿠웨이트 공항사업 수주를 교두보로 삼아 동유럽, 동남아, 인도 등 신 성장시장 진출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인천국제공항공사 정일영 사장은 “체코의 경우 전년대비 항공여객이 18% 증가하고, 폴란드의 경우 20% 이상 증가하는 등, 최근 동유럽 지역이 공항개발사업의 신흥시장으로 주목받고 있다”며 “인천공항공사는 최근 쿠웨이트공항 위탁운영사업 수주로 입증한 세계수준의 노하우를 바탕으로 향후 동유럽, 동남아, 인도 등 전 세계로 해외사업을 확장하고 국내기업과 동반진출을 추진함으로써 국가경제발전과 양질의 일자리 창출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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